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 서간문, 편지집이 있으신가요
최근에 심연으로부터 (오스카 와일드) 를 찾아보고 서간문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옛 편지들을 다시 꺼내 읽어보기도 하고. 제가 적었던 편지들을 다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부치지 않았거나 연습했던 편지들)
그래서 문득 이런 편지를 모아놓은 책이나 기억나는 편지가 있으시다면 추천을 받고 싶군요.
대표적인 예로 장그르니에 까뮈 서간문집이 있고...뭐 서간문으로 이루어진 소설 (존버거?)도 떠오르긴 하는데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같은 시 형식의 편지도 있군요. 김광진의 편지도...
읽고 나서 계속 기억에 남는 편지집,서간문, 혹은 기억나는 편지 문구.....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p.s 영화 속에 나오는 편지 내용도 좋습니다. "꼭 잡아야하는 여자가 있거든요. 미안하다고 전해줘요" 라는 편지로 마무리되는 장면도 많군요.
글이든 책이든 형식은 상관없습니다.
제가 가장 제일로 뽑는 서간문은 서준식의 옥중서한 인데, 이 책은 제가 지금 찾는 성격의 편지집은 아니군요. 절절한 연애편지(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바치는) 성격에 가까운 책을 원합니다.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다리가 긴 아저씨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277707
사놓기만 하고 아직 못 읽었습니다만... 그래도 추천합니다. :-)
채링크로스 84번지도 있지요.
최근에 나온 책 중에
'이중섭 편지' - 답장은 실리지 않은 게 좀 아쉽지만 가족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 두 선생님이 주고 받은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데, 여느 러브레터 못지 않게 애틋합니다.
아, 글을 너무 늦게 봤어요.. 무진기행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온 편지요!!! 서간문, 편지글 하면 잊혀지지 않지요.
그리고 역사적으론 참 별로지만 춘원 이광수가 (아마도 두번째) 아내와 주고 받았던 편지, 가 의외로;;;... 인간적인 면모로는... 조.. 좋았던 기억이...... 나요..
또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린 자식이 죽고 나서 쓴 편지..... 딱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