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는 논리가 같습니다.

이명박의 지하벙커 회의가 왼쪽 사람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노무현의 지하벙커 회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 기억으로는 노무현의 지하벙커 회의라는 헤드라인 기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의 지하벙커 회의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면 오른쪽 사람들이 화를 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장병이 죽은 이 시점에서 왜 지하벙커 같은 곳에 숨어서 회의를 하냐고 말입니다.

 

까는 논리가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그리고 전체적인 정책 방향이 싫은 겁니다. 왼쪽에서는 이명박을 오른쪽에서는 노무현을 말입니다.

 

까는 논리는 실제로는 논리가 아닙니다. 감정적 흐름이죠.

 

이명박과 지하벙커는 뭔가 코드가 맞아보이기는 합니다.

뉴스 제목으로 그래서 자주 쓰이나 보고요.

노무현의 지하벙커라는 뉴스는 생각이 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마다 뉴스는 논리가 아니고 감정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까의 논리는 대상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냥 까는 거죠.

    • 벙크 -> 벙커 입니다..
    • 그렇죠. 저건 까는 논리죠.
      그리고 연평도 이전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것과 연평도사태에 대한 대처를 비판하는 건 엄연히 구분해야죠.
      연평도 사태의 대처도 각 분야(군, 정부, 언론 기타 등등)에 따라 당연히 비판의 궤가 각각 존재해야하구요.
      뭉뚱그리는 거, 그거야말로 지금은 피해야할 행동이라고 봅니다.
      그냥 국론분열만 될 뿐이고 사태의 진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하니..
    • 지하벙커로 까는 사람들이 존재하나요?
    • 까는 논리가 같습니다. 동감.
      근데 왜 노대통령은 안까이고 엠비는 까이느냐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여준 태도에 따른 신뢰문제입니다.
      노대통령은 자기만 살자고 도망가는 사람이라고는 생각이 안됐고, 엠비는 그런 태도를 간간히 내비쳤습니다. 그래서 당연한 것도 이상해보이는 겁니다.
    • 본문과 약간 별개로 (아니 어쩌면 연장선에서) '국론분열'이라는 말의 용법이 달갑지 않아요.
      '하나의 국론'이라는 생각은 참. 뭐랄까.
    • livehigh/당연한 것도 이상해보이는 건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려하시는 것처럼 저 역시 과연 MB가 대처를 잘 할지 의문이구요.
      그러나 이상해보인다고 정상적 대처를 깔 수야 없죠.
      사유/좀 있더군요. 듀게 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요. 본문같은 글을 통해 경계하면 좋겠죠.
    • 동감.

      극과극은 통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듯
    • 논리는 논리죠. 진영논리라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다양한 변주들.
    • 큰고양이/제가 국론분열이란 단어를 썼는데요.
      비상시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고 희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썼습니다.
      일상시에 국론이 통일되어있어야한다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리스크 관리의 측면으로 봐주세요.
    • 러시/네, 그래서 까자는 건 아니구요. 그냥 기자들이 그렇게 까는 기사를 썼다면 그건 기자들 눈에도 분명 뭔가 치사해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전 그런 기사를 못 봤는데;;;) 노무현 지하벙커가 안까인건 그렇게 안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거구요. 기자도 사람이니깐요.
    • 러시/ 물론 비상시에 우왕좌왕갈팡질팡 하는 건 최악이겠습니다.
      하지만 '국가비상시'라는 상황의 물결에 아주 이성적인 사람들마저도 휩쓸려들어갔던 숱한 역사적 사례들을 떠올리게 되어서요.
      러시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저 단어 앞에서 반사적으로 나오는 우려였습니다.
    • 그나저나 이명박 정권 남은 시기 잘 넘겨야 합니다.
    • 동감입니다.

      뒤로 자빠져서 코가 깨져도 노무현 때문이라고 악악거렸던 사람들이나..
      앞으로 고꾸라져서 뒷통수가 깨져도 이명박 때문이라고 악악거리는 사람들이나..
    • 까는 논리가 다릅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벙커에서 회의한적 있(겠)죠.
      하지만 노무현 때는 벙커에서 회의한다고 언론플레이 한 적 없습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나는 안보를 중시하며 벙커에서 회의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했습니다. 심지어 안보가 아닌 경제장관 회의도 벙커에서 했죠.
      그런 식으로 행동했으니 벙커에서 회의했다는 게 희화화 되어 보이는 거죠.

      이 차이를 무시하고 그거나 이거나 같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 haia/그런 거라면 이미지메이킹을 까야죠. 벙커에서의 회의 자체를 까는 건 좀...아닌가요?
    • 그리고 왼쪽 사람들이 벙커회의를 깠다는 팩트 자체가 주장의 전제로 놓기에 미약합니다.
      제가 알기로 그런 비판의 목소리는 현 시점에서 비율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도권언론에서 문제삼은 바도 아직 없으며, 인터넷 글쓰기의 풍자 레벨이죠.
      반대로 노무현 때는 벙커회의 자체가 이야깃거리가 된적이 없고요.
      그런 점에서 본문은 필요 없는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 haia/본문에 벙커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제가 보기엔 감정적 흐름에 대해 경계하자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집중하면 될 거 같네요.
      그런데 솔직히, 어제의 대응에 대해 감정적으로 보지 않고 이성적으로만 따져도 깔 거 엄청 많아요.
      그러니 뭐..... 에휴......
    • 이상하군요.
      적절한 대응이라도 비판이 나오는건 그 대통령이 이명박이기에 나오는 비아냥인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게 어떻게 단순한 진영논리로 엮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뒤로 자빠져서 코가 깨져도 노무현, 김대중 때문이라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북강경정책을 펼치던 이명박 정부와 그 대북강경정책의 대상이던 북한의 도발로 군인들이 죽고 민간인이 다친 어제의 사건이 이명박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이 어떤 구조로 같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둘이 어떤 구조로 대충이라도 퉁칠 수 있는, 극과 극이 통하는 진영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일한 행동이나 결과에도 평가가 달라지는, 혹은 달라져야하는 예는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수십가지가 있지 않은가요.
    • 메피스토/ 말씀하신 내용과 제가 말한 내용은 좀 다른 것 같군요.

      뒤로 자빠져서 코가 깨져도 노무현이나 김대중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나, 국가 위기 상황에 국군 통수권자가 지하 벙커에서 회의를 해도 그 통수권자가 명박이라서 까는 사람이나 같다고 하는 겁니다.

      이미 메피스토님(과 다른 많은 사람들)은 노무현, 김대중을 그냥 까는 사람과, 이명박을 까는 사람의 weight를 다르게 놓고 계신 것 같군요. 이명박을 까는 사람들도 종류가 많습니다. 저는 원글이고 저의 댓글이고 그냥 까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거라고 봤습니다.

      이명박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그냥 명박이라서 까는 사람들까지 옹호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같은 이유로 노무현을 그냥 까는 사람과 노무현을 비판하는 사람이 같은 weight로 취급당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흐미. 저는 까는 논리가 같다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일단 사람들이 지하벙커를 깐 건 지하벙커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고 깐 거 아닌가요? 그리고 haia님 말씀처럼 벙커 얘기는 .. 팩트라고 보기엔 미약하죠.

      물론 감정적으로 몰리는 것을 경계하자는 말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만.

      노무현 때의 논리는 정말로 모든 게 노무현 때문이다였잖아요.
      글쎄요. 지금 MB한테 그 논리가 적용되나요?

      저는 현상황에서 MB에게 조그마할 지 몰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봐요.
      그의 전체적인 정책 방향이 지금 오늘과 같은 사태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관점에서요.
    • 청와대 지하벙커가 뭐하는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 이 링크 따라가삼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21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7
    • NSC 위기관리센터, 상설조직이었던 NSC 사무처를 취임하자마자 축소시킨 게 이명박 정부죠.
      천안함 사태 이후 NSC를 확대개편했다고는 하는데 대통령과 안보라인이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천안함 사태 등으로 NSC가 소집된 게 어제 연평도 도발까지 4번이나 된다는데, 과연 NSC 관계장관 회의가 제대로 상황파악할 수 있는 종합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관련 기사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62&aid=000000366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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