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베이컨의 그림과 동시
저는 이거 보자마자 너무 좋았거든요.
소름이 돋는 듯하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 그림을 먼저 보고
고야의 유령을 봤는데
하비에르 바르뎀은 멋지긴 했지만 정말 추악스럽더군요.
그림에 나온 교황은 정치적 음모에 희생된 교황이라는데,
제 눈엔 타락한 종교의 기운을 온몸으로 풍기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그 꼬마아이도 시가 아닌 그림을 그렸으면 반응이 달랐을까요?
좋은 그림을 그렸을까요?나쁜 그림을 그렸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그림이 글보다는 더 관대한 영역에 있는거 같네요.
제출한 그림을 본 담임 선생님은 그 아이를 학교가 끝나고도 남으라고 했고, 그 아이에게 '우리 학교'라는 그림을 다시 그리라고 명령했다. 왜냐하면 '우리 학교'를 그렇게 감옥처럼 그리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못된' 생각이니까. 방과후에도 학교에 남아야 했던 그 아이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선생이 원하는 대로 '예쁜 그림' 을 다시 그려 제출하고 집에 늦게 돌아와야 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79&aid=0002708138
시보다 그림에 관대할리가요...
그림 한장 보고 정신분석하고 미술치료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으면 많았을거 같은데요.
학교에서는 원래 아이의 튀는 모습을 보면 뭐든지 관리하려고 하죠..
제가 말한것은 댓글 반응입니다...
검열이 가능한 대상을 검열하는건 인간의 본성이겠지요.
방심위 위원이나 학교선생님이나 인터넷 댓글이나 자신의 인식의 틀을 넘는 행위를 못참는건 마찬가지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