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 악당 무척 재미있네요.

 

 

오랜만에 일행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이 매우 오랜만인 일이었죠. ;;

 

여튼.

제목 그대로. 무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요새 말로 "깨알같이" 웃겨 주더군요.

같이 간 일행들이 그다지 잘 웃는; 성격이 아닌데

좀 과장 섞어서 거의 발을 구르며 웃었습니다. ;;;;

 

일부 장면을 제외하곤(술집 장면 등) 생각보다 말발로 먹여주는 장면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너무 오바하지 않으면서도 무림 고수마냥 시원하게 웃겨 줍니다.

달콤살벌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달콤살벌은 사알짝 무리수다 싶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물론 이것도 굉장히 재밌습니다만)

 

김혜수, 한석규가 영화를 다 잡아먹을 줄 알았는데

조연들도 훌륭하게 자기 몫을 하고 있어요.

철 있는 척 하는 철 없는 재벌2세와 그를 보좌하는 부장, 그리고 송실장 진짜 웃기더라구요.

"송실장화이팅"(주의:띄어쓰기하지않음)과 "깔창" 부분이 나올 땐 정말 깨알같다 -.-;;; 는 생각이 팍팍..

 

물론 주연 두 배우의 연기도 매우 훌륭합니다.

한석규는 정말... 솔직히 한석규에 대해서는 그냥 이유없는 무관심에 가까운 비호감; 상태였는데

이번 영화로 확 바뀌었습니다. 좋은 영화 많이 찍어서 제대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어요.

김혜수와 딸이 둘다 직장/학교 안 간다고 버틸 때 결국 폭발하는 연기는

정말 길이길이 남을 연기일 듯.

 

김혜수도 짜증나 있을 때 연기가 리얼하더군요;;; 주변 사람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마냥 웃기는 뭣했지만... 그리고 딸 성격도 제 10대 때랑 좀 비슷해서(-_-;;;)

참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 때의 제가 정말 못됐다는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는데, 영화로 이런 애 모습을 또 보니 진짜 많이 못 됐더군요. 네, 반성합니다. (...)

 

어쨌든, 제 개인적으로는 올해 나온 영화 BEST5안에는 들 것 같네요.

...하긴 올해 나온 영화 본 게 별로 없지... =_=;;

 

    • 스포일러 있을까봐 후다닥 내려왔어요. (깨알같이 웃었다 까지만 읽었어요.)
      저도 다음주 월요일에 보러갈까 해요.
    • 학교가기 싫으면 공장가라고 소리지르는 장면 있죠? ㅋㅋㅋ 티비에서 봤어요. 이 영화 무척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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