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앵커를 당황시킨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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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인터뷰 중간에, 박원순 시장이 왜 본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
- 35번 : 제가 보기에는 뭐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 사람이 어떤 분인지.
- 뚱 앵커 : 왜...뭔 말씀이세요??
- 35번 : 박원순 시장님은 원래부터 계략 잘 세우고 사람 괴롭히는 것 특기인 사람 아닙니까. 흐흐.
- 뚱 앵커 : 예? 아니 그건 너무 심하신 표현인 것 같고, 개인적 의견이고,
- 35번 :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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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했는지, 쾌재를 불렀는지 모르겠지만 잽싸게 위와같은 자막을.
어울리는 사람+매체끼리 잘 만났네요.
모르고 한 일이지만 보건인으로서 서울시민을 전염병에 노출시켜 송구하다 그런 말은 혹시 인터뷰에 없었나요.
그런 말은 없고, 본인과 병원은 최선의 조치를 취한건데 억울하다, 명예가 실추되었다는 표현은 여러번 했어요.
이해가 안되네요. 명예란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을 말하는 것인데, 삼성병원이야 이름이 밝혀졌지만 35번 환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거든요. 밝혀지지 않은 이름의 존엄을 어떻게 실추시키죠. 삼성병원 측에서라면 몰라도.
생방송 인터뷰 중에 저런 얘기를 웃으면서 하다니...
우와 이런 게 바로 손과 발이 딱딱 맞는다 뭐 그런 거군요.
저 의사 제정신이 아닌것같은데요. 종편 아무리 막나가도 저런얘긴 함부로 안하는데.
여러모로 상태가 좀 심각한거 같은데 지금 여기저기 인터뷰할때인지...
35번도 선의의 피해자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관이네요..
확률은 낮지만 만약 증세가 악화되면 뭔 생각을 하려는지
다른 인터뷰에서 본인이 27일 확진환자랑 접촉했던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격리했을 거냐는 질문에, 증세도 없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대답했더군요.
의료인의 감염 관리 인식이 이런 정도라니 충격받았습니다. 지금 자가격리자들 대부분이 증세 없이 접촉만으로 격리되고 있는데요.
어제 기자회견에서 의사, 강남, 재건축 3박자가 너무 상징적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서로 한 방씩 먹고 먹이는 중 아닌가 싶구만요
곧 TV 조선이나 종편에 정치패널로 들어오겠군요.
의사시험 보고 정치평론 하고 대통령 선거로 뽑혀서 정치평론하고 정치학 전공자들 다 굶어 죽겠다.
고마해라 이 미친 놈들아.
인문학의 위기를 다시 한 번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