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우리사회 전체가 그렇게 굴러와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느낀건데
우리나라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허술하게 굴러가는 분야가 많아요
제 이상향은 독일같이 앞뒤 꽉막히고 원칙을 지키는 나라인데
(물론 막상 살게 된다면 이 나라에 익숙해져 살기 힘들겠죠)
문제는 이 원칙이라는 것을 어긴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100에 하나 문제가 생길수 있는 확률이 있는 것 뿐이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건데
우리나라는 원칙을 안지켜서 문제가 안 생기면 그걸 능력이라고 봅니다.
원칙을 내세우면 무능한 사람으로 치죠
그리고 사실 그런식으로 해서 선진국들을 따라잡으며 발전 해 왔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무조건 잘못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힘들어요
어쨌거나 어떤 개인, 특정 분야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우리사회 전체가 그렇게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그럭저럭 굴러가다 어느순간 하나씩 문제가 터져 나오는 거죠
그런 문제를 그냥 안고 가도 효율적이라고 보는게 우리 사회고
그런 문제를 방지해야 겠다고 원칙을 지키는 나라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 매뉴얼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안 보니까요)
노무현 위기관리 매뉴얼을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거 있었어도 아무소용 없었을 겁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전제품 매뉴얼 안보는 것도
다 그래서인가 하는 생각도 ㅎㅎ
RTFM
이쯤되면 세월호참사 이후 나아진점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있는건 안티나 반동분자가 아니라 정부 자신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런 식으로 흘러온 관성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맞죠.
비효율적인걸 싫어해서 돈만 들고 결과없는거는 철저히 뒤로 제껴버리는걸 당연시하는 풍조구요
매뉴얼같은 암묵지식의 시스템화를 귀찮아하고 고령의 행정관료들중엔 이런 암묵지식의 독점화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아직도
있어보이니까요
무능한 정부 밑에서 살아가는 미개한 국민들..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