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문제가 되었던 웹툰사건을 떠올리며

* https://namu.wiki/w/%EB%8F%84%EC%A0%84%EB%A7%8C%ED%99%94%EC%BD%94%EB%84%88%20%EC%95%84%EB%8F%99%20%EA%B0%95%EA%B0%84%EC%9E%A5%EB%A9%B4%20%EA%B2%8C%EC%8B%9C%20%EC%82%AC%EA%B1%B4 


혹여 웹툰 자체에 관심이 있으신분은 구글링을 해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미리 말씀드리건데, 그걸 보시고 느끼실 불쾌함과 역겨움때문에 절 원망하진 마세요. 경고를 드릴만큼 불쾌한 내용입니다..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위키의 글을 참고하시길. 이런 사건과 관련한 경과를 알 수 있는건 위키쪽이 정리가 잘 되어 있죠.

앞선글에서 붙인 리플;메피스토의 기억에 오류가 있었나봅니다. '노이즈'가 작가이름인줄 알았는데 해당 웹툰의 이름이었군요.



* 이런 부류의 사건들에 개인적으로 흥미가 많습니다. 

'아동강간'이라는 소재에 흥미가 많은게 아니에요. 사회적 금기를 건드리는 표현과 표현의 자유, 이를 둘러싼 여러 쟁점들에 흥미가 있는거죠.

현실적으로 실현되지 않았다해도 개인의 가치관, 상상 등등을 창작물이란 매개체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 어떻게, 어디까지 받아들여질 것인가...같은 문제들 말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극단적인 케이스로는 일베가 있죠)


개인의 욕망들 중엔 금기와 관련된 것들이 많고, 그것의 표출은 높은 확률로 사회통념과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죠.

단순한 문화적 차이나 부당한 인습, 편견에 뿌리를 둔 금기라면 건드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만,.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금기시하는 것들도 있고, 그것을 건드리려면 창작자의 역량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굳이 캐캐묵은 사건을 꺼내온 이유는 이번 시 논란때문입니다.

저에게 문제가 된 시와 관련한 대중의 반응은 웹툰 '노이즈'에 대한 대중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노이즈'와 '학원 가기 싫은 날'은 장르도 다르고 작가의 의도도 다르고........................이런 차이가 중요할까요?

저에겐 두가지 모두 한명의 인간이 자기 가치관과 감정, 생각 등을 담은 '창작물'이며, 이걸 읽는 사람들은 여기에 반응할 것이다라는게 중요하거든요. 


작가의 의도를 놓고봐도 그렇습니다. 위키야 결과론적인 글이지만, 당시에는 결과론이 아니었겠죠. 

저 웹툰이 아동강간에 대한 창작자의 욕망의 표출인지, 아동강간이라는 잔혹한 범죄를 경고하는 내용인지..모르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러나 작가의 목표가 무엇이건 웹툰자체가 매우 자극적인 것은 사실이고, 그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했습니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표현방식과 맞물려 작가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했고요.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작가의 의도나 목표도 모른채 섣부르게 그를 비난한 무례한 사람들이었을까요?

 

전 그냥 역겨운 표현에 대한 반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이것이 부당하다or필요하다...같은 얘기가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말입니다.

어른들의 과도한 교육열과 한국교육의 개탄할만한 현실은 사실 다른걸로도 차고 넘치게 느낄 수 있는지라 더더욱 말입니다.

위의 '노이즈'웹툰을 얘기하면서 '억압된 청소년의 성'에 대해 논의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보다 저 웹툰속 표현의 역겨움에 거부감을 느끼는것 역시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 학원가기 싫은 날을 다시 읽어봤지만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말 시인가? 눈앞에 떠오른 그림(감정)을 그냥 있는 그대로 슥슥 그려갔다는 것이 처음부터 강하게 와닿습니다.

워낙 원색적인지라 시 자체에 상징과 비유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기에 엄마를 죽여서 뜯어먹는다는 내용과 학원 가기 싫다는 제목은 시너지를 일으키죠.


애가 유사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우려되느니 사이코패스가 염려되고...이런게 아니라, 그냥 이게 뭥미..........이라는 생각이 든다는겁니다..

연인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여러가지가 있고 그중에선 정사신도 있죠. 그런데 정사신도 예쁘게 찍을 수 있잖아요? 삼류 포르노가 아니라요.

"꼭 학원가기 싫다는걸 이렇게 표현해야했나? 애가 재능이 있다며? 이게 재능이야?"같은 생각.


듀게는 모르겠고, 고작 10살짜리 아이에게 뭘바라냐는 사람들도 인터넷에 보이던데 그렇게 '고작 아이'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한도 끝도 없을겁니다.

10살짜리 애가 학원가기 싫어 자기 엄마 난자해서 뜯어먹는다는 표현의 글을 쓰고 그걸 출판한다면 그 과정에 부모가 개입되어 있다해도 더이상 '고작 아이'가 아니죠.


p.s : 이 주제와 관련하여 전 "엄마 난자해서 뜯어먹는다는 시"라는 표현을 다른 표현들과 함께 자주 꼭 씁니다. 

이유가 있어요. 해당 글을 논함에 있어 단순히  '잔인한 표현'이라거나 이와 유사한 일반론적 묘사는 해당 글의 표현이 가진 과도함을 희석시킨다고 생각해서거든요. 







    • 갑자기 그 옛날 별밤에서 초대 시인의 극찬을 받던 중고딩들이 지금 뭐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일단 하나 간과하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해당 웹툰과 이 시가 일대일로 연결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해당 웹툰 자체도 문제가 되었지만 작가가 소아강간이 꿈이었다는 둥 문제발언을 직접적으로 쏟아냈다는 점에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는 점이죠. 이 경우 웹툰의 내용과 작가가 연결될 수 있는 최소한의 고리가 생성됩니다. 


      그런데 논란이 되고 있는 시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작가가 정말로 어머니를 뜯어먹고 싶다는 둥 직접적인 폭력성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작가와 작중 화자를 일대일로 대응시켜서 욕을 퍼붓는 부류는 속된 말로(이런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식하고 천박한' 겁니다. 무식이 타인의 권리 및 존엄성을 침해하는 결과로 나타났을 때 무식은 규탄의 대상이지 정당화의 대상이 아닙니다. 


      왜 자꾸 사이코패스에 정신병자 운운하는 막말을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옹호하시려는지 모르겠군요. 




      '소재가 소재인만큼 표현방식과 맞물려 작가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했고요.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작가의 의도나 목표도 모른채 섣부르게 그를 비난한 무례한 사람들이었을까요?'




      라고 하셨는데, 의도적인 물타기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까부터 지속적으로 나오는 반론의의 방점은 '작가의 의도나 목표도 모른채 섣부르게' 에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수많은 이들이 앞뒤없이 쏟아냈던 '역겨운' 비난이고, 작품과 작가를  평가하려는 최소한의 예의조차 보이지 않는 이들의 폭력입니다.




      한 가지 여쭙겠는데, 그래서 멀쩡한 사람을 미친놈 취급하며 린치해서 사태를 판매중지까지 끌고 간 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까? '사회통념과 충돌을 일으키'는 '역겨움'에 가해진 집단적 폭력이 자연스럽고 정당합니까? 전부터 계속 하고 계신 말씀은 거칠게 요약하자면 '마음에 안 들면 X욕도 할 수 있지 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런 논리라면 호모포비아나 레드 컴플렉스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겠군요.  






    • 시적화자와 작가의 구분, 이해안되면 그냥 외우는게 좋지 않을까요?

    • 주말농장/ 


      간과가 아니죠.


      엄마를 뜯어먹고싶다, 아동을 강간하고 싶다......라는 식으로 작가가 천명(?)한것이 드러난 난 후에야 하는 사람들의 비난은 제 관심이 아닙니다. 모든게 드러난 후의 비난은 아무나 할 수 있으니까요. 전 제한된 정보아래 사람들이 저런 매체의 표현수위자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촛점을 맞추고 있는겁니다. 그건 본문에서 분명 전제했을텐데요.




      만일 웹툰작가가 "아동강간이 꿈이다"라고 직접 얘기하지 않았거나 그런 얘길한것이 드러나지 않았나면, 즉 작가의 생각이 어떻다 따위가 드러나지 않고 오직 웹툰의 자극적인 그림과 묘사만 남아있었다면,  해당 웹툰은 '학원 가기 싫은날'이라는 작품과 관련한 몇몇분들의 말씀과 같은 취급을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p.s : "아동강간이 꿈이다"라는 얘긴 웹툰의 등장인물도 했던 얘기입니다.

    • 질문 : 아동강간과 잔혹동시가 무슨 차이가 있어서 평가가 갈리는지 모르겠다.




      답변 : 상대적이나 해당 강간은 현실적이고 해당 살인은 거의 비현실적임.




      모 심리학자에 따르면 어린이가 엄마 젖을 먹고 자라면서 생기는 애착과 식욕과 어쩌고... 하는 게 있는데 참작할만한 근거가 된다고 생각함.




      이외에도 제가 설명할 수 없는 글쟁이들의 촉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 썩 효과적인 물타기용 예시는 아닌 것 같군요. 다른 사례를 찾아보심이 어떠실런지요.

    • 또 함귀용 위원(변호사)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할 생각은 없지만, (성소수자는) 다수와 다른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도 국민이니 자기결정권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저는 동성연애에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함 위원은 또 “1분 동안의 여고생들의 키스가 아름다운가, 혐오감을 주는가, 선정적인가 등을 봐야 하는데, 저는 혐오감을 느꼈다”며 “많은 단체에서 여고생의 동성애를 다룬 게 부도덕하다고 판단해 민원을 제기했고, 저는 (동성애를 다룬 것은) 부도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어디서 많이 본 태도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기억이 나네요. ㅋ


      아동 성폭행과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시가 엮일 수 있다면 동성애와 엮이지 않을 이유인들 있을까요?


      분명히 드라마의 표현수위에 혐오감을 느낀 사람이 있을테니까요.


      방심위 징계에서도 '왜 굳이 키스 장면을 넣었어야 했나? 손을 잡는다던지 하는 다른 표현도 있었을텐데' 했다던데...


      일맥상통하는 맥락이 느껴지네요.

    • <학원가기 싫은 날>을 아이들 말투로 요약하면




      "저는 학원가기 싫은 날이 있어요." , 


      "얼마나 싫은데?" 


      "........., 이럴 만큼이요." 




       이럴 만큼에 해당되는 말을 뭐라고 할까요. "바비인형의 모가지와 사지를 절단해서 개밥에 넣을 만큼이요."는 괜찮은 표현일까요? 자신의 싫어하는 감정을 무언가에 비유해서 시를 쓴 겁니다. 원래 이런식의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는 비유를 쓰는 자리이죠. 그렇지만 왜 이런 비유를 썼냐라고 한다면 대체 그럼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감정도 배워서 전달해야 하나요? 학원가기 싫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말라는 것과 뭐가 다르죠?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동을 강간하자는 것과 동급으로 취급당하는 엄마를 난자해서 죽이자는 것도 아니고 "학원에 가기 싫은 날이 있다"는 겁니다. 




       댓글에도 달았지만 영화 일 포스티노에 이런 시와 대사가 나옵니다. 우체부가 아름다운 조카 딸에게 이런 시를 써줬지요. 




      벌거숭이, 당신은 무인도의 밤처럼 섬세합니다. 


      매끄럽고 소박하며 자그마하고 둥그스름하고 투명한 달곡선같고


      사과처럼 향긋합니다.




      벌거숭이, 당신은 쌀알처럼 연약합니다.


      벌거숭이, 당신은 쿠바의 밤처럼 푸르릅니다. 




      당신의 머리카락엔 포도나무와 별빛이 있습니다. 


      당신은 여름철 사원처럼 웅장한 황금빛이 있습니다. 




       로사 부인은 이 시를 들고 신부님을 찾아가 읽어달라 하더니 벌거숭이 라는 첫 단어에 기겁을 하고 네루다를 찾아가서 마리오가 자기의 조카딸을 유혹했다고 합니다. 무슨말로 유혹 했냐고 했더니 은유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요?? 그놈이 은유를 해서 조카년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답니다. 가진것도 없는 놈이 비단같은 말재주로 처음엔 미소가 나비 같다느니 하며 젊잖게 굴더니 이제는 그녀의 젖가슴이 두개의 불꽃 같다고 하면서 말이죠. 네루다는 "그게 상상일까요? 아니면 (실제로 만지기라도)" , "그놈이 실제로 조카 딸년을 만졌다고 생각해요" 하면서 다시 그 시를 읽어보라고 건네줘 읽어보니 아름다운 시라고 하니까? 이게 벌거벗은 몸을 봤다는 증거가 아니면 뭐겠냐고 합니다. 이 시에 만졌다는 말이 안 나왔다 말해도 조카년은 이 시에 나온 그대로 생겼다고 하면서 분명히 만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우리애를 만나지 말라고 말하면서 떠나지요. 




       벌거숭이라는 비유적 언어를 로사 부인은 지시적 언어로 해석하고 뇌내망상으로 벌거벗었다는 엉뚱한 문학적 해석을 해 버린거죠. 그만큼 사랑스럽다는 것의 표현이지 남자앞에 벌거벗었다는 게 아니잖아요. 이 시도 마찬가지죠 그만큼 학원가기 싫은 날이 있다는 것이지 학원가기 싫은 날 학원에 보내는 엄마를 죽이겠다는게 아니잖아요.





    • "연인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여러가지가 있고 그중에선 정사신도 있죠. 그런데 정사신도 예쁘게 찍을 수 있잖아요? 삼류 포르노가 아니라요."




      정사신을 아름답게 찍을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날 것 그대로 찍을 수도 있고, 삼류 포르노처럼 찍을 수도 있고


      그거야 감독의 의도와 작품에서 그 정사신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거죠. ㅎㅎ


      정사신은 아름답게 찍어야 한다 라는건 보통 성에 대한 환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인데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구리다고 생각하죠.




      본문의 아동강간웹툰과의 비교는 별로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 같기는 하고, 정사신에 대한 생각은 재밌기는 했네요.



    • l'atalante/

      바비인형 모가지 사지를 절단하건 뭘하건 학원가기 싫은 효과적인 표현에 무엇이 있을지를 제가 생각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속하고 천박한 표현을 쓰건 우아한 표현을 쓰건 그건 글쓴이의 선택이죠. 그런데 어쩌나요. 무엇이 되었건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엔 실패했습니다. 몇몇 게시물이나 네티즌이 이 시에 대해 칭찬한다해도 출판사가 지레 겁을 먹고 폐기를 선언할 정도로 반응이 거센걸 보면 그건 일단 확정적인거 같고요. 솔직히 문학적으로 뛰어난지도,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거든요. 

      님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저는 학원가기 싫은 날이 있어요"
      "얼마나 싫은데?"
      "엄마 눈깔을 씹어먹고 심장을 파먹을 만큼요. 가장 고통스럽게"  

      이렇게 대답하는거잖아요? 10살짜리 애가요. 여기에 당혹스러움과 역겨움(심지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게 부당한 일인가요? '10살짜리 애가요'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10살이냐 20살이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실제 아이들이 순진-순수따위와 거리가 멀고 끔찍한 생각을 가끔한다해도, 그걸 직접적으로(심지어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과 정제해서 내뱉는건 차이가 대단히 크죠. 고작 10살짜리니까 걸러듣는건 글쓴이가 아니라 듣는이가 해야할까요?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고작 10살짜리'라는 표현은 글쓴이에게 '아이와 같은 순수성'을 기대한 네티즌들과 다를바 없음을 인증하는거고요. '재능이 있는 작가'라면서요? 

      "나 요즘 섹스하고 싶어?"
      "얼만큼 하고 싶은데"
      "지나가던 초등학생을 잡아서...(이하 생략)"

      이렇게 누군가 얘기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런 얘길 하는 사람이 실제 성범죄자건 아니건 저 대답을 듣고 눈쌀을 찌푸리거나 저런 표현을 쓴 사람을 비난 하는게 크게 잘못된 일이냐, 이겁니다. 
       
      그리고 이 논쟁과 관련하여, "시인은 엄마를 난자해서 죽이자는게 아니다"식으로 얘기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반복해서 언급하지만 상관없다고요. 전 창작자가 정말 엄마를 죽일까봐 우려되는게 아니거든요. 설령 죽인다해도 그건 창작자 개인이 미쳐서그런거고 제가 상관할바가 아니죠. 제 논지는 "거부감을 느낄 만큼 역겨운 표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당연하다" 쯤되죠. 오래전 있었던 '창작물'과 관련한 사건을 왜 가져왔겠어요. 아동강간 역시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거부감과 혐오감을 느낄만한 대표적인 주제거든요. '노이즈'라는 웹툰의 작가가 아동강간범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범죄와 관련하여 헛소리를 했다고 해도 그건 사후적인 일이고 사람들은 일단 저 웹툰의 직접적인 표현 자체에 불쾌감을 표현했죠.  

      근데 물타기다 뭐다. 재미있네요. 이런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는걸보면 슬슬 짜증이 나기도하고 결국 몰아가기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p.  

    • 님의 글은 개념을 혼동하고 있는것 같은데, (미학적 비평과 윤리적 비평) 이 글이 표현의 미적 부족함, 비유나 발상의 평범함, 운율의 부재, 절제미의 부재... 뭐 이런, 지극히 문학적이고 미학적인 비판이라면 동의 하는 바입니다. 님 의견의 일부는 이 개념들하고도 어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언급한거고요. 그래도 굳이 변호를 해보자면, 결국 시인의 나이, 완숙하지 못한 자아 뭐 이런것 밖엔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런데 이 글이 윤리적인 이유로 악에 가깝고, PC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하고 계신거라면, 여러번 말했듯 이 문제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어요. 말했듯이 너무 글을 헷갈리게 쓰셔서, 그냥 두가지 다 언급합니다. 적어도 윤리니, 정치니 이런 거대한 담론까지 가지 않더라도, 정서적으로 나쁘다고 받아들여지는 예술작품들은 예로부터 꽤 많았습니다. 살로소돔의 120일은 어떤가요? 핑크 플라밍고는요? 김기덕의 영화들은 또 어떻습니까? 마광수의 소설은요? 적어도 제가 언급한 이 작품들은, 논란은 있어왔을 지언정, 비유적이지 않고, 직접적이고 과도하다는 이유로 예술이 아니다라고 일컬어지진 않았습니다. (마광수는 꽃이니, 그곳이니 하는 우회적(혹은 문학적)표현 대신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핥았다' 고 썼습니다.) 문학사에서 어떤 작품은 묘사에 치중한 반면 어떤 작품은 그저 날것 그대로, 행위의 나열에 가깝기도 하죠.




      +) 굳이 노이즈랑 비교하시는 걸 보면, 적어도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예민한 내과적 센서를 갖고계시지 못한것 같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굳이 설명을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 과도한 표현방식과 사람들의 거부감, 거기서 출발한 비난에 대한 이야기만하는데 무슨 윤리적거부감인가요. 제가 지금 '이 시는 존속살해를 표현하므로 올바르지 않음'이라고 이야기를 하고있나요?
        • 그래서 제가 이글이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라고 썼습니다만... 윤리적 거부감이 없다면 미학적으로 그르다만 판단하면 되지, 아동강간이 어쩌고 하면 이게 어그로 이상의 의미를 가지겠나요. 그리고 님의 이해를 돕기위해 굳이 직접적 표현방식과 정서적인 거부감의 예시까지 들어드렸는데 그건 눈에 안들어오시나봐요....^^

          • 아동강간의 윤리성에대해 이야기했습니까?? 아동강간이 묘사된 웹툰을 이야기했는데요?
            • 그러니까 애초에 갖다댈게 아니라고요. 이 말이 그렇게 이해가안되세요? 제가 너무 말을 어렵게하나요?


              그리고 님께서 뭘 원하실지 몰라 이것 저것 다 답해드렸는데, 일부러 그런건 무시하시는지 ㅎㅎ


              윤리적 비판이 아닌데요!!! 아니면 다른데를 읽으세요. 그렇게 하라고 써드렸잖아요.

              • 갖다댈께 아니라는건 님생각이고요.

                왜 갖다댈께 아닙니까? 두가지모두 금기에대한 직접적 묘사로 혐오감을줄만한 창작물이고, 사람들이 맹렬하게 거부감을 표시하는데요. 웹툰은 예술의 영역이 아니라서요?
    • 난감한 글이네요. 웹툰이 예술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해당 웹툰은 누가 봐도 예술인지 아닌지 감이 오지 않을까요.  영화라고 해도 같은 내용을, 같은 수위로, 같은 주제로 만든다면 똑같이 비판받을 겁니다. 굳이 작가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문제된 웹툰을 보면 그냥 삐뚤어진 욕망을 그대로 표현한 것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걸 대부분 알 수 있을 텐데요.  강자가 약자에게 행해지는 무차별적이고 실체적인 폭력 묘사잖아요. 다른 의도도 느끼기 어렵고요. 

      • 그 '감'이라는 것이 주관적이라는게 문제죠. 물론저도 저 웹툰을 예술이라고 해줄생각은 없습니다. 허나 이것역시 제 개인의 생각이고, 결국 중요한건 창작물에 거부감을 느낄만한 표현이 있으며 거기에 대중이 격하게 반응하는것이 그릇된 일인가??가 제가 이 논쟁에서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그 창작자가 학생이건 시인이건 감독이건 뭐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요
    • '저 웹툰이 아동강간에 대한 창작자의 욕망의 표출인지, 아동강간이라는 잔혹한 범죄를 경고하는 내용인지..모르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러나 작가의 목표가 무엇이건 웹툰자체가 매우 자극적인 것은 사실이고, 그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했습니다.(중략)전 그냥 역겨운 표현에 대한 반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라는 글쓴님의 본문도 납득하기 어려워요. 다 떠나서 사람들이 그냥 표현이 역겨워서 분노했다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관심법 아닌가요... 그리고 잔혹시를 표현 자체로 뭐라 하는 사람과 본문의 말도 안 되는 웹툰과 동일 선상이라고 주장하거나 여겨진다고 말하는 분이 듀게에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듀게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어그로 그 이상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키도 어렵고요

    • 전혀 다른 장르 전혀 다른 성질 전혀 다른 의도의 두 창작물을 가지고 와서 "똑같이 역겨운 표현을 한 거다!"라고 퉁치는 게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전연령이 볼 수 있는 주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아동 강간 포르노를 올리는 걸 사람들이 단순히 표현이 역겨워서 비판한 걸까요?

      • 우선 강간포르노는 범죄이니 논외고요. 대상웹툰은 창작물입니다. 작가가 만든 가상이죠.

        • 가상이라도 '노이즈'는 포르노죠... 그것도 아동 강간을 주제로 한. 그리고 사람들이 그걸 정말 표현이 역겨웠기 때문에 비판한 거라고 생각하세요?

          • 가상이고 시적화자라도 학원가기 싫다고 엄마 난자해서 고통줘가며 뜯어 먹는다는게 변하진않아요. 노이즈가 가상이라도 보는이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듯, 학원가기 싫은날도 마찬가지라고요.
            • 말씀하시면서 뭔가 이상한 거 못 느끼세요? 그럼 학원가기 싫다고 엄마 뜯어 먹는다는 내용의 아동시와 가상의, 흑인과 아시아인은 미개하니 모조리 살해한 뒤 씹어먹겠다는 내용의 만화가 똑같이 표현이 역겨워서 욕을 먹을까요?

              • 오히려 님이야말로 이상함 못느끼세요? 표현만 놓고보자면 엽기적 존속살해와 아동강간입니다만?
              • 10살짜리 아동시에 존속살인  프레임을 씌우는 것과 아동 강간 소재 포르노랑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노이즈>는 표현의 역겨움이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왜 자꾸 표현 얘기를 하면서 전혀 다른 두 개의 창작물을 동일선상에 놓는 건지 모르겠군요. <노이즈>가 정말 표현이 역겨워서 그렇게 비판을 받았다고 생각하세요? 본인이 보시기에 둘 다 표현이 역겨운 건 똑같다, 라고 주장하시는 건 이해하겠다만 본문 내용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 표현의 문제를 지적하고 싶으시다면 <노이즈>말고 다른 창작물을 예로 들어셨야죠. 

    • <학원가기 싫은 날>이 잘 쓰여졌거나 좋은 시라고 생각하진 않고 표현이 잘못 되었다고는 생각하지만, 비슷한 예로 들고 온 게 <노이즈>라니....

    • 강간하고 싶다, 잔인하게 엄마를 해치고 싶다는 욕망을 작품으로 표현해서 대중에게 노출되고 대중이 거부감을 보였다... 이건 당연히 대중의 자연스러운 정서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학원 가기 싫은 날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 그걸 부정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보통 대중들은 이런걸 접하면 분노하고 창작자에게 왜 이런걸 썼어??라고 질문을 하죠. 작가가 나름 상식적인 대답을 내놓으면 당장 본것, 읽은것에 혐오감을 느꼈어도  이성적인 이해를 통해서 납득을 하고 받아들이거나 거부감이 수그러들거나 했던게 대부분 이었던거 같은데 저 학원가는 날에 대해서는 대중들이 답변을 거부하는 인상입니다. 화내고 싶어해요. 뭐 여러가지 타당하거나 꼰대같은이유들이 있겠죠. 암튼 이 시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이 당연하지 않나 묻는 다면 예스 구요. 그게 이번 일에서 짚고넘어갈 가치가 있는 화두냐 묻는다면 아니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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