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가문별 영지와 문장들 ( 5시즌 약 스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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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도로 딱 보니까 한 눈에 알아보기 편하군요.

 

웨스테로스에 7왕국이 있고 이를 바다에서 건너온 타르가르옌이 모두 쳐서 항복을 받아내고 정복왕이 되어 타르가르옌 왕조를 열었지만...수 백년이 흐른뒤...

(원래 보통 역사에서는 배를 타고 말들을 싣고 간 뒤 기마병으로 정복하는 일이 많은데 판타지라서 그런가 용을 타고 날면서 정복 사업을...)

처음 들었을 때는 중세 영국사인줄 알았네요. 앵글로 색슨 7왕국에 북쪽의 하드리아누스 장벽 그리고 정복왕 윌리엄 얘긴가 했는데 <그것은 알기 싫다>의 물뚝심송은 고대 중국사에 비교하더군요. 만리장성과 전국 7웅 (듣고 보니 더 그럴듯 합니다. 아마도 역사 덕후인 작가 선생은 중세 유럽의 역사 외에도 동아시아사도 꽤나 열심히 섭렵하신 듯ㅋ)

이런 기본 설정 외에도 드라마를 계속 보다 보니 실제 역사에서 가져온 에피소드들이 상당하더군요. 작가 선생도 얘기하길 기본 얼개는 중세 영국의 내전인 장미전쟁과 스코트의 중세 소설 <아이반호우>에서 가져왔다고요. 그 악명 높은 피의 결혼식같은 경우 다들 성 바르톨로메의 학살을 떠올리는 것 같고. (16세기 프랑스의 종교내란 때 벌어진 사건. 미래의 앙리 4세와 마르그리트의 결혼식) 근데 저는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연회에서 대당온건파들 학살하는 거 생각했죠.

저는 그 피의 결혼식 얘기는 미리 듣고 갔는데 대충 결혼식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다 몰살된다고요. 그런데 막상 때가 되니 결혼식이 세 건이나 있더군요? 대체 이 세번의 결혼식 중 어디서 일이 터지나 했더니....ㅠ (......듣자하니 출연 배우들도 인터뷰에서 울면서 말을 제대로 못했다는데....) 막상 보다 보니 충격이 상당했고 후유증도 엄청 났답니다 ㅠ......(물뚝심송은 이 장면을 보다가 손에 들고 있던 아이패드 집어 던질뻔 했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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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 보시는 분들은 아마도 가장 궁금해 할 대체 마지막에 철왕좌를 차지할 자가 누구인가 - 아니면 가문이라도....

원작자가 중세 장미전쟁 얘기를 해서 그런지, 저는 타이렐 가문이 상당히 신경 쓰이더군요. 타이렐의 문장이 장미 아닙니까...요크가의 흰 장미와 랭커스터의 붉은 장미....ㅋ 게다가 그 가문의 영지명이 Rich..! 세상에...장미전쟁의 최종 승리자인 헨리 7세가 왕이 되기 전 가진 작위명이 무려 리치먼드 백작이거든요ㅋㅋㅋㅋㅋ(게다가 타이렐가 영지 위치도 헨리 7세의 영지인 웨일즈와 비슷;;) 이 가문의 마가에리가 " 왕비보다는 진짜 여왕이 되고 싶다 "고 얘기한 것도 좀 의미심장하고. 그런데 더 깨는 건 마가에리 역 맡은 배우가 미드 튜더스에서 앤 볼린 역할을 했던 배우더군요. 설정 상 나이가 맞지 않아 캐스팅 때 팬들 사이에 말이 좀 있었던 걸로 아는데 5시즌의 원작 부분을 봤더니, 이건 빼박 앤 볼린 얘기가 나오더군요! 진짜 그 부분은 보고 빵 터질뻔 했네요ㅋ 도서관이었는데....여튼 상당히 끔찍한 에피소드인데...실제 역사랑 똑같아서 ( 세상에...대사도 똑같아...--;;)

예, 그 유명한 천 일의 앤 이야기 입니다. (위에 언급한 헨리 7세의 며느리이기도 하죠.) 앤 볼린은 영미권에서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아마도 제작진이 노리고 케스팅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재밌네요 정말ㅋㅋㅋㅋ 

( 그런데 지금 확인해 보니 rich가 아니라 reach네요;; 헐....죄송합니다. 그냥 발음만 같네요. 에구...하지만 타이렐의 영지는 워낙 부유해서 동음이의어로 장난친것 같기도 하네요(-_ど)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5시즌에서 제일 기대되는 건 이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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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들이 얼마나 컸을까요? 듣자하니 용이 사춘기라 대너리스 말을 잘 안듣는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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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번에 이미지가 안떠서 고생했던...ㅠ...)  가문별 문장과 가언들입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스타크 가문의 가언 " 겨울이 오고 있다 "

라니스터의 " 내 포효를 들어라! "

타르가르옌의 " 불과 피"

바라테온의 " 분노는 우리의 것 "

 

중세 유럽에서 문장의 발달은 마상시합의 성행과 함께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마상 시합같은 큰 행사에서 유력 가문의 위세를 보여주고 다른 가문의 기사들과의 구별에 문장만큼 멋지고 간결한 것도 없을듯 한데 그래도 무엇보다도 문장이 발달한 이유는 이 시기에 워낙 문맹률이 높아서....-_-;; 게다가 일반 농민들 뿐만이 아니라 하급 기사들 중에도 문맹이 상당했다니 더 말해서 무엇할까 싶은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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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해보는데 전근대 사회의 우리 동아시아와 유럽 지배층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저 학문에 대한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세를 비롯한 근세 유럽의 귀족들 공부했던거 보면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정도;; 이 사람들 정말 중국과 조선 지배층의 반의 반이라도 공부를 안해서...--;;  ( 대신 무술은 엄청 열심히 닦더군요. 1차 대전까지도 잊지 않고 지켰던 전사의 심장이라니ㅋ ) 학문과 기술은 주로 부르주아 시민 계급들이 담당했죠. 이런 조건이 시민혁명의 기반이 되었을지도? 따져보면 그 만큼 공부를 해대서 중국과 조선의 지배층은 엄청난 위력으로 백성들을 지배할 수 있었나 봅니다ㅋ)

 

 

 

우선 이 드라마에는 엄청 많은 인물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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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정말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는데 설정에서 충돌 한 번 안 일어나죠. 대체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ㅋ 얼마나 정밀하게 스토리의 얼개를 짜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장미의 이름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 선생은 소설의 개요 짜기를 건축 설계도에 비유하던데 왕좌의 게임이 이 비유에 딱 맞는 듯.)

 

 

덕분에 죽는 사람도 무지 많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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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에서 케릭터들이 죽을 때마다 포스트 잇을 붙였더니 바로 저렇게 되었다고....-_-;;

 

이 작품에서 인물들 죽어나가는 건 정말 악명이 높지만 스토리 상 7왕국과 바다 건너 왕국들의 전쟁과 암투가 주제이다 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아예 역사책 본다는 생각으로 보고 있어요. 역사에서는 사람들이 싸우다 죽든 살해되던 워낙 죽는 일이 다반사니까요. (아예 마음을 접어야지 원;;)

 

 

*** 죄송합니다. 지금 폰으로 확인하니 사진들이 거의 뜨질 않는군요....ㅠ 컴으로 봐주시길....ㅠ.......

짤이 안보이시는 분들은 여기로...링크 걸었습니다. (사진들 대부분 여기서 가져왔어요)

 

[기획] 미드 '왕좌의 게임', 야망과 폭력 속에서 '게임'을 바라보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12338

 

    • 저는 아리아의 성장이 제일 기대되요. 자기 늑대랑 헤어졌어도 영적으로 연결된 느낌인데 둘이 재회했으면 좋겠어요.

      • 저도 아리아 멋지더군요. 타이윈 라니스터와의 하렌할 에피소드는 원작에는 없는 드라마만의 오리지날 이라고 하던데 영민한 아리아의 케릭터가 잘 돋보였어요. 게다가 타이윈 영감도 냉혹하기만 한게 아니라 저런 면이 있었나 할 정도ㅋ
        • 아 그 장면 정말 괜찮았어요. 보통 원작이 낫다고 하지만 이 미드는 완벽하진 않아도 가끔은 원작을 능가하는 기교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 원작자가 드라마 대본을 같이 쓰고 있으니까요^^
    • 그림이 또 안 떠요(PC 휴대폰 둘 다) 궁금한데 아쉽네요 ㅠㅠ

      • 윽...PC도 안 뜬단 말입니까ㅠ...죄송...ㅠ
      • 그런데 이제는 이미지가 뜨네요^^;; 이게 대체 웬 일...
    • 안뜹니다. 아마 이번에도 저번처럼 제한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포럼이나 카페에서 가져 오셨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브랜&호도가 안나오는게 아쉽네요. 숲속의 아이들은 이후 스토리 전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 같은데요..쩝.

      • 에구...죄송ㅠ 전 지금 폰이나 컴이나 다 뜨는데...아래 제가 링크한 기사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진들 다 거기서 가져왔거든요^^;;


        저도 호도와 브랜이 안 나와서 섭섭하네요. 듣자하니 이번 5시즌이 원작과 좀 다르게 간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_ど)
    • 신기하네요. 한 10분 쯤 전에는 안뜬 것 같은데 다시 보니 또 사진이 다 보여요.




      (왕좌의 게임, 두근두근하며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오페라로 접속했는데, RSS 에서는 그림이 다보이는데 게시판으로 들어오면 그림이 안보이네요.

    • 과거 서양의 지배층이 공부를 안했다니, 튜더왕조나 기타 르네상스군주들이 울것같은데요 :). 예외는 있었겠지만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요), 보통은 아주 엄격한 학문과 기타수련과정을 거치는것이 더 일반적인 일이었을겁니다. 잘 아실 엘리자베스일세도 워낙 뛰어난 지성이 있었겠기도 하지만, 어린나이에부터 붙여진 유수대학의 스승들이 짠 프로그램의 덕을 본것도 크겠지요. 뿐만 아니라, 제인 그레이도 그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명성이 자자했다고 하구요.




      더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 수도원이나 나중에는 clergy에서 뛰어난 학문의 인재들이 있었는데, 이또한 생각해보면 귀족들의 자제중 첫째이하는 alternative career로 교회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결과적으로는 지배층이 아니었다고 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겠지요.

      • 지금 말씀하신 르네상스 군주들이나 귀족들 공부한 거 세부 사항들 다 살펴보고 제가 위의 글을 쓴 것이랍니다.엘리자베스 1세나 제인 그레이같은 귀족 여성들의 학문 수준 정도나 되야 동시대의 동아시아 군주들에 비할 정도구요;; 이 사람들 말고는 서양 군주와 귀족들 정말 공부 안합답니다^^;; 소수의 르네상스 군주나 귀족들이 그들의 교양으로 주목받는건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 제가 서양의 전근대 사회 지배층의 학문 경시 경향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은 '학문을 하는 자'들이 수도원이나 시민 계급같은 직접적인 통치계급에서는 벗어나는 계층들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다만 실무에 집중되어 있을 뿐이죠) 그러나 우리 동아시아의 지배계층은 '학문하는 자'가 바로 통치자들이니까요. (1천년의 역사가 넘는 과거제도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동서양 전통 사회의 이러한 차이는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 16-17세기를 기점으로 서유럽의 군주, 귀족들도 학문과 교양에 관심을 갖게 되고, 중세적 무인과 르네상스적 학자엘리트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를 하긴 하죠. 그렇지만 동양에 비교하면 학문에 올인... 하는 정도는 덜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이렇게 권력과 학문이 서로 얼마단 거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학문이 권력에 전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발전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동감입니다. 요즘 이런 주제로 관련 자료들 뒤적거리고 있는데 확실히 극명한 차이점들이 보이긴 하더라구요.
    •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저도 우리 동아시아 지배자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에는 그리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히려 지배층의 학문 주도가 사회 전체적인 퇴행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어차피 지배계층이니까요. 이들이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해봤자 그런 학문적 성과라는게 자기들의 지배권 강화로나 귀결되는건 당연한 현상이 아니겠어요?) 조선과 중국의 중간계급이 근대화 변혁의 주도자가 되지 못한 것에는 이런 배경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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