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아프리카산 커피 원두 어떤 게 좋은가요?

아프리카 여행을 가시는 부모님께서 사와야 할 커피 원두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시는데요.


남아공, 짐바브웨, 보츠와니, 잠비아로 여행 가시는데 이 나라들에서도 괜찮은 커피 원두를 살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름이라도 적어가면 공항에서든 상점에서든 제품이 있으면 사오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제가 들어본 건 에티오피아의 예가체프와 케냐의 AA밖에 없는데 혹시 뭐 다른 괜찮은 원두가 있을까요? 


예가체프 G2는 여행지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분이 내려주신 핸드드립 커피를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AA는 마셔본 적이 없네요. 


(생각해 보니 부모님 모시고 아프리카산 원두커피나 마시러 가봐야겠어요. 


선물이 아니라 저희가 마실 커피 원두를 사는 게 목적이라... 어버이날 부모님과 커피숍에나 가볼까 하는 생각이 번뜩 ^^ 


아프리카 커피 마실 수 있는 곳 아시면 이것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orz) 


혹시 커피 원두 살 때 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고요. 


꼭 아프리카 커피 원두 아니어도 괜찮은 커피 이름을 알려주시면 잘 적어놓을게요. 


(알아두면 언젠가 한번쯤 마셔보겠죠. ^^ 공항이나 상점에서 같이 팔면 사오실 수도 있겠고요.) 


구글에서 "아프리카 커피 원두"로 찾아봤는데 뾰족한 게 나오질 않네요. 


커피 노래 한 곡 들으며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릴게요. ^^


Annette Hanshaw - You're the Cream in My Coffee


    • 아프리카산 원두 좋은 것은 대부분 수출됩니다. 커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나 어르신이 여행하시면서 구할 수 있는 커피란 대부분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들이죠. 언제 볶았는지 언제 분쇄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것이 태반. 물론 현지 거주하는 분들이야 어디 가면 신선한 좋은 원두 취급하는지 알겠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 헉, 그런가요? 아프리카에선 좋은 커피 원두를 싼 가격에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커피 원두는 포기하고 커피 노래나 들을까봐요. ㅠㅠ  


        Carmen McRae - Coffee Time


    • 전 예가체프와 모카하라를 좋아해요. 신맛이 덜하고 향이 좋거든요.
      • 모카하라는 처음 들어봐요. 


        아프리카에서 사든 한국에서 마시든 잘 기억해 놓을게요. ^^


        The Ink Spots - Java Jive 


         
    • 해삼너구리님 말씀이 맞아요. 좋은 생두는 대부분 수출되죠. 외국에 내다 파는게 이득인데 굳이...


      우리나라에서도 고품질의 '스페셜티' 직접 생두 수입해서, 숙련된 기술로 로스팅해 파는 곳들 참 많습니다.


      굳이 아프리카 현지에서 사오실 필요성은 없을 것 같아요. 로스팅된 커피는 산패도 빠르니 역시 생두를 가져와


      국내에서 볶은게 또 나은 이유가 될테고요.

      • 아프리카 커피 원두는 점점 포기가 되고 있어요. ㅠㅠ 


        괜히 부모님만 고생시킬 뻔했습니다. 커피 대신 커피 노래를 배터지게 듣고 있어요. 


        Otis Redding - Cigarettes and Coffee


    • 원두말고 인스턴트커피를 많이 사왔어요 저는. 아프리카페 같은.
      • 인스턴트 커피는 또 괜찮은가 봐요. O.O "아프리카페" 기억해 놓을게요.  


        사실 부모님은 다방 커피 취향이시긴 해요. ^^ 


        (게으른 저도 원두보다는 인스턴트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고요.) 


        Scatman Crothers - Keep That Coffee Hot


    • 저도 동남아에서 카페를 하며 현지에서 생산되는 원두도 팔고 있는데요, 아는 사람 통해 개인적으로 여행 오는 분들이나 저희 커피를 직접 사가시지 단체관광 오신 분들은 거의 가이드가 안내하는 패키지전용 기념품점에서 커피를 사시죠. 잘 해봤자 숙소 근처 마트나 편의점이고요. 저는 로스팅일자를 꼭 표시하고, 볶은 지 1주일 안 된 것만 팔지만 이 나라의 기념품점이나 마트에서 로스팅일자가 표시된 커피를 본 적은 없네요. 사실 저희 가게 커피도 기념품점으로 OEM방식 납품을 하는데, 로스팅일자를 찍어 보냈더니 몇 번 받고는 그쪽에서 날짜를 빼달라더군요. 게다가 그쪽 판매가는 일반가의 세 배 이상이에요. 확실히 아는 가게와 상품이 있지 않는 한 현지에서 커피 사시는 건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윗 분 말씀대로 차라리 인스턴트 커피가 나을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 맥모골이랑 비교해서 맛보는 재미도 있고, 몇 개씩 집어 남 주기도 좋고요.

      • 로스팅 날짜를 아는 게 중요하군요. 


        단체여행팀이 들르는 기념품점 같은 데서는 로스팅된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원두를 사긴 힘들 것 같네요. 


        아프리카 인스턴트 커피 맛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


        Mike Pedicin - Burnt Toast and Black Coffee


    • 해질녘에 듣는 커피 노래 


      Copeland -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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