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교수는 진짜 몰랐던 걸까요?
이명박 정권과 같은 강경 반북 정책이 북한을 공연히 자극해서 서해 분계선과 같은 민감한 곳에서의 각종 불상사가 일어날 확률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삼척동자도 알 만한 일입니다. 유화정책을 쓰던 전 정권 때에 남북간에 무슨 충돌이라도 한 번이라도 일어났나요? 대북관계 관리에 완전히 실패한 남한의 현 정권도, 사격을 감행한 북한 집권층과 더불어 이번 인명 피해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남한의 - 충분히 예상되었던 - 정책 실패보다 "눈에 보이는" 북한의 물리적 행동부터 세인의 분노를 사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데에 대한 사격은 당연히 분노를 살 만한, 용서되어지지 않는 행동이지만, 분노만 가지고 장기적 평화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남한의 대응 사격이 분명히 가했을 듯한 이북 측의 피해에 대해서도, 같은 중생이라는 입장에서 같이 슬퍼해야 하지 않는가요?
계급 전쟁, 그리고 한반도 평화(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29919 )
블로그에 글이 올라와서 보니 참 그렇군요. 연평도 보다 현대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는 건 그럴 수 있다지만, 어떻게 지난 정부까지는 충돌이 없었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나 모르겠습니다. 물음표를 붙여놨지만, 모르니까 묻는 의미로 붙인 걸로는 안보이네요. 정말로 몰랐던 건지 의심스러워요. 혹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우울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