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이용하시나요?

제가 동대문구청에 살고 있는데, 근처에 경동시장이 있어요.

 

 근데 도보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두정거장 버스타고가면 왕십리 이마트 갈수있어서 주로 마트에서 쇼핑을 했거든요

 

헌데 듣기로는 시장에서 장을 보면 훨씬 금액을 아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시장이 너무 넓고 일렬로 쫙 늘어서 있는 가게 에서 어디를 가야할지,  어떤 물건이 좋은 건지

 

원산지 표기는 제대로 된건지, 유기농이 맞긴 한건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결국 편리성 때문에 마트로 가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시장을 신뢰할수 있고 장보는 재미를 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되네요

 

 

 

    • 전 과일과 야채는 시장에서 사요

      금방 만든 따끈한 두부도 사고요...시장안에 있는 분식집 김밥은 김밥천국이 점령하기 전의 그 분식집 김밥맛이라서 좋아요. 그리고 수제 어묵도 좋죠. 과일이건 야채건 필요한만큼 소량구입이 가능한 것도 좋고요.... 마트 과일은 너무 비싸고 맛도 떨어지더라고요. 야채가 마트에서 훨씬 비싼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단 바나나는 마트가 훨씬 단단하니 맛나더라고요. 그외에 공산품은 확실히 마트 구성이 낫습니다. 전 이정도로 이용하는 편인데, 여행지에 가서도 시장을 가면 속초 중앙시장의 감자 100%만으로 만든 감자전이라던가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드는 오징어 순대라던가, 통영 중앙시장의 바구니 생선회라던가 그런 걸 사먹을 수 있어서 재밌잖아요. 도심의 시장에서도 그런 수제 음식들을 사는 재미가 있어요... 마트 시식코너에 홀려서 사는 인스턴트 만두나 소시지를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재미죠@_@ 게다가 시장 특유의 일직선 통행로를 걸으며 양 옆으로 열린 가게들을 지나가는 기분은 무척 생동감이 있어요. 마트의 정돈됨과 답답함이 공존하는 어지러운 기분과는 또 다르죠. 피로에 잠식당한 판매원분들의 지친 얼굴보다 시장 상인들 특유의 신명이랄까 그런 것도 에너지가 남다르고요. 물론 비내리는 날은 마트가 무조건 갑이죠 ㅎㅎ 모쪼록 즐거운 시장 쇼핑하시길 바랄게요!
      • 아 맞아요. 딱 필요한만큼 살 수 있다는점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과일도 먹어보라고 칼로 잘라서 주시는데 참 정겹더라구요 ㅎㅎ 아줌마 아저씨들 목청도 좋으시구요..맞아요. 이게 진짜 사는거란 생동감 같은게 느껴지죠..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것들인데.. 다 생각나네요!

    • 삼대 대형 마트 중에 그나마 물목이 고르고 상품 질이 괜찮아서 신선식품 살만한 곳은 이마트 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비싸고 품질은 정말 형편없어요. 자취-살림 15년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세권에 각각 살아봤는데 이마트가 압도적으로 괜찮더군요. 물론 하나로가 있다면 하나로가 최선. 홈플러스는 싸구려 수입식재료 쟁일 때 편하고요.


      그렇지만 가까이 재래시장이 있다면 역시 재래시장이 좋아요. 요즘은 재래시장도 많이들 정가제 해서 편하더라고요. 다만 묶음 단위가 마트보단 크니까 1인 가구는 아무래도 활용도가 떨어지죠. 전 주로 야채, 과일, 그리고 정육을 사러 갑니다. 야채가게에서 천원 이천원짜리 살 때는 현금 쓰지만, 고기 등 금액이 큰 건 카드 단말기 갖춰둔 곳이 많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은 마트 장 볼 때는 아무리 목록을 적어가도 이것저것 계획에 없던 걸 주워담게 되는데 비해 시장에서는 매번 품목당 계산을 하게 되니까딱 필요한 것+약간의 주전부리 정도만 쓰게 되는 점입니다. 

    • 이사 전까지 본가가 지하철역에서 시장을 지나가야 하는 곳에 있었어요. 그래서 시장풍경이 아주 익숙한데 야채 과일류가 특별히 신선하진 않았습니다. 일 인 가구에 맞는 소량 판매도 안 하고요.

      신선식품 가격은 확실히 마트보다 싸고요. 말씀하신 시장이 아마 경동시장이 아니라 청량리 청과야채 시장일 텐데 도매 시장이라 일반시장보다도 훨씬 쌉니다. 대신 불친절한 가게나 소량 안 파는 곳도 소매시장보다 많고요.


      제가 생각하는 시장 최대의 단점은 물건을 살펴볼 때의 부담감이에요.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운 나쁘면 욕먹을 것도 각오하고 물건 내려놓아야 하죠. 물론 이런 주인은 드물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있긴 합니다. 친절한 분이라고 해도 아무래도 관계가 대면적이니 압박감이 있죠.


      좋은 점은 신선식품이 싸다, 물건 사는 시간이 짧다 정도가 떠오릅니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마트와 시장이 같은 거리에 있어도 그때그때 골라 갈 것 같아요.
    • 과일 야채는 재래시장 2


      짭짤이 토마토나 뉴질랜드 키위 사러 1시간 넘게 전철타고 경동시장에 종종 가는 입장에서 부럽습니다.

      몇몇 과일 채소는 경동시장의 몇몇 가게들 신선도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 뭐 다들 발품팔면서 여기저기 다니며 사다가 먹어보는 식으로 수업료 좀 물면서 배우는거 아닐까요?
    • 저는 집 근처 5분 거리에 5일장이 열려서 가끔 가곤 하는데, 주로 군것질하러 간답니다ㅋ 싸고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아서^^;
    • 큰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을때는 정겨움이 있어서 자주 가기도 했지만, 예전에 살던 동네 재래시장에서 정말 저렴하고 사람도 엄청 많은 가게가 있어서 채소를 샀다가 2-3일만에 물러지는 것을 보고는 재래시장 채소는 못 믿겠더라구요.


      그 동네에 어느 순간 두레생협 중 한 생협이 생기면서 거기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다른 곳에 살지만 여전히 근처 생협이용해요. 


      채소나 과일의 신선도도 좋은 것 같고, 생협 유기농 채소와 과일은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재래시장의 2-3배 가격은 아니라서 잘 이용해요. 주문을 못 한 경우는 가까운 농협하나로마트 이용하고요.


      가족이 많고 한 달 식비가 엄청나면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가 될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현재 동네의 재래시장은 제가 다니는 동선 반대쪽에 있어서 거의 안 가게 되네요.  

    • 어제 시장에 갔는데 사과가 한 바구니에 만원이더라고요. 족히 스무 개 이상은 될 법한.

      그리고 바로 마트에 갔는데 사과 6개 들이가 만원이었어요.

      물론 모양새는 마트가 좀 나아보였지만 깎아서 먹으면 거기서 거기겠죠.

      간단하게 계산해도 세 배는 더 비싼..
    • 예전 동네에선 집에 가는 길에 시장을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야채나 과일 사기가 편했어요. 여러 가게가 모여있으니 친절하고, 상품을 직접 골라도 되더군요. 그런데 이사온 후엔 상황이 좀 애매해졌어요. 집을 지나쳐서 올라가서 산 뒤에 다시 내려와야 하니 아주 짧은 거리인데도 지친 퇴근길에 쉽지 않더군요. 별로 친절하지 않고 뚱한 것도 싫고 해서, 물건은 더 안 좋고 훨씬 비싸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집에 오는 길목에 있는 대기업 수퍼에서 사요. 이 동네는 동네마트가 산꼭대기 지역 말고는 전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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