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노동

다음달, 5년 넘게 살아온 집에서 이사를 나갑니다.

전문 이사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봤는데 금액이 만만치 않아요... ㅜ_ㅜ


성인 3명. 

한 명은 옷이 많고,

한 명은 살림 욕심이 많고,

또 한 명은 책, 장난감 욕심이 많아서,

후라이팬 하나, 냄비 하나로 시작했던 자취는 10년 만에 웬만한 4인 가구만큼 짐이 많은 집이 되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포장이사는 아무리 싸게 잡아도 130만원이 넘어서, 이제 반포장 이사와 일반 용달 이사를 알아보고 있어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의 주어는 이삿짐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영화 '마이걸'에 나왔던 제이미 리 커티스처럼 캠핑카 하나에 모든 걸 싣고 떠돌아다니며 사는 게 꿈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짐만 많은 어른이 되었나 싶습니다. 이제 캠핑카에서 살려면 5톤 트럭 개조해야 할 판... (아니, 그 전에 대형면허부터 따야하나, 아- 1종으로 되는구나.)


지난 번 이사 때는 책은 직접 싸겠다고 사정해서 100만원 미만으로 깎았었는데, 이번에도 깎아주려나요.


    • 더 되겠지만 말이 5톤 트럭에 들어갈 정도라면


      셋이서 힘 좀 쓰면 안될까요.

      • 제 짐만 5톤이요... ㅜ_ㅜ 


        셋이 합치면...

    • 이사해서 짐 푸는 것도 큰 일이지요. 포장이사면 그들이 싼 건 그들이 알아서 차곡차곡 제자리에 놓는데 본인이 싸면 그냥 박스째 놓고 갑니다. 그거 정리하는게 중노동이죠. 저라면 돈 쓰고 창고에 넣을것만 따로 싸겠어요.
      • 지금도 공간 없는데 억지로 우겨넣은(?) 거라 그 분들이 제대로 정리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책 박스 한꺼번에 뜯지 말고 하나씩 뜯으면서 계속 가질 것 / 팔 것 / 버릴 것을 분리해볼까 싶기도요... 


        그렇게 박스는 다음 이사 때까지 봉인될지도 모르겠지만요. (쿨럭)



    • 이번 기회에 버릴 건 버리세요. 더 큰 집으로 이사가시는 거예요? 다른 가족한테도 버리자고 하세요.

      • 마음은 항상 그렇게 먹는데...

        실행이 어렵더군요.
    • ..

      • 다른 건 어떻게 해보겠는데, 책은 참 정리가 안 되요. 또 읽고 싶을텐데.. 하는 생각에... 훌쩍.
    • 그런 육체노동에 어느정도 익숙하지 않다면 몸살날 각오는 하셔야되요. 제가 생각한건데 내꺼는 다 이유가 있어서 안 버리는거고 남들껀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싸 안고 있는 쓸데없는 것 투성이로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가끔 이사 당일 인부를 더 부르네 어쩌네 하며 계약금액 외 더 요구하는 업자가 있을지도 몰라요. 정해진 이삿날 빼도박도 못하는 주인은 울며 겨자먹기로 요구를 수용하고 그럽디다. 좋은 업체 고르세요. 

      • 오;;; 그런 경우는 또 생각도 못 하고 있었네요.

        잘 살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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