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판 "데어데블" 정주행중..
1. 슈퍼히어로물이긴 하지만 거북스러운 설정은 거의 쳐내고, 실전 파이트 물로 만들었지만, 아트적인 면을 많이 액션에 담아서 정말 액션 보는 맛이 좋습니다.
2. 가장 멋진 건..전혀 예상못한 빈센트 도노프리오의 "킹핀"요..거친 리얼파이트식으로 싸움 잘하고, 전작의 킹핀만큼이나 덩치도 거한이지만..뜻밖에 아주 섬세하고..아주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요리도 잘하고..그림도 좋아하고..패션도 좋고..자기 여자한테 잘하고, 부하들 잘 다스리고 부하들한테 쌩큐라는 말 잘해주고..하는 일이 등처먹는 거라서 그렇지 보스로는 괜찮아보입니다. 마이클 클락 던컨의 "킹핀"은 이걸로 지워진지 오래네요..
4. 남주 찰리 콕스의 매력도 장난아니네요..키는 작지만,빠르고 단단한 액션에 목소리가 나긋나긋..고뇌에 빠진 모습도 괜찮고.."주인공"이다 스러운 액션을 전혀 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극에 앙상블이 되어줍니다.
그래서 사실 이 시리즈는 한명이 끌고가는 이야기가 아니에요..전체적인 배역이 앙상블을 이뤄서 흐름을 만들어갑니다.
5. 마지막으로 이 시리즈의 장점은 "어두움"입니다. 정말 리얼하게 느껴지는 자본주의 지옥을 보여주고 있어서, "희망"의 구석이란 전혀 보이지 않는..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어두움속에서 살짝 비쳐나오는 한줄기 빛을 느낄때 기분이랄까..
6. 여기의 헬스키친이나 우리나라 서울이나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어쨌든 강추합니당!
2편까지 봤는데 수퍼히어로보다는 다크한 조로나 각시탈 뭐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딱히 수퍼히어로 티가 전혀 나지 않는 헐떡헐떡 고통스러워하며 간신히 싸워나가는 롱테이크 액션장면은 그 자체로도 인상적인데 올드보이 장도리씬 참조한 티가 역력해서 좀 더 재밌게 봤습니다.
찰리 콕스가 스타더스트 때에 비해 시간이 지난 지금은 벤 채플린과 닮아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