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세계

오늘 동묘앞을 갔다왔습니다.

친구랑 동대문에서 만났는데 막상 동대문은 볼것도 없고, 가본적도 몇번 있는지라

장소에대해서 좀 질린 상태였어요. 그러다 문득 친구가 동묘앞이 재밌다는데 가보자 라길래

지하철을 타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헉,,, 근데 이런곳이 서울한복판에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와, 난 정말 우물안 개구리가 맞았구나 싶을정도로 그곳이 주는 인상이 강력했습니다.


없는게 없다는 표현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이런것도 파나 싶은것도 많고

내가 미처 몰랐을 뿐이지 세상엔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재하는구나...

그리고 그 무게들이 엄청나구나 하는걸 새로 배웠습니다.


중고 옷들을 바닥에 펼쳐놓고 천원~이천원에 막 팔고

사람들은 거기서 그 옷을 막 고르는데 저도 어깨너머러 좀 찾아봤는데

그렇게 맘에 드는건 없더라구요. 그런데 친구 왈, 여긴 타이밍 잘맞추면 대박이라고...

친구가 한 말 중에 또 웃겼던게, 여기서 "입어봐도되요?" 이러면 촌스럽다고 (ㅋㅋ)

대충 대보고 사야된다고 ㅋㅋ


안쪽으로 들어가니 핸드폰 밧데리, 맥가이버 나이프, 서울지도 등등

왜파는거지? 싶으면서도 호기로운 자태로 놓여져있는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습니다.

상인들 단골멘트가 "이거 미제에요" 이런식이던데 (재밌게도 이 멘트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꽤나 핫하게 먹히는 모양이더군요)

흡사 2~30년전을 묘사하는 드라마를 통해서 접했던 장면을 라이브로 보니 영광스럽더군요...


이곳을 이제야 알았다니.... 동묘 정말 매력적이에요.

집이 가까웠다면 정말 여기 자주갔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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