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시즌4 결승전 - 심사 유감.yg

드디어 수개월 간에 걸쳐 달려온 시즌4도 막을 내렸네요.

제가 결승전에서 본무대 보다 기대하는 '지난시즌 우승자 공연', '이번 시즌 탈락자공연'을 마침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제 기억엔 처음으로 '지난 시즌 탈락자'도 출연해서 놀랐구요. 근데 참여자가 많아서 그런지 각 그룹별 1곡 정도. 그새 그립던 (특히 이번 시즌)출연자들인데 개인파트가 너무 감질나게 짧더라구요... (에스더 김과 스파클링 걸스의 에린 미란다는 안보이더군요.)


아무튼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서,


혹시 결승전에서 YG의 점수가 의아스럽지는 않으셨나요?


저한테는 양현석이 두 진출자의 결승전 2번의 무대를 각각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심사한다기 보다, 어떤 이유에서든 케이티를 1위로 이미 낙점하고 본인의 권한내에서 최대한 이를 관철시킨 것으로 보였거든요.


직전 회에서 이진아가 YG에 대해 '말과 점수가 다르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었는데 바로 그 상황이 재연출됐다랄까요. 이진아의 발언영상이 나온 직후(가 맞는지 흐릿하긴 하지만) 선보인 이진아의 무대에 대해 또 유독 낮은 점수를 줬던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해당무대에 대해 다른 심사위원도 아주 호평은 아니었지만)


보통 TOP 10부터 올라 갈수록 심사위원 개인이 여러 무대에 대해 주는 점수의 편차가 점차 줄어들고 특히 결승전 무대에서는 누군가 큰 실수를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비슷한 점수로 상향평준화되는데, 정승환의 첫무대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박진영의 칭찬에 이어서 동감을 표시하며 시작하더니 살짝 아쉬운 점을 꼽는다며 표정이나 몸짓을 통한 감정표현을 지적할 때까지도 '역시 좋았지만 그걸 추가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정도였는데 점수는 케이티와 꽤 차이나게 준 점. (특히 작년 우승자인 버나드도 이런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을 텐데 당시에는 이런걸 크게 문제 삼으며 낮은 점수를 줬던 것 같지는 않거든요.) 

결승전 총 4번의 심사에서 유독 처음을 피하고 중간이나 마지막 순서를 취하면서 평소보다 말을 아끼고, 동요가 적고, 다시말해 자신의 선호를 별로 드러내지 않는 태도로 심사한 점. (케이티의 두번째 무대에 대해 다른 때 같았으면 흥분하며 찬사를 했을 99점을 주면서 생각보다 표현은 그렇지 않아보였던 걸보면 역시 결승전 프리미엄? 점수인플레? 가 있다고 봐야하는데 그 점에서 오히려 정승환의 첫무대에 대한 심사평과 점수가 비합리적으로 보임. ) 

특히나 더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화면에 잡힌 지난 시즌우승자(또는 출연자)들의 표정이 뭔가 벙찌거나 정승환에게 불리한 점수차에 대해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는듯해 보인 점.

이런 이유 등으로 케이티의 소속사 결정 직전 각 심사위원의 어필시간에 YG가 '정줬는데 배신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ㅋㅋ'라고 한 것도 단순히 그동안의 애정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 같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다시보기를 통해 사실관계를 복기해보고 쓰는 건 아니에요. 또 생각해보면 YG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다른 해석도 가능해보이기도 하구요. 그 2명이 결승 진출할거라 별로 생각지도 않았을 만큼 그들 모두에게 애정이 덜한 사람이지만 방송보면서 너무 어이없다고 느낀 기억이 생생해서 얘기를 꺼내봤습니다. 다른 관점도 확인해보고 싶구요.

방송 어떻게 보셨나요?

    • 점수 입력은 사전에 하고 공개만 순서대로 하는 것 아닌가요? 

      • 모두가 '꽤 짧으면서 동일한 시간제한' 하에 점수입력을 하는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평소에 다들 뜸들이며 고민중일때 누군가 재빨리 입력함과 동시에 첫번째로 심사를 시작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것도 순번에 따라 자기 차례인 심사위원은 어느 정도 준비하고 무대를 봐서 일수도 있겠네요.)

        다만 제가 느낀건 다들 비슷한 시점에 점수입력을 마치고 심사평만 차례로 하는 것이라해도 심사평 순서에 따라 어조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호평 두번 뒤에 혹평이 나오거나 그 반대순이면, 혹평이 도드라져보이지만 호평>혹평>호평으로 중간에 하면 그점이 좀 덜하겠죠.


        아.. 근데 덧글을 쓰다보니 제가 너무 음모론으로 빠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ㅠ
    • 이번 시즌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이전 시즌까지 봐 온 기억으로 케이팝스타의 심사는 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우승자가 원하는 회사를 선택해서 데뷔한다'는 독특한 우승 특전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자기 취향의 참가자를 더 열심히 고르게 된 거겠죠. 뭐 자기들 의도대로 안 되었다고 생방송에서 투표한 시청자들 비난한 적까지 있으니까요. 하하.

      • 그렇죠. 아무래도 독특한 우승특전이 근본 원인이긴 한데, 그동안 우승자든 아니든 원하는 인물을 영입해왔는데 (제 음모론이 맞다는 전제로) 이번에는 왜 굳이 무리해서까지 우승을 만들어내려했는지..


        저도 시즌2 중후반부터는 봐왔는데 그런적도 있었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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