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 회사 그리고 인정 욕구


제 회사 고민을 듣던 친구가 어느날 이렇게 말하더군요.

"넌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한것 같아. 좀 내려놓고 관심을 회사가 아니라 다른데로 돌려보는게 어때?"


전 한번도 회사나 상사로부터 인정 받으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요즘 제가 회사 일로 일희일비하는건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니었나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이하 펑 ㅠㅠ)

    • 회사생활에서 승진과 월급 빼면 뭐 있나요. ㅎㅎ

      회사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본부장인지 하는 분 찾아가서

      나 승진 계속 누락되니 좀 살펴봐달라 하겠어요. 나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일하고 있고 올한해도 열심히 잘 하겠으니 지켜보라고.

      이런 행위가 로비나 정치가 아닌 나란 존재를 어필하고 포부를 보여주는 느낌여야 하겠죠.

      회상생활은 해도 해도 어려운 거 같습니다. ㅠㅠ
    • 스트로베리님 힘내십시오.

      회사는 갼 회사가 아닐까요.


      최근에 전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라는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마음이 좀 잔잔해지실 수도 있으니 추천 드립니다.
    • 그러니까 본부장이 두번의 승진 기회에서 딸기크림님을 탈락시켰다는 건가요?


      묵묵히 그러나 열심히 해왔는데 댓가가 두번의 탈락(비교대상이 있으면 좋겠죠. 공식적으로 딸기크림님이 언급하지는 않더라도)이라면 얼굴에 철판깔고


      본부장님을 대면하고 그분이 궁금해하실만한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본부장님이 갑자기 나타나 쿡 찌르더라도 혹은 화장실에 가다 마주쳤더라도 바로 술술 나오도록 나의 실적을 그분의 기호에 맞게 간략하게 정리해놓고


      항상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겠죠. 한마디로도 요약하고 두마디로도 요약해보고


      만약 회사에 승진하기위한 룰이 있다면 그것도 알아봐야겠고요.


      회사 오늘 내일 당장 그만둘 것 아니고 일이년 다니다 말 회사도 아니면 한번 승진해보기위해 일대로 열심히 하면서 뛰어보세요.


      단 남을 짓밟고 승진하는 건 하지마시고요 


      인정받기위한 욕구를 포기하는 것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 회사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팀장역할을 하는 이가 있다면 어찌됐건 그 사람과 잘 지내서 그를 통해서 님이 본부장님께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상사는 hierarchy를 중시하고 아랫사람이 바이패스하는걸 싫어해요. 가끔가다 (제가 경험한건 외국인의 경우였는데) 중간관리자를 거치지 않고 자신에게 바로 보고하면서 여러문제를 논의하는 아랫직원을 좋게보는 경우도 있긴있는데 이 경우엔 그 이하직급의 다른 동료들을 적으로 돌리는 결과가 될수도 있으니 좋은 방법이 아니겠지요. 게다가 님의 본부장님은 그런 성향을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잖아요 메일 사건도 봤고하니.

      님이 팀장역할의 그 직원이 마음에 안들거나, 그 직원이 설령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둘이 동등한 위치가 이미 아니니까 이제 그건 님이 극복해야할 문제에요. 무조건 잘 지내시고 그쪽에 로열티를 보여주세요. 오히려 직급이나 역할에서 내가 밑에사람인게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더 확실히 굽혀야 할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어쨌거나 조직에선 업무 능력만큼(혹은 그 이상) 중요한게 정치력이니까요. 정작 잘보여야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본부장님 신경쓰다가 눈밖에 난건 아닌가 싶네요.
      • 덧붙이자면 님은 어차피 그 직원은 내 위에 사람이 아니고 나랑 직급이나 경력이 차이나지 않기때문에 팀장입장에서 나를 대변해줄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보면 그건 님이 스스로 만든 포지션일수도 있어요. 그쪽에선 다루기 힘드니까 그래 넌 니 알아서해라 뭐 이런 입장일수 있는거죠.
    • 본부장님께 메일로 보고드린 내용을 다시 본부장님이 물어보셨고, 주월간 회의 때 보고를 그 친구가 한다고 하셨네요.

      그럼 혹 님께서 요약보고를 잘 못하는 스타일은 아니신지 주변 분 반응을 한번 봐보세요.

      메일을 읽은 본부장님이 이게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그 친구한테 알아보라고 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무조건 그 친구와 잘 지내야 합니다. 내편으로 만들어서 그 친구가 알아서 본부장님께 님을 칭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곧장 메일보고하신 것은 실수이신 듯 해요.
    • 그 친구가 나도 매주 보고는 하고 있지만 너도 먼저 보고하고 해야한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본부장님한테 너가 하고 있는 업무 어필할수 있는 방법이다. 안그럼 절대 모른다... 라고 조언을 해준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ㅠㅠ 메일 보내기 전 그 친구한테 본부장님께 이러이러한 건 보고할 예정이라 말했고 보고서도 공유했으니까요.

      아. 그냥 제가 포기하는게 마음이 편할거같아요. ㅠ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