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드럼이 그렇게 중요한 악기인가요?(위플래시 스포)
위플래시를 보는데...교수는 드럼 하나만 가지고 드잡이질을 하고 있고 피아노나 바순 베이스 같은 악기는 뭐 하던 그냥 놔둬요. 심지어는 음 틀린 애조차 소 닭 보듯 하며 그냥 냅두죠. 다른 멤버들은 실력이 교수가 원하는 만큼이라 그냥 냅두는 건 절대 아닌 거 같고 원래 드럼 치던 애가 다른 멤버 수준보다 떨어져 보이지도 않고요. 영화 내내 오직 드럼만 가지고 잘하느니 못하느니 하며 들들 볶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드럼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모르겠어요. 나중에 바에서 피아노를 치는 걸 보면 본인의 주종목은 피아노 같거든요. 그리고 저런 성격의 소유자가 직접 시범을 안 보이는 걸 보면 드럼 실력이 좋지는 않은 거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밴드에서 드럼이라는 악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악기는 그냥저냥 해도 드럼만은 좋아야만 밴드의 질이 담보될 만큼 드럼이 중요한 악기는 아닌 줄로 알고 있어서요 일반 상식으로는.(아닌가?)
그래서 혹시 주인공이, 영화에서 묘사되는 거보다 엄청난 재능인가 싶기도 해요. 그냥 천재 같아 보이는 애를 발견했는데 그게 드럼이어서, 드럼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에게 집착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교수는 베이스의 천재일지도 모르는 애를 봤으면 저렇게 갈궜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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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음악 좀 아시는 분 계시면 위플래시의 쉴린저...아니, 교수가 영화 내내 드럼 하나만큼은 바로잡으려고 했던 게 밴드의 퀄리티에서 드럼이 중요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천재 같은 애를 발견했는데 그놈이 하는 게 하필 드럼이어서 다른 밴드멤버는 전원 쩌리만들면서 드럼에만 신경쓴건지? 어때 보이나요? 뭐 답을 내려는 게 아니라 전공자의 입장에서 보면 교수의 행동원리가 어느 쪽에 가까웠을지 궁금해서요.
아 하나 더요. 작중에 나온 드럼 연주의 레벨은 탑급이 맞긴 맞나요? 마지막에는 문외한이 들어도 좀 잘한다 싶었는데 중반까지 나오는 드럼 연주는 다른 데서 들어본 거랑 큰 차이는 없어 보여서요.
드럼이 음악의 기본 뼈대인 만큼 중요하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교수님이 주인공에 집착해서인 것 같아요.
다른 연주자들 갈구는 것은 분량 상 뺀 것 아닐까요??? 자살했다던 링컨센터 연주자도 관악 연주자였으니까 딱히 드럼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교수가 원하던 것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한 템포였는데, 드럼이 템포를 못 맞추면 음악 전체가 시작부터 틀어지니까 유난히 더 괴롭혔던 것도 같아요. 일단 드럼은 기본으로 깔고 음악이 진행돼야 그 다음에 어느 나팔수가 틀렸는지 찝어 낼텐데...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장면은 '교수가 원하는 것을 드디어 해냈어!'하는 의미라기보다는 템포권(?)이 앤드류로 넘어가는 의미로 해석했어요. '룰은 내가 정한다!'하는 식의.
그리고 전공은 다르더라도 숙련된 연주자, 지휘자라면 다른 악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코멘트를 할 수 있죠. 축구 못해도 축구 해설가 될 수 있는 것 처럼.
그냥 영화가 주인공 위주로 묘사되었을 뿐이겠죠.
(영화는 안봤지만) 모든 악기가 중요하지만 밴드음악에서 드럼은 구멍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악기가 맞죠. 드러머가 밴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위치는 아니더라도 그게 덜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a band is only as good as its drummer"(밴드의 드러머 실력이 곧 그 밴드의 실력) 라는 말도 있는데요. 드러머가 없는 밴드는 거의 대부분 드러머를 드럼머신이나 피아노로 대체합니다. 스튜디오에서는 드럼머신을 쓰고 라이브 연주에는 드러머를 대동하는 경우도 많죠.
드럼이 밴드 전체의 박자를 담당하고 있어서 . . .
제 개인적으로는 지휘자보다 더 중요한 포지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개인적)
주인공 한테서 넥스트 찰리 파커의 냄새를 맡은게 아닐가 싶어요. 교수양반의 유일한 목표가 넥스트 찰리 파커를 찾는건데 앤드류가 그런 가능성을 조금 보이니까 들들 볶은거겠죠.
주인공 들어간 첫수업에서도 관악파트 하나 쫒아냈죠.
2번이죠. 주인공이 재능을 보이니까요. 영화에 나오는 곡들 모두 굉장히 어려운 곡들이에요. 배우가 드럼 경력이 상당히 있지 않고선, 흉내도 낼 수 없었을텐데 전문연기자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연기자래요. 15살때부터 드럼쳤었고 영화를 위해 일주일에 세번 4시간씩 손에서 피나게 쳐댔댑니다.
영화적 소재로도 드럼이 강렬하게 와닿을것 같아요. 화려하잖아요.
1.재즈밴드의 템포에서 있어 드럼이 매우 중요한건 사실
2. 주인공이 천재가 될랑말랑해서 더 닥달한것도 맞을듯
3. 극단적으로 드럼만 중요한것처럼 보인건 전개를 위한 장치같음
4. 그렇다고 교수 성격에 다른 애들을 아예 안 갈구진 않았을듯;;
아 교수님 얼굴이 정말 지옥에서 온 사람 같았어요..주름마저 무서움... 클로즈업볼때마다 내가 얻어맞는줄;;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