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이 죽일 놈의 알러지

고등학교 때 만성 기관지염을 앓았고

몇 년 전부터 비염이 시작되더니...

올 해 뭔가 증상이 심상찮고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침이 심해져 알러지 검사를 했습니다.

예상한대로 알러지성 기관지염 진단이 나왔고 천식 직전 단계라고 하대요..


의사는

- 알러지는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고 여러가지 치료법들을 연구 중인데 그 중 하나가 척추에 주사를 놔 약물을 투입하는 방법이다.

  부신 어쩌고 호르몬과 연관된 신경이 그 부위에 어쩌고..

  생활하기 많이 힘들면 그 방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환자의 선택이고 실제로 이 방법으로 호전된 환자들도 있다..

라고 했고 저는 다음에 심해지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집에 고양이 두 분이 계신데 전 아주 명확하게 고양이에 알러지가 있습니다.

우리 고양이들이야 만지면 귀찮아하고 곁에 잘 오시지도 않아서 한 집에 살아도 너는 너 나는 나 하며 살고 있지만

언제 또 그 괴로운 기침이 도질 지 몰라서 맨날 청소하고 닦고.. 퇴근 후에 집에 오면 아주 몸이..


불안함에 유산균도 사서 먹고 있습니다만 (면역 증강 ㅋ)

아래 글을 보니 면역력을 증강하는 게 오히려 안 좋다는 댓글도 있고

그럼 난 어떡해야 하나 하는 카오스 상태네요.


호흡기 쪽 염증을 잡기 위해선 언제나 5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고 마스크도 자주 쓰고 잘 땐 코 막히는 반대 쪽으로 눕고 등등 하라던데(이건 다른 의사의 충고)

해봤자 딱히 나아지지도 않고..


전... 어떡해야 하나요?


    •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에서 알러지가 심해질 수 있어요. 제 경우는 심하게 매운 음식을 좋아하다보니 심각하게 온 적 있었구요. 술이나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니 없어지진 않아도 호전되더군요.
      • 저는 식습관을 좋은 쪽으로 바꿨는데(술 끊고 매운 음식 줄이고 단백질 늘리고 나트륨 줄이고...) 오히려 더 예민해졌어요. 없던 돼지고기 알러지도 생기고요;;

    • 포기했습니다...




      제가 가진 알러지가...  




      햇빛알러지 :   초여름~ 가을 까지 햇빛을 5분이상 쐬면 화상입은 거처럼 빨갛게...그리고 가려움증이 2주간 지속됩니다.


      콜린성:  온도변화에 두드러기가 납니다.  목욕, 뜨거운물 샤워, 추운데 나가있기 불가, 화내거나 흥분해도 체온변화로 종종 가렵네요




      집먼지,진드기:  이건 모두의 기본 옵션이죠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 그냥 코가 살로 막히는 겁니다. 1년내내 지속되고, 밤에 더 심하고, 앉거나 누우면 코가 아예 막힙니다.  베개를 거의 높이고 앉다시피해서 잡니다. 연기, 습도, 온도 변화에 따라 바로 막힘)
                 알러지성 비염 ( 위에 및 아래에 언급할 사항에 해당되면 나타남)


                  후비루 및 비후성

      음식:  복숭아, 보리, 돼지고기, 포도, 견과류  성분이 들어간 것 먹으면 랜덤하게 응급실에 실려가거나 전신 두드러기 및 점막과 근육 혈관이 붓습니다;;;  


              저것들은 심한것들이고 약한 것들은 걍 참고 먹고요.(소고기 등)
        


      천식 및 알러지성 결막염....


      비염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긴지도 20년이 넘었고.... 감기나 알러지 증상으로 호흡이 힘들어지면 바로 공황이 오고요. 기관지가 저 모양이다보니


      조금만 찬바람 쐬어도 바로 감기가 심해지고..... 




      여튼 뭐 별에 별 거 다 해봤는데 이젠 그냥 체념 중입니다 




      그나마 해결하는 방법이,   햇빛을 피하기 위해 낮에 안 나가고,   미세먼지나 황사 담배연기가 있는 곳은 무조건 피하고,  온도변화가 심한 장소나 계절엔 피하고,  


      음식들은 무조건 다  성분표를 보고 먹고, 애매한 음식들은 절대 손도 안대고... 공기청정기와  온도조절이 되는 방안에서 먹는 것만 먹습니다.  


      오히려 엿기름이 들어가는 재료(식혜, 고추장), 돼지기름 , 뼈가 들어가는 음식들.... 이런 건 외부에선 피할 수 조차 없어서 (속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패스트 푸드가 차라리 알러지를 덜 유발시킬때도 많아서


      집에서 음식조절해가며 지냅니다

      • 음식 알러지가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외식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힘드시겠네요. 식재료 성분을 정확하게 알리는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빨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 원인이 명확한데 고양이랑 알러지중에 하나를 선택해야지요.



      • 흐음. 고양이는 데리고 살 수밖에 없으니 비염이라도 호전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 인스턴트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심해지더군요.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는 없고 먹는 거 조절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급하신 마스크가 효과 있었어요 저에겐. 아무래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차단되기 때문인 듯..
    • 저도 비염 10년 가까이 앓다가(물론 지금도 여전하고요) 작년엔 알러지성 천식까지 판정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몰라서 그냥 살았지 천식 증상도 최소 2년 이상 된 같고요. 몇년 전에 검사해보니까 개고양이 알레르기 엄청 심하다고 나왔고 의사 말로는 항목이 개 고양이 뿐이라서 그렇지 이 정도면 다른 동물한테도 알레르기 있을 거라고 하는데 사실 그 결과에 비해서 증상이 심한 것 같진 않아요. 확실히 개보단 고양이 들이면서 증세가 심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집에 있는 내내 코 풀고 재채기하는 건 아니라서 그냥 살고 싶은대로 삽니다. 천식은 약 먹으니까 일상 생활에 불편함 전혀 없고, 비염은 그냥 견디고 살아요.ㅜ

      • 여러 동물과 접촉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을 준비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괜찮으시려나요?


        (제가 이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는 게 불편하시다면 댓글도 지우고 제 기억에서도 지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당!)


        • 의사가 겁주는(?) 것만큼 증상이 심하지도 않고(사실 집에서도 청소기 돌리거나 고양이 빗질할 때만 좀 그렇지 평소엔 그냥 멀쩡하거든요), 야외에서 동물과 접촉했을 때 단 한번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적이 없었던 데다가 다른 문제(수학요ㅠㅠ)가 워낙에 난관이라 알레르기는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_-라는 무대책 낙관주의를 펴고 있습니다. 기억은 안 지우셔도 돼요ㅋㅋ

    • 알러펫이라고 고양이털에 바르면 사람알러지가 좀 나아진다는 제품이 있다고 하네요

      •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저는 한달에 두세번정도 심하게 입천장쪽이 가려우면서 재채기를 연발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약 먹어요. 뭔짓을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마스크가 약간 도움이 되긴 하지만 심할땐 씨알도 안먹힙니다. 원인도 모르겠고 같은 환경인데 어떤날은 괜찮고 어떤날은 심하니 참 희한해요 ㅜㅜ
    • 저도 비염이 심합니다만 다행히 고양이들이 다 집 밖에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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