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바낭. 잘싸우기

저는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고 살고
왠만해선 상대의 요구도 다 일리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가 대부분 을의 입장이기도 하고ㅠㅠ
현대판 노예정신인지 위에서 시키는 일은 대부분 그냥 하죠.

과거 화를 내며 대폭발했던 사건이 딱 두번 있었는데
사실 이후 많이 후회했어요.
괜히 회자될 꺼리를 제공한거같고..
그런데 당시엔 그냥 넘어가면 정말 물로 보는거같고 너무 불합리한 처사라 큰소리로 싸웠어요... 한분은 동료였고 한분은 상사였죠.

저는 참 싸움을 못하는 편인데
싸울땐 감정이 격해져서 얼굴이 너무 빨개지고 울컥 눈물이 쏟아질거 같아
울지않기위해 부던히 노력해야하고
그게 참 힘들더라구요.

정말 잘 싸우는 사람을 봤어요.
언제나 딴지를 걸면서 본인의 유리한 면을 항상 가져가더구요.
항상 저돌적으로 싸워서 쟁취한달까.
그와 부딪히는 사이드에 있는 사람들은 늘 불편하고 짜증나지만
그가 소속된 부서 및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할꺼같아요.
그의 싸움방식은 항상 큰소리로 이건 논리적으로 말도 안되고 내 경력상 이런케이스를 본적도 없다,며 강하게 밀고 나가는 식입니다.
보통은 그 기세에 눌려 정말 그런걸까 의구심을 가지게끔요.

그의 방식을 보고나니 순종적으로 살아온 저는 어쩌면 제가 속한 곳의 이익을 지켜내지못하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좀더 논리적이고 침착하게 상대를 설득할수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으련만...머리가 나빠서인지 적절한 단어와 비유로 테이블의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능력은 아직 ㅠㅠ

휴가를 냈는데도 어쩌다보니 재택근무에 가깝게 지금까지 업무메일 쓰고,
괜히 불필요한 메일을 썼나 머리쥐어뜯고 잠도 못이뤄 바낭 끼적입니다.
    • 미친척하고 도전하는 수 밖에 없어요. 의외로 저런 사람들중에 우연한 성공이 다음 성공을 불러서 계속 스킬이 늘어난 경우가 많아요. 분노는 그때 그때 터뜨려야 합니다. 꾸우욱 눌렀다가 대부분 터뜨리는데 그때는 논리성도 찾기 힘들고 감정적으로 폭발해서 대부분 뭥미하죠.

    • 제가쓴줄 알았네요.

      내 이득을 위해서 남을 이렇게 불편하게 해도될까를 생각하다보니

      부러우면서도 항상 행하지못했죠.

      왜냐면 저는 그사람이.항상 자기방식대로 자기에게.유리하게만해서 너무싫었거든요. 상생의.길을 제안하는게 아니라 자기입장을 고수하는 길을 제안하더라구요. 뭐 무지부러운 사람이었어요.
    • 너무 잘 싸우면 속은 후련할지 몰라도 그만큼 적도 많아져서 피곤해요.


      저는 웬만한 건 그냥 넘기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경우에 화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제 상사 중 한분이 젊으셨을 적 그러셔서 그런지 저한테는 (적이 많아지니) 그러지 말라고 당부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제까지 전부 다 네, 네 하고 있는데...참는데 한계가 오고 있네요. 조만간 참기 힘들거 같긴 합니다.


    • 감정이 격한 거랑 눈물하곤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전 화날 땐 몸이 부들부들할 지경이라도 눈물은 한방울도 안 나거든요.


      대신 얼굴은 사소한 빡침에도 벌개짐;;


      얼굴색을 통제할 수는 없듯이.. 울컥하는 것도 그런 거겠죠.


      분노 때 사람마다 회로도(?) 알고리듬(?) 뭐 그런 게 다르구나 싶네요.




      결론은 화나도 얼굴 안 빨개지는 사람 부럽..

    • 후...저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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