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을 보고..(약스포)

1.첫 인상은 맘먹고 제대로 만든 에픽물같았어요..마치 로마제국의 멸망같은 영화..

2.보기 전부터 러브라인 욕을 하도 해서 선입견을 갖고 보긴 했는데..많이 거슬리진 않았던 것 같아요..어차피 거대한 에픽물에는 단순한 스토리라인 한 두 가지는 있어줘야 숨을 쉬잖아요

3."야"한 부분은 의외로 빛이나 색으로 많이 카바해서 "적나라"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심지어는 최종 경연도..가장 따뜻한 색 블루보다 약하게 느껴졌어요..거의 두 사람 얼굴 잡는 게 많아서인지....뒤에 나오는 더 진짜 클라이막스는..색이 번져서 아예 제대로 보이진 않았구요..그냥 그랬다구요 ㅎㅎ

4.대신 저는 민규동이 이 시대에 거대한 화두를 던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확히 이 시대는 왕 위의 왕이 존재하고 있고,왕이란 자는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우리 나라 영화계에도 이런 똘끼있는 물음표를 던지는 시도가 생겼다니 의미있는 일입니다.

5.임숭재 역의 주지훈도 연기를 잘했고 몸을 안사린 여배우들도 좋았지만..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남는 건 역시 김강우..이 영화를 위해 모든 걸 다 버린 듯 자유롭게 연기를 해냅니다. 햄릿같기도 하고 멕베드같기도 하고 오델로같기도하고...이런 배우가 그동안 단편적 연기만 해왔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네요..그 잘생긴 얼굴로 "광기"를 여과없이 보여준 데에..남우주연상 줍니다..이걸 뛰어넘을만한 스펙트럼 올 해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 기다렸다가 무삭제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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