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을 오늘 보고왔는데, 이 장면이 좀 맘에 걸립니다.

(아직 개봉중인 영화니 스포주의)







영화 후반부에 V-Day가 된 날, 에거시의 엄마가 아기를 화장일에 가둬놓고 격분하는 장면이요.

그 애기가 겁에 질린것처럼 울어대는데 뭐 좀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기껏해야 4살이나 됐을까? 연기를 한게 아니라 상황에 실제로 몰입했을거 같아서

트라우마같은게 형성되지 않았을까 (어른이 스크린을 통해서 보아도 굉장히 무서운장면;)

싶은데 실제 촬영 분위기가 어땠는진 몰라도 아직까지도 맘에 좀 걸리네요

이런 건 문제 없는건가요?

    • 그 장면이 아마도 샤이닝 오마쥬 같던데 아마 촬영은 아이따로 어른따로 하지않았을까해요. 그냥 제 생각.

    • 컷이 나뉘어져 있으니 당연히 따로 찍고 촬영장에 부/모가 항상 와 있었을 것 같아요.
      • 이 댓글을 보니 좀 안심이 되긴하네요. 근데 그렇다고 하면 그 리얼한 연기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그 나이 때에 가능한 연기인것같지가 않아서...

        • 제 생각엔 그냥 거기 놓고 스탭들이랑 카메라와 조명 장비가 자기 앞에 잔뜩 있는데 엄마 아빠도 보이지 않으면 그냥 알아서 서럽게 울지 않았을까... 물론 뇌내 추측입니다 흐흐 (.. ) 관련 트리비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 두분말씀듣고 좀 찾아봤는데 제 검색실력이 부족한지 찾기가쉽지않네요 ㅎㅎ 아무튼 답변 감사드립니다.


    • 킹스맨은 언급이 안 되지만 다른 일반적인 공포영화 같은 데 출연하는 어린이연기자들이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타래예요.


      대강 요약하자면, 공포영화는 편집, 음악, 조명 등등이 어우러져 스크린으로 볼 때만 무섭지 촬영장 자체는 무섭기가 어렵다는군요.


      샤이닝에 대한 글도 있는데, 대니 로이드는 촬영 당시(6세) 드라마 찍는 줄로만 알고 있었고, 전체 영화는 7년 후에야 것도 엄청 가위질한 편집본으로 볼 수 있었고, 4년이 더 지나 17세가 되어서야 '자기가 한 짓'을 무삭제로 제대로 볼 수 있었다네요.




      http://movies.stackexchange.com/questions/604/to-what-extent-are-child-actors-exposed-to-the-violent-aspects-of-the-movie-they

      • 음 댓글과 걸어주신 링크를 읽어보니 생각이 정리 되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의문도 새로 듭니다.


        안정적인 환경 (물론 이것도 어른의 시각에서.) 아래라 할지라도 과연 씬을 만족하는 연기를 끌어내는 일에 있어서


        4세의 어린아이가 인위적으로 감정을 불러 일으킬수있는지? 어쨌든 그렇게 오열하고 겁에 질려하는 모습이 연기라면


        그 과정이 실제적인 공포에서 오지 않았다 할지라도 어떤 지점을 건드려서 나오게 되는 장면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는 트라우마와 무관한것인지는 여전히 걱정되네요.

    • 저도 많이 걸렸어요.


      비슷한 시점으로, 왕좌의 게임에서 크래스터가 아들을 화이트워커한테 조공하잖아요. 그 아기들 막 추운데다가 떨구고 가는데....진짜 저렇게 추운데다 놓고 가는건 아니겠지? 알고보면 실내촬영이겠지? 하면서 봤어요.


      저랑 염려하는 지점이 비슷하시네요.

      • 왕좌의 게임은 보지 못했지만 설명해주신 내용을 보니 그 아기들도 걱정이되긴하는데... 정확한 장면은 모르지만


        단순히 추워보이는 곳에 놓고 갔다면, 윗분들이 설명해주신 내용으로도 충분히 안심이 되요.


        근데 저는 킹스맨의 저 장면처럼 감정을 건드려서 원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행위가 (비록 위조된 상황이라 할지라도)


        4세 아이(사실 더어려보여요. 2~3세?)한테도 안전한 건지 궁금해요

    • 아기/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걸로도 아주 고통스럽게, 거의 창자를 쏟아낼 기세로 쳐우는 경향이 있으니 너무 염려치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reason my kid is crying으로 검색만 해보셔도..
      • 곱지 않은 단어를 썼네요. 죄송. 제 애 어릴 때 울던 거(왼쪽 젖 다 먹고 오른쪽 젖으로 이동하는 그 찰나를 못 참고, 오직 젖꼭지가 자기 입 안에서 빠졌다는 사실에 광분하여 죽게 울어댄다든가..) 생각하니 순간 깊은 빡침이 올라와서 그만.. 아, 또 이러네요.
        • 음 확실히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과민하게 반응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외국에는 아기, 미성년자에 대한 촬영제한이 있습니다. 아기는 15분이상 연속촬영 못하구요(도중에 쉬어야 함)그래서 아기는 여러명 데리고 와서 돌려가면서 촬영합니다.(가끔 아기얼굴이 다르다고 지적하는데 옥의티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거였음). 우리나라처럼 미성년자한테 '너 안벗어? 그럼 제작비 다 물어줄래' 라고 협박해서 강간장면 찍고 그런일은 없을겁니다.


      실제로 감시하는 공무원도 온다고 해요. 현재 제가 설명한거는 미국과 영국을 합쳐서 얘기해서 디테일은 틀릴 수 있는데 엄격하게 하는건 맞을겁니다. 해리포터도 오후4시까지 밖에 못찍고 촬영장에서도 아이들한테 선생붙여서 공부도 시키는 나라인걸요. 우리나라랑 차원이 틀립니다.

      • 생각해보면 안전에 대한 심층적인 고려하에 촬영했을게 분명한데 그걸 보는 관객으로서 걱정을했던거같아요.
    • 이미 정리된 데 약간 뒷북이지만, 위에 추워보이는 데 애기 둔 장면 말씀에 생각이 나서 씁니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1시즌에 이유식할 나이의 아기가 주요 등장인물인 에피가 있습니다. 내용상 여차저차하여 냉동트럭에 냉방 틀어놓고 갇히는데요; 화면상으로 보면 입에서 김 장난아니게 나오고 머리카락에 서리맺히고 엄청 추워요. 당연히 아기는 자지러지게 울어대고요. 하지만 제작 블로그에 따르면 촬영장은 매우 포근했으며 아가도 까르륵대며 매우 즐겁게 찍었다고.. 합니다.^^ 최종 화면은 편집과 보정과 CG의 결과물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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