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 환자도 환자지만..

35번 환자가 악의로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감염력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시점에 대규모 인원과 같은 공간을 점유했던 것은 맞죠.

박원순 시장의 발표는 썩 좋게만 보이지 않아요. 애매한 워딩이 환자를 비난하는 듯한 어조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고 실제로 이전 행적들도 의사들에게약간 적대적이거든요. 진짜 아무것도 할 생각 없어보이는 보복부보다야 나아 보이지만요. 


저는 오히려 전염력이 확실한 상태로 돌아다닌 건 14번 환자인데(접촉도 없이 35번 환자를 감염시켰던 환자) 14번의 행적은 왜 공개하지 않는 건지 이해가 안되요. 카더라지만 평택부터 시외버스를 탔다는 얘기도 있고..


비말감염/접촉감염이라 일반 마스크면 충분하다면서 n95쓰고 다니는 문장관+6/2(환자주장)혹은 6/1(서울시주장)에 확진된 게 분명한 환자를 6/4에 발표한 것 등도 오히려 매우 불안하고 의심스럽군요.

저는 신체건강한 성인이고 기저 폐질환도 없기 때문에 메르스에 걸려도 치명적일 거라고 생각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많은 영유아, 노인들, 그리고 환자들이 당면한 위협은 실재하는 것이고 중요 결정권자들의 무능과 무관심은 정말 너무하죠.. 

    • 보복부의 발표를 사실로 믿는 게 박시장의 첫번째 실책이고, 비록 가해자이지만 피해자인 35번 환자를 공격할 수 있는 워딩으로 읽힌게 두번째 실책인거 같긴 합니다. 


      이 두개가 없으면 사실 완벽했거든요

    • 글쎄요 저도 처음엔 35번 환자도 억울한 면이 있겠다 싶었는데,이 사람 여기저기 인터뷰하는걸 지켜볼수록 구려요.

      • 동감입니다. 지금 이 의사분 관련 기사와 인터뷰들 읽고 있는데....영....;;
      • 글쎄요 프레시안 인터뷰만 읽었는데 나름 합리적으로 행동한 개인 아닌가요? 어떤 부분이 구린거죠..?

        • http://news.tvchosun.com/mobile/svc/content.html?contid=2015060590264


          "제가 보기에는 다들 알고 계실거 같은데요 그 사람이 어떤 분인지"

          "박원순 시장님은 원래부터 계락 잘 세우고, 사람 괴롭히는거 특기인 사람 아닙니까"
          • 의사들 사이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한 기본 마음이 저렇긴 하죠aa


            달빛어린이병원이며 만성질환관리를 보건소에 맡기겠다는 둥 심지어 요즘 의사 동원을 위해 민간의사들의 주소와 연락처를 받아내고 다니고 있어서 강제동원령이니 뭐니 말이 많아요. 심지어 이번 건도 의사가 어쩌구 저쩌구로 읽혀서 의사 커뮤니티는 엄청 흉흉합니다. 보복부나 서울시나 이번 사태의 희생양을 일선 의사로 할 것 같다면서요

        • 35번 환자의 설명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있어요.




          권준욱 중앙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총괄기획본부장의 인터뷰를 봅시다.


          http://news1.kr/articles/?2264929


          35번 환자는 29일 증상이 나타났고 30일 기침, 31일 온도가 올라가고 기침과 가래가 생겼다. 라고 했어요.


          이는 박원순 시장이 말한 29일에 경미한 증상 나타나고 30일날 증상이 심화하기 시작했다라는 말과 일치합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604230307054




          그런데 35번 환자는 경미한 증상이 29일부터 나타나 30일 증상이 심화되었다는 말에 대해서 


          "100% 틀린 얘기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터뷰를 할 때도 분명히 말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했습니다. 특히 과로하면 기침이 심해져요. 31일 이전에는 제가 평소 고통을 받던 알레르기성 비염과 다르다고 생각할 만한 증상은 전혀 없었어요." 라고 해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6970




          그럼 일단 평소 고통받던 알레르기성 비염 정도의 증상은 나타난 것이예요. 그 증상을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해석한 건 본인의 해석이구요. 




          35번 환자가 질병관리본부와 인터뷰할 때 어떻게 말했는지 모르지만, 35번 환자가 다른 의사에게 문진 받을 당시, 29일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본인은 해석했더라도) 이러저러한 증상이 있었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권준욱 총괄기획 본부장이 무슨 근거로 "29일 증상이 나타났다" 라고 발표를 했냐는 것이 제 조그만 의문이예요. 권준욱 본부장이 소설을 지어낸 것도 아닐 것이고. (귀신에게 들었나) 그런데도 경미한 증상이 29일부터 나타나 30일 증상이 심화되었다는 말에 대해서 35번 환자가 100% 틀린 말이라고 부인할 수 있나 싶어요.  

        • 자신은 바쁜 사람이라며 병원의 메르스 관련 공문은 읽지 않았다, 증상 발현 전 본인이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지한 상태에서 외출, 다음엔 오후까지 증상이 없었다고 번복(혹은 질병관리본부의 병크),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은 것+감염자라는 것을 알면서 사람들과 접촉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에 확진받기 전이라고 진술..등등 진술 번복도 자주 있고,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에게 정보를 전달받은 입장인데 비난의 화살표도 잘못됐으며, 뜬금없이 박시장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는 것도 뜨악하죠.특히 박시장에 대한 인신공격 관해서는 이 사람이 주로 채널A나 조선과 인터뷰하는 것도 좀 미심쩍고 그렇습니다.

          • 오늘 저녁에 jtbc의 손석희와 인터뷰하는지 두고보려구요. 보통 억울할땐 이쪽이랑 인터뷰하는게 가장 본인한테 좋을겁니다.

          • 전 전혀 뜨악하질 않다는..;; 개포재건축 해당인이시면..평소에도 박원순 엄청 싫었을텐데 이렇게 엮이니 미워 죽을 듯..제 주위에 강남재건축 관련자 중에 원숭-_- 안 싫어하는 사람을 못 봐서. 죄다 다들 미친 듯 싫어해요.
            • 이 사안과 관계없는 인신공격이죠.그리고 박시장은 사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대로 발표한 것이고.

    • 이게 참 대략 난감한게...제 경험으로 한정하면 저희 애가 응급 상황이라(메르스는 아닙니다) 원래 삼성병원 응급실로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 곳이 폐쇄되면서 멀리 있는 협진병원으로 갔습니다. 거기까진 좋아요. 문제는 그 협진병원에 괴담 듣고 도피한(?) 환자들이 득실하더라는 겁니다. 이러니 이건 이대로 정말 불안한 상황에 놓이더라구요. 왜 병원 공개 안하냐고 하는데 공개후 벌어질 엑소더스(?) 상황이 과연 사태 수습에 더 도움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가 있죠. 아닌 말로 특정병원에서 감염됐을 수 있는 환자들이 모두 흩어져 다른 병원으로 가면 그 사태도 정말 뒷감당안되거든요. 의심환자 강제 격리도 있을 텐데 이건 법적으로 불가능한 걸로 알아요. 개개인은 정보 다 공개하면 각자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고 실제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지만 - 특히 이번 사태의 경우 이미 SNS 상으로 광범위하게 괴담이 유포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문제를 키워버린 점은 분명히 비판받아야 하지만 - 아무튼 요 며칠 최악으로 지내다 조금 진정되고 있는 입장에선 진저리가 나기도 합니다.

      • ?? 아까부터 계속 괴담 괴담 하시는데 대체 뭐가 괴담이란 거예요? 삼성병원서 환자 나온 것도 맞고 그냥 결국 다 맞던데 대체 뭘???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거 없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게 낫단 건지.. 뭔 말씀인건지 모르겠네요.
        • 아, 그 표현은 좀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런데 마땅히 떠오르는 표현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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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타님은 병원 이름 알리면 사태 뒷감당 안된다고 하는데 생각을 해보세요. 




        병원 이름을 공개했다고 합시다. 특정병원에서 감염되었을 수 있는 환자가 모두 흩어져서 다른 병원으로 간다고 합시다. 


        그러면 의사가 혹시 A, B, C, D, E 병원에서 오셨어요? 하고 묻겠죠?


        위의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병원 외부에서 진료하겠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오신 분들은 저기로 가세요 하고 나눠 진료를 할 수 있겠죠.


        의사의 입장에서도 자기 지역의 정확한 상황을 알고 있어야 대응을 할 수 있겠죠. 


        F 병원은 아직 괜찮습니다. 자가격리 몇 명 들어갔는데 접촉은 어디에서 발생했을 거라 추정합니다 하고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겠죠. 




        그런데 환자가 전 A병원에서 왔어요 라고 말하는데도 의사가 A에서 메르스가 발생했나 안발생했나 모르고 어느 작업장이 폐쇄되었는지 모르고, 네이버나 검색하면서 여긴가 저긴가 하는 건 말도 안되는 상황이죠. 



        • 님 추정대로 되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현실에선 ABCDE 병원 출신이 이 병원에 있다는 이야기만 들려도 다른 환자들이 다시 다른 병원으로 엑소더스할 수 있구요. A,B,C,D,E 출신 환자들은 행여 치료 거부당할까 싶어 숨길 가능성도 많죠. 전 사람의 이성을 별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공개뒤 즉시 폐쇄가 답이었을 수도 있지만 의사나 검역 당국 입장이 되서 생각해보면 절대로 쉽지 않겠다 싶긴 합니다. 혈액외 감염 가능성이 제로에 육박하는 에이즈 환자가 같은 병원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병원 찾는 사람들이 많은게 현실이니까요.

          •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메르스 공포로 이성의 끈을 놓고 가게 때려부수고 있지 않고, 지금도 사회는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답니다. 




            환자들의 이성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병원 정보를 감추는 거야말로 어리석은 짓이죠. 인간은 정보에 기반해서 행동하려고 하고,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니까 언론사 기사를 기준으로 지도 만들고, 리스트 만들고 정보를 구하고 있습니다. 




            의사들 말씀하셨는데 적어도 평택, 원주지역 의사들은 답답해하고 공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압니다. 

            • 예. 의사들 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걸로 알아요. 가게 때려부수는 건 당장 실정법으로 처벌될 테니 이성이 잘 작동하죠. 그러나 병원 거부는 처벌 사항이 아니니 그냥 찝찝하고 불안한 느낌만으로도 실행 가능합니다. 에이즈 환자와 같은 병원 있기 싫다는 사람들도 에이즈 환자와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며 가게 부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님 말씀처럼 될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그게 나았다는 생각이 저도 없는건 아닙니다만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둬야하고 결과에 책임져야하는 당사자로선 쉽지 않다는 거죠. 서로 생각은 알았으니 이 문제는 여기서.

              • 저는 "평택, 원주지역 의사들은 답답해하고 공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썼지 "의사들 내에서 논란이 많다"고 쓰지 않았습니다. 마치 제 의견이 님의 의견과 같은 것처럼 예, 라고 쓰시면 오해를 살 수 있겠네요. 

    • 의사행동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인터뷰보니 몸이 피곤했던것같은데 그 몸을 이끌고 굳이 저런곳에 갔었어야하냐 시국에 시국인판에 집 병원 집 병원 이렇게 행동했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 싶어요. 재건축 관련된곳 같은 경우도 대리인이 갈수도 있는거구요. 

    • 시간순으로 보면, 35번 환자가 14번보다 주목받게 된 것은 6월 4일 박원순 시장이 브리핑을 하면서예요. 처음에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은 14번 환자에 대해 처음에는 " 질병관리본부 요원의 통제 아래 대형병원으로 이동했다"라고 브리핑합니다. 




      6월 5일에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브리핑을 해요. 그리고 같은 6월 5일 권준욱 반장이 "14번 환자의 동선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상황이 한 번 있었다" 라고 합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60515390953257


      http://joongang.joins.com/article/810/17963810.html?cloc=joongang%7Cext%7Cgooglenews

    • 처음엔 그냥 머리나쁜 시민인 줄 알았는데 댓글들보니 참...말 길어지면 티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 역시 보면 볼수록 수준 드러나는군요. 교묘하게 하려 했겠으나 너무 티남 ㅋ
      • 제 글의 댓글인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요. 어느 내용을 가지고 말씀하시는거죠?
        • 아뇨. Siri님 얘기 당연히 아닙니다. 댓글을 보다 보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 말이에요. 혼동 초래해서 죄송합니다.
        • 고타님 댓글 얘기하신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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