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노어 릭비 그남자 그여자

89분짜리 Him과 100분짜리 Her를 합쳐서 123분짜리 Them이 되었는데, 산만하고, 유기적이지 못하고, 깊이도 얕고,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결합의 오류를 저지른 예라고 말하고 싶어요. 엘리노어 릭비의 실종은 여자의 시점(중심축)과 남자의 시점(보조축)을 각자 지닌 두개의 작품이 상호보완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어야 합니다. 괜한 욕심에 하나로 만들어서 화만 불렀습니다. Them의 오프닝과 엔딩은 Him의 그것과 같습니다.


저는 Him, Her, Them 순서로 봤지만 Them을 가장 먼저 봤어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별개의 작품을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본 작품은 그라인드하우스(플래닛 테러+데스프루프+페이크 예고편 4개)를 빼곤 생각 나는게 없네요.


덧: 막상 합쳐야 마땅한 작품은 파트 1과 파트 2로 나누고 있으니...


    • 저는 HER다음에 HIM을 봤습니다. 둘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버전으로 풀어내는 건 맞는데, 둘이 실제로 상호작용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두 영화가 꽤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하네요. 어디 인터뷰에서 감독이 HER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HIM은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저는 them만 봤는데 지루했어요. 언제 끝나나 기다렸는데...


      여자 이야기보다는 남자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긴 하더라구요. (분량이 적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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