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해서 죄송한데요.

전에도 군대 관련해서 무지한 글을 한번 싸질러 많은 예비역 분들을 정신적으로 괴롭힌 전적이 있으니

지금 듀게 분위기 알면서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번 올려봅니다.

아래 처음 연금술사님이 올리셨던 글(지금은 지우셨지요)을 보고 저도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왜냐, 지하벙커라고 하면 그저 비상시 대피소 정도로밖에 모르니까요.

거기에 무슨 작전사령부가 구축되어 있고 원래 이런 때에 쓰는 거다 하고는 아무도 안 알려주니까요.

물론 좀만 관심 있어서 찾아보면 다 나온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시겠지요.

네가 관심 없어서 모르는 걸 왜 남 탓하냐 하실 분도 있으시겠지요.

그런데 애초에 접근이 차단된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군대 갔다오신 분들이 관심이 없다가도 단기간에 알게 모르게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처럼

군대 안 가는 사람은 아주 소수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관심이 생길래야 생길 수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군대 2-3년 제외하고는 12년간 지긋지긋하게 받아온 공교육의 어느 시점에서도 

혹은 사회 생활의 모서리에서도 그런 이야기는 안 해주는데요. 

군대 안 가는 사람은 기껏해야 군대 다녀온 친구들이 해주는 이야기나 얻어 듣는 정도고

사람은 자신과 직접 관련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무관심하기 마련이니까요.

다방면에 두루 능통한 유식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람이 어떻게 모든 걸 다 알고 삽니까. 더욱이 당장 필요한 것도, 관심 있는 것도 아니라면.

그래서 무지한 게 잘 했다는 게 아니고, 그런 측면도 있는데 지금 보니 많이들 날카로우시길래

어차피 저야 뭐 이미 군대 개념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혔을 거고

그 김에 한마디 더 붙여봤습니다.


전 군대의 존재에 대해서도 좀 무개념, 무감한데

정말로 의무 징집된 청년들로 이루어진 군인들이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입니까??

여기서는 말고 좀 젊은 층으로 이루어진 다른 사이트에서

예비역 청년들이 미투나 스위터에 올라온 무개념한 글을 가져와서 까면서 

국가에서 부르면 가겠지만 적어도 저런X들 지켜주러 가고 싶지는 않다고들 하고

그 밑에 처녀들이 저런X들 말고 너의 소중한 가족, 여자친구를 지키러 간다고 생각하라고 위로의 댓글 다는 걸 보는데

이게 이유는 모르겠는데 어쩐지 마음에 석연치 않은 겁니다. ;;

저 말대로라면 군대 안 가는 저는 군대에 있는 현역 청년들에게 어떤 부채의식이라도 강제로 가져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거든요. 

차라리 군대 안 가는 사람들한테 군역의 의무를 분담하는 의미로 특수세라도 걷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걸로 부족한 사병들 월급을 올려주든지, 처우 개선을 위해 쓰든지, 아무튼 양쪽 모두 합의할 수 있는 걸로

뭐 돈만 내고 가볍게 입 씻겠다는 게 아니고, 그런 식으로나마 분담하고 싶단 거죠.

손 놓고 그냥 얹혀 가는 입장이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것도 제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국가에서 일정한 조건을 갖춘 남성만 군대에 가도록 정해놨다는 것 때문에 

얹혀 가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면 속이 좀 거북해져요.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국가와 안보와 군대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 게 바람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에휴.


아무튼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고, 비명에 가신 분들 명복을 빌어요. 고작해야 제 동생 또래던데.. 

    • 체스에서 킹 잡으면 게임 끝나요.
    • 저도 그건 좀.. 무개념 여자들 글이라고 트위터 카피해 와서 까고 있더군요. 제가 보기엔 철 없는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 같던데...
      아마 철없는 남자 학생들이 남긴 글도 한트럭은 될 겁니다.
    • 으음.. 저도 의무징집되어서 군대에 다녀왔는데. 사실 그나마 이 나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이유가 아니면 거기서 어떻게 2년을 버팁니까. 평소에도 그러기 위해서 훈련받는 거고요. 그리고, 군대라는 게 당연히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있는 존재들 아닌가요. 질문이 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 다른건 다 집어치우고 그 현역청년들이 안보를 지켜주고 있는거 맞고요, 부채의식이랄 것 까진 없어도 감사하는 마음정도는 가져야 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음? 정확히 궁금하신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가서 뭐하겠어요 나라지키지;
      제의하신 사항은 제가 항상 얘기하는 부분이긴 한데. 조선시대에도 군대 안가는 대가로 세금을 냈으니까요.
    • 궁금하신 부분이 징집된 군인들이 정말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인지 하는 건가요?

      대답이야 간단하지요. "네"

      징집되는 심정이야 어떻든 그렇습니다.
    • 군인들이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인거 맞아요 'ㅡ';
    • 특수세 도입이야 상당히 정치적인 문제고 당장은 어쩔수없으니 일정량의 부채의식은 갖는게 맞는거 같아요.
    • 지켜주는 존재 맞죠
      (근데 국가에서 부르면 가겠지만 적어도 저런X들 지켜주러 가고 싶지는 않다고들 하고<- 이 부분은 참 기분나쁘죠 ㅇㅇ)
    • 그런데 이런일 있을때마다 예비군 징집문자로 낚시하는 인간들은 뭐하는 인간들인지...
    • 지하벙커 문제는 군필이랑 별로 관련이 없어보입니다만..;
      그냥 관심도의 문제죠.

      그리고 해삼너구리님에게 악의가 있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군인들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 정도의 의식도 아예 없었군요.
    • 그 군인들이 지키는 거 맞구요 그냥 조금 고맙다 정도만 생각해줘도 고맙다고는 예전에 생각해봤습니다만...

      그때 여친이 떠나간 걸 보면 ....

      그냥 세월을 보냈죠 휴....^^
    • 일종의 특수세를 내고 싶다고 글을 쓰신건지,
      아니면, 정말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 맞는지 질문을 하시는건지.
      정확히 파악이 안되네요.

      글 쓰신 의도가 후자라면, 그 청년들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 맞습니다.
    • 같은 나라 국민이라는 연대의식은.... 부채감을 느껴서 돈 더주고 해소하겠다는 걸로 보여서... -_ㅠ 만약 그러신 거라면, 이건 앞뒤가 바뀐 거 같아요. ;;;;;; 돈을 더 주는 데는 찬성하지만 부채의식이라는 표현은.. 빚쟁이도 아니고.
      필요한건 그저 미안하다는 마음. 대신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거기다 정말 고맙다는 마음을 추가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자도 군대갈 수 있습니다. 진짜 전시상황이 된다면 말이죠. ;; 다만 쓸모가 있을지는.. -_ㅠ
    • 이래저래 혼란스러운 하루군요;
    • 저는 개념없는 남자가 되어 볼게요.

      현역 병장 만기제대하고 예비군 훈련도 다 마치고 민방위는 아직 안끝난 아저씨인데요
      죄송하게도 저도 군대에 부채의식이 없어요.

      복무할 때 저는 확실히 '이 나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의식이 없었습니다. 주변이요? 속으로는
      저런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겉으로 딱히 말하는 사람들은 없던데요. 빨리 시간이나 가서 제대나 하자면 모를까.
      오글거려서 말 안하고 속으론 다 애국자였는지 모르겠네요.

      몇몇 애들 패는 재미로 군생활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선임들 보면 확실히 나라지키려고 온 것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고요. 저는 군대다녀오고 절대 군대 좋게 이야기 안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든 군대가 사라지면 좋겠어요.
      그전에 통일이나 먼저해야겠지만.

      모병제나 먼저 했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미국애들 처럼 차라리 돈 때문에 군대간다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언제까지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팔팔한 젊은이들 싼맛에 데려다 쓰려는건지.

      물론 문자 그대로는 불쌍한 청년들이 우리를 지켜주는게 맞습니다만 억지로 간다는게 제겐 매우매우 불편합니다.
      안가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길로 대체하게 해주고 대체했다고 비애국자 안만들면 좋겠어요.
    • 군대의 존재가 물리적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국방/안보의 목적) 있는 건 아는데, 그게 정말로 나, 혹 내 주변 사람들로는 막상 연결이 잘 안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직접 대입시켜서 생각하고 나면 내가 군대에 간 사람들한테 의도치 않게 어떤 빚을 지게 되는 것처럼 느껴진단 말이죠. 그것도 이번 사건에서 알 수 있다시피 상대방의 목숨을 담보로 한 빚. 이걸 어떻게 이해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뜻이에요.
    • 저는 막상 군대를 갖다오니 군대문제에 초연해져서 병역비리 이런게 터져도 별 느낌이 없긴 한데, 이런 글 보면 충격이고 조금 힘이 빠지긴 해요. 루아님 말씀대로 "군인들이 나라를 지켜주고 있다" 정도의 의식도 없다는 게. 부채의식을 느낄 필요야 없겠지만, 군대에 관심없는 여성분들이 이런생각을 할수도 있다는게 조금 무섭고 서운하고.. 뭐 그러네요.
    • 해삼너구리/ 근데 저도 솔직히 조금 충격.... 별생각없이 특소세로 때우자는 말이 좀 충격이네요 솔직히....
      음.....

      그렇게 생각해도 뭐 민주주의 사회니까 상관은 없지만...

      음....이런 분들 위햐서 그 고생을 을 대입시키면 조금 서운해지네요 솔직히....

      고생은 고생인데

      남자분들 중에 군대 재입대가 악몽으로 꾸시는분 들 아직도 가끔보입니다...ㅜㅜ
    • 그래도 최근의 천안함이나 오늘같은 사태가 일어나면서
      이런종류의 글이 듀게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건 확실한 것 같아요.
      예전엔 표현도 훨씬 당당했었죠.
    • /해삼너구리
      솔직히 군대가는 사람도 부모님, 동생 지키러 간다는 실감 나는 사람 없을걸요. 군대에서 보람차게(?)나라치지키는 대신 부모님에게 돈벌어서 용돈드리고 동생 선물 사주고 이런 거는 진심으로 보람차게 할 수 있죠. 감정적으로 이해는 안갈수도 있어요. 이성적으로 납득만 하시면 충분해요.
    • 여성의 경우 간호장교의 경우도 있겠지요...그리고 정규군보다 반군이 여성의 수가(상대적으로)많다는 보고도 있네요.
    • 국가라는 틀 속에서 시스템적 폐단을 뜯어고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러기 힘들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특수세도 더더욱 현실성이 없고요... 누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세를 걷자고 할까요. 어차피 세금만 늘어나는 거죠.

      이런 현실적 상황에서 국가라는 틀에서 벗어나고 싶으시면 이민이 방법이겠죠. 아나키즘 운동에 참여하시거나..(비꼬는 것 아니고요..)
      하지만 그럴 상황 아니라면 최소한 자의건 타의건 국가 틀 속에서 프리라이더가 된 것에 대해
      작은 거북함을 감수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과한 걸까요.
      같은 공간에서 현실적 상황 때문에 2년을 보내는 남자들에 비하면 그 거북함은 그리 크게 보이진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현실에서 '남자는 군대갔다 왔으니 여자 니들 깝 ㄴ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잖아요.
      그런사람 나와도 바보될 뿐이고요. 군대에 관련해서 만큼은 여성들이 손해보는 것 없지 않나요.

      물론 지금 인터넷 공간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분노는 비이성적이고 불쾌하지만
      그렇다고 병역에 나가는 남자들에게 '혹시나 가질 수 있는' 작은 부채의식마저도 가지기 싫으시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차라리 최소한 그런 부분에 대해 아예 생각을 안한다면 누구도 뭐라하지 않을 거예요. 현실적으로 그게 돕는 것 같아요.
    • 당연히 감사하는 마음은 있지요. 특히나 징집병은 불합리한 점이 많은 현행 군제도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그렇다고 제가 군대 가는 청년들, 휴가 나온 청년들을 보면서 하나하나 나 대신 국가를 위해 힘써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국가와 사회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에 대한 포괄적 감사를 하면 되는 건가요?
    • 해삼너구리/ 너무 범위를 넓게 잡으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우리반 애들 5명하고 옆반애들 5명이 사이가 안좋은데 우리반에 덩치좋은 애가 버티고 있어서 나머지 4명 못건드리는거라고 보시면 되요.
      고맙게 생각하고 친하게 지내면 되죠
    • 평소에 애국 같은 거 생각 안하지만 군에서 후임 같은 애들이 공격받아 죽었다는 소식에 전역자는 눈이 돌아갑디다.
      그러니 격하게 부글 거리는 소리가 난무하는 걸 너무 탓하진 말아줬으면 좋겠군요.
    • 해삼너구리//후자정도만 되어도 됩니다.
    • 정말로 의무 징집된 청년들로 이루어진 군인들이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입니까??

      매우 능동적으로 당신을 지켜 주지는 않습니다....
      군대...
      거,,머 대단한거 아닙니다..

      인간이 원채 포악한 성질이 있는지라
      개 죽음이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그걸 누군가 해야할때.
      누군가는 이리저리 갖은 빽과 돈으로 회피할때.
      순수히
      그 의무를 돌아가며 맏는것..
      그게 군대 입니다.
    • 해삼너구리/하나하나 감사해도 되고 포괄적 감사해도 될 거 같은데요.....근데 죄송하지만 이런 질문 하신다는 자체가 정말 군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어느 정도 미안함은 가지고 있으실텐데, 신기하네요. 동기들 군대가서 2년 세월 그냥 허비하는거 보시면서 나는 안하는데, 좀 미안하네.. 그런 생각 안드셨나요? 남자분들 이야기 하는 거 그냥 이정도 말 아닌가요? 최소한의 고마움을 표해라.
      물론 분노를 여성에게 돌리는 건 이해가 좀... 모두 함께 정부로 분노를... 근데 결국 전쟁나면 남자분들이 여자보다 더 많이 전선으로 가겟죠. 그건 좀...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면 여자도 군대가라고 할까요. 사람들이?
    • 병역면제자들이 병역의무자에게 고마움을 느낄거라는 것은 착각이죠
      병역면제자 중에서 군대에 전혀 관심도 없는 분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고요
      그냥 누구를 탓하는 것도 시간낭비인것 같고 전쟁만 안 났으면 합니다.
    •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입니까?" 라는 질문만 안 하셔도 됩니다.
    • 법이 규정하고 있는 이상 해삼너구리님께서 말씀하신 청년들은 강제적으로 군대에 갑니다.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 같은 것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허나 개인의 자유를 국가에 강제력에 의해 2년여간 별다른 댓가 없이 침해 받는 게 이 나라의 현실이라면, 반대로 아무런 댓가 없이 군대가 제공하는 안보를 이용하고 있는 해삼너구리 님께서는 당연히 군인장병 하나 하나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게 부채의식으로 느껴진다면 적극적으로 여군 의무화에 앞장 서시면 됩니다. 적어도 뒷짐지고 이런 생각만 하고 계신것 보단 더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 그건 머스마 하나하나가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징집으로 머릿수 채워서 만들어진 물리적 방벽이 무너졌을 때 온몸으로 느끼실겁니다.
    • wonderyears 님의 말에 공감.
      여자지만 그 시간이 아까워요. 많이많이.
    • wonderyears/
      저도 군대생활 힘들었고 군대시스템에 포함된 부조리가 싫었지만, 나라 지키는것은 별도로 생각해요. 잘하고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 싫다고 그 두가지(군대에 대한 평가와, 국방)를 하나로 합쳐서 보는건 좀 부적절한거 같아요.
    • 어쩔수없이 군대에 갔어도...결국 누군가는 해야하는 것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서는요...

      그 부분을 좀 인지라도 하샸음 좋겠어요. 누군가는 해야하는 것.
    • 뭐 징집된 사람들이 그렇게 갸륵한 뜻으로 군대 가나요. 그냥 가라고 하니까 가는 거지. 윤리적으로 보면 부채의식을 가지시는 게 맞고 실용적으로 보면 괜히 예비역 화나지 않게 하는 정도에서 행동하는 게 맞죠.
    • 전 여자입니다만...일련의 질문들을 보면 그래도 제가 말단이나마 공직에 있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하는 의문이 드네요. 군인은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 맞습니다. 글쓰신 분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조카뻘 어린 군인들 보면 마음도 짠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군대는 국가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직입니다. 인류문명이 성립한 이래로 늘 그랬죠. 그리고 역사속에서 볼 수 있듯 그들이 없으면 평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입밖으로 내어 말하지는 말아 주세요. 전방에서 개고생하다 온 제 남동생이나, 국가에 의무를 다하기 위해 세상을 떠난 젊은 생명들을 생각하면 화가 나는 게 사실이네요.
    • wonderyears//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해요. 요즘 젊은이(이거 참 위화감 쩌는 단어군요. 실례가 안된다면 연세가..?한 40대 중반 쯤 되시나요?)들이 무슨 애국충정에 불탈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다 wonderyears님이랑 비슷비슷하게 생각하고 비슷비슷하게 제대합니다.
    • 닥터슬럼프/ 헉 죄송합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다녀오신 분들 공분을 사는 군대 이야기는 그만둘게요.
      그런데 정말 이런 문제에 대해 이해는 하고 싶은데 이런 걸 물어볼 데가 듀게 말고는 달리 없었어요.
      오프로는 없고(남자분들 같으면 남중-남고-공대 같은 상황이랄까요) 온라인 중에는 그나마 듀게 분들이 제일 친절하셔서. ;
      제 말 때문에 혹시 의도치 않게라도 기분 언짢으신 분 계시다면 다시 한번 사과드려요.
    • 보통 남들이 느끼는 고마움이나 미안함의 감정이나 해삼너구리님이 느끼는 부채의식이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병역의무가 그 반대급부의 사람들에게 부채라면 단순히 돈을 낸다고 그 부채가 완전히 없어지는건 아니라는건 알아주셨음 좋겠고
      (어쨌든 한쪽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을 뺏기고, 생명의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이 나올때마다 몰라서 나오는 얘기들.
      가끔은 화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말그대로 어찌보면 모르는게 더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라 그분들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그럴때마다 여성들도 최소한의 안보교육 정도는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남성으로서 보상심리가 아니라 진짜 그들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봐요
    • 해삼너구리님의 마지막 댓글보고 방금 제가 쓴 댓글은 지웠어요. (조금 감정적이라...)
      저도 억지로 끌려가서 2년 동안 군생활하고 왔습니다. 거창하게 ‘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제 의무를 다했구나’ 하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이런 기분은 들었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을 때였는데, 집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나면서... '그래, 나는 좀 피곤하지만 집에 있는 엄마, 아빠, 누나는 편안하게 잘 자고 있겠구나...'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대한 제가 지금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는 것도 지금 군복무하고 있는 수 많은 병사들 덕분이죠. 이 분들에게 최소한의 감사한 마음은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징병제 하에서 강제로 군복무 대상이 되는 분들께는 많이 미안하고 감사하고요, 만약 모병제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의지로 생명을 담보로 건 직업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징병제 때보다는 덜하겠지만 고마울 것 같아요.
    • 비난하는건 절대 아니지만요.. 이 글 보니까 왠지 되게 각박하게 느껴져요.. ㅠ
      저는 여자이고, 친구들은 대체로 제대를 했고, 친척동생들이나 아는 동생들은 군대를 앞두고 있어요.
      근데 꼭 뭐 나와 내 가족을 지켜주는 소중한 존재.. 이런식의 구체적인 고마움까지는 아니지만(전시도 아니고 하니까) 그냥 심정적으로 가고싶지 않은 힘든 곳에 2년이나 간다는데 대한 안쓰러움도 있고, 여자들은 아무것도 안하는게 미안하기도 하면서 나는 그런 의무가 없다는데에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부채의식이랑은 좀 다르지만요.
      실제로 길에 다니는 군복입은 애들이나 전경들. 이런애들 등치만 컸지. 모자 밑에 나온 얼굴 보면 진짜 앳되고 어린 애들이라 씩씩하게 다니는게 기특하기도 하고. 한창 나이에 군인으로 있다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딱히 미안한 마음을 가져라! 고맙게 여겨라! 이런거보담은 그냥 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안되나 싶어요. 가까운 친척동생이 입대가 코앞이라 감정이입이 많이 되네요 ㅠ
      부채의식 가질 마음 없고 그런마음 가지기 싫어서 차라리 세금을 더 내고싶다..는 의견이 상당히 쇼킹하네요 저에게는. 음. 뭐랄까 한번도 그런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걸 상상해본적이 없어서..
    • 큰 불이 나서 소방관아저씨들이 불을 끄다가 사망자가 나왔을때
      부채의식 갖기 싫으니깐 차라리 세금을 더 내겠다고 하진 않잖아요.
      일부 청년들은 소방업무로 군복무를 대체하기도 하거든요.
      소방관들에게 느끼는 고마운 마음 정도만이라도 장병들에게 느껴주시면 될 거 같아요.
    • 남동생 군대가기 전까지 군대에 무감, 무지했던 여자에요. 저의 경우엔 남동생 꼬꼬마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둘이서 살던 시절이 꽤 되어서그런지, 어느날인가 집에 동생의 신검 통지서가 날아왔다는 어머님의 전화에 제 마음부터 무거워지더군요. 저 어린 것이 군대를 가야하다니란 안타까운 모정(?)이 치솟아서.. 그 이후론 군인들 볼때면 안쓰럽고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그동안 무심해서 죄송했습니다.
    • 의미없는익명 / 동의합니다. 원해서 군대간게 아니라고 해도, 군인들이 지켜주고 있는 건 현실이니까요.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간 게 아니라고 해도 고마와 할 건 고마와 해야죠.
    • 와 진짜 오늘 듀게 오니까 머리 더 어지럽네요!!1
    • 무지한 건 죄가 아니지만 눈치없어서 무례한 건 죄입니다
      오늘같은 날 이런 글을 읽게 되어서 너무 슬퍼요
    • 네. 군인은 나라를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여러모로 마음이 아프네요.
    • 해삼너구리님 지난번 군대 글 올리셨을 때도 엄청 까일 줄 알았는데 듀게분들은 점잖으시더라고요.
      전 굉장히 불쾌하고 열받네요. 난 무식하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들어가서 다른 분들이 살살 하시는 건진 모르겠지만요. 유치원은 못 다녔다고 치더라도, 의무교육인 초등학교만 나와도 군인이 우리를 지켜주는 건 다 배워서 알지요. 그동안 학교는 다니셨는지 참 궁금하네요.
    • 진짜 마음 아픈 글 입니다....
    • 잡배(mattingly)님 댓글은 규칙위반으로 삭제했습니다.
    • 하아.....거참.. -_-

      내가 하지 않는, 그렇지만 내가 혜택을 보고 있는, 일을 해주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우리는 표현하진 않지만 때때로 감사함을
      느끼며 살지 않나요? 아니란 말입니까?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 맞습니다. -_- 당장 전쟁이 나면 튀어나가 총 들고 싸우는 사람들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_-
    • 이미 지난 글이라 뒤에 리플 다신 분들이 또 보실런지 싶어도 새로 글을 쓰는 건 아닌 것 같아서 한두마디 덧붙입니다.
      조금은 제 글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지점이 있어 베이글님을 비롯 몇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습니다.
      설마하니 일반적인 국방과 군대의 존재 의미를 몰라서 묻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유독 두드러진 정서가 공감이 안 되어서, 거기에 제가 모르는 좀 더 깊은 의미가 있는가 해서 다시 여쭌 거지요.
      그러나 이미 지적 받았다시피 지금 상황을 보고 생각난 거라도, 또 상황에 적합한 글은 아니었던 것 같고, 어느 쪽이라도 제 이해의 정도에도 한계가 있는 듯 해서 이제 듀게에서 군 관련 화제는 피하는 게 모두를 위한 결론인 것 같네요. 아무튼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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