지금까지 10년간 만들어온 대북 화해 분위기를 순식간에 냉각시켰기 때문입니다. 물론 냉각된 것이 이명박의 정책 때문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일단 강경 기조를 가지고 있는 정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요. 연평해전과 같은 도발은 있었지만, 천안함이나 민간 주거지 직접 공격 등은 차원이 다른 도발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최소한 그 당시에는 부시 정권과의 불화가 도발의 원인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요.
솔직히 전 이명박 대통령될 때 기분 나빴던 이유가.. 이대로 가다가는 남북 종전 협정에 사인을 하는 역사적인 대통령이 이명박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 지금 보면 엄청난 기우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이명박을 욕하는 사람들도 1차적 원인은 북한이라는 걸 대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이 어린 아이 같은 국가를 어떻게 다루어야 말썽이 가장 없느냐의 문제이지요.
그동안 북한을 지나치게 도발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저쪽에서 겁 준다고 저희가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오버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까지 도발적으로 행동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해왔다는데 대해서는 그동안 비판이 있어왔고 이 사건으로 인해 그 비판이 쑥 들어가는 건 말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현재 북한의 무력대응이 엠비탓은 아닙니다. 어찌됐건 무력을 사용하는 쪽이 100% 이상 나쁩니다. 그것도 무고한 사람에게 가해지는 공격은요. 이 두가지가 구분이 안 가십니까?
다 북한 잘못이죠. 지금 현재 상황은 북한 잘못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이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었더라면 뭔가 다른 방식으로 북한이 도발해왔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사실상 제가 기억하는 북한과의 충돌중 지금 이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는 불안도 듭니다. 그동안 서로간에 이어져있던 연락책이라던가 핫라인도 다 끝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민간인이 북한에서 총 맞아 사망한 사건때 그런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공포를 느끼고 있는 거고, 전 엠비의 그런 점이 아쉽다는 겁니다.
digression /사소하다고 한 적 없습니다. 북한 잘못이 아니란 적도 없습니다. 그동안 엠비가 보여준 북한 대응이 잘했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일이란 겁니다. 그리고 다른 대통령 운운하는건 제 상상입니다. 다만 지금 민간인이 살고 있는 지상으로 포탄이 떨어졌다는 건 솔직히 엄청난 충격입니다.
제 생각엔 국가 최고지도자 자리에 대해 누가 앉았어도 똑같았을 거라고 단정짓는 건 무책임한 것 같아요. 국가 차원에서 북과의 '긴장'관계를 다루어야 하고 그런 이유를 포함해 외교와 국방이 있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이념을 떠나 각 정권의 대북 전략을 묻는 거구요. 반엠비든 친엠비든 국가 차원의 일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생각이 가능하다는 게 의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