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에 대한 무척이나 나이브한 생각(적극태클환영)

북은 항상 미국에게 체제인정과 평화협정을 요구하죠.


근데 적어도 평화는 남한도 바라는거 아닌가요? 


북과 남 모두 상호 합의를 통해 노동당 규약과 헌법을 뜯어고쳐서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대한민국(남조선이 아니라!)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은 경제제제를 풀고, 더이상의 상호 적대행위와 상호비방을 중단하고 남은 북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투자를 마구마구 하는 겁니다.


음.. 가장 먼저 걸리는게 뭘까요. 북한일까요 남한일까요. 앞으로 몇십년 지나면 까스통 할배들도 모두 돌아가시고, 통일의 당위성도 점점 흩어져가면서 결국 저렇게 되지 않을까요.

    • 수천의 국민을 굶겨죽이는 북한정권이요?
    • 주체사상에 의한 왕조체제를 인정한다고요? 북한 인권문제 같은 건 슬그머니 덮어두고요?
      설마 지금의 북한 체제가 자국민에 대한 억압 없이 존속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중국조차도 그모양인데.
    • 도덕적 이유로 북한정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건가요? 유엔 및 모든 다른 국제사회에서 이미 다른 나라로 취급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요?
    • 아래 글에도 댓글로 적었는데 비슷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북한이랑 쿵짝하고 서로 체제인정하고 휴전을 끝내고 잘 지내보자고 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허락없이는 그렇게 못한다는거죠.
      지금 남한은 자립한 상태가 아닙니다. 전작권도 없는 나라가 무슨...
      말씀하시는 상황은 남한의 자립 이후, 또는 그 전에 뒷구멍으로 밀사 주고 받아서,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러시/ 그럼 미국이 막는 이유는 뭔가요?(몰라서 묻는거에요;;) 북이 배뒤집고 발랑 누워서 항복하는 자세를 보여도 미국은 북한을 인정하지 않을까요?
    • 통일에 관해서는 남한이 아니라 미국이 키를 쥐고 있죠
      미국의 입장에서는 친중국 입장인 북한정권을 용인해서 얻는게 하나도 없죠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는 순간 남한과 일본에 대한 영향력이 축소될게 뻔한데 말이죠
      미국은 친미정권이 북한에 수립되지 않는다면 현상유지 하려고 할겁니다.
    • 불별/북이 배뒤집고 발랑 누워서 항복하질 않고 있죠. 그게 이유입니다.
      막말로 북이 핵 다 폐기하고 말 그대로 다 까뒤짚어서 속 보여주고 군축하고 유화제스춰를 취한다면, 미국은 북을 인정하지 않을 명분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아니니까요. 말 안듣고 핵실험하고 무기 뒤로 팔아먹고 포격이나 하고, 이러는데 인정 못하죠.
    •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도덕적 이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른 나라니까 그 나라 사정 따위 내 알바없고 단물이나 빨아먹자는 의견이라면 모를까 통일은 불가능하죠.
    • 사족으로
      여러분이 기억하시는 김대중과 김정일의 건배, 그 정상회담의 키워드가 뭐였는지 기억하십니까?
      바로 "자주" 였습니다.
      제 3국은 빠져라, 우리끼리 우리 힘으로 한다, 이게 김대중의 의지였고 그 의지를 김정일이 받아들였던거죠.
      하지만 결국 틀어졌습니다. 그게 틀어진 건 물론 북한 애들이 미적댄 이유도 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타국의 영향력에도 이유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북한 스스로 일어설 능력이 없으니 끈임없이 남한의 공물을 요구할텐데.....그것도 협박을 통해서.... 글쎄... 과연 그 상태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북한이 독자적으로 경제를 복원하고 인민들을 먹여살리려면 개혁개방을 해야되는데 그러면 김씨왕조가 흔들리니 절대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겠죠.
    • 그렇게되면 북이 자본주의 체제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거잖아요
      과연 북이 그렇게 할까요...

      그리고 우리 남한은 완전한 독립을 아직 이루지못했자나요
      미국이 절대 놓아줄 리 없죠..

      멀리갈 것도 없습니다
      베트남을 보세요

      북이 손을 내밀리도 없겠지만
      그렇게되면 미국의 영토를 한반도 전체로 확장시키는 것밖에 더 있을까요
      남좋은 일 시키는 거죠 뭐

      아무튼 당분간 답이 없는 남한과 북한
      ㅜ..ㅡ
    • 받아들이는거까지는 필요없어요. 상호인정만 하면 됩니다. 양체제가 그대로 유지된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죠. 그거 외에는 평화적인 통일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각각 양측에서 절대 니들 체제 인정 못한다는 입장이 다수인 한 불가능할테구요.
      그리고 남북간 합의가 되더라도 주변국이 협조를 안해주면 또 어려워질테구요.
      독일통일 과정에서 당시 고르바초프가 독일통일에 적극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이었던 반면, 미국은 미지근한 편이었다가 뒤 늦게 손을 들어준 사례가 있습니다. 사실 냉전을 즐기고 그 와중에 단물 빼먹은 가장 큰 세력은 미국(군산복합체 중심의)이죠.
    • 저도 그렇게 생각해여
      통일로 가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빠른 길은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면서
      연방국가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변국들은 통일을 그닥 반기지 않는다는 거죠
      우리 나라 역시 지금까지 잘먹고 잘살아오신 분들은
      그런 급격한 변화는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테고요

      결국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우리 남한정부의 확실한 소신과 장기적인 안목을 갖춘 태도라고 생각요
    • 베트남의 경우는 집단지도체제로 북한의 파시스트체제보단 훨씬 나은 편이죠. 오히려 중국보다도 민주성이 강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적절한 시장주의 도입에 외교적으로도 중국을 견제하기 미국을 끌어드리는 영민함을 보이고 있으니 북한도 지도자만 잘 만나면 될 겁니다. 결국 문제는 김씨왕가.
    • bulletproof님 / 베트남 전의 전후상황을 말한 것이었어요
      물론 지금의 베트남은 많이 변했죠 ^^
    • 댓글을 보면서 든 궁굼증인데 지금 북한의 체계는 아무리 잘봐줘도 세습왕조(이번에 3대 넘어가면 빼도박도 못하죠)잖아요. 거기에 북한국민들의 인권을 볼모로 하고 있는.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체제변화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요. 이걸 어떻게 바꾸는가가 아주 큰 문제인데...평화적 방법으론 해결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그렇다고 제가 폭력적 방법을 주장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체감이 그렇다는 말)
    •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족이지만 '북한'이란 호칭도 그들 입장에선 '남조선'만큼 달갑진 않을 듯 해요.
      대한민국의 기준에서 휴전선 북쪽 지역을 일컫는 말이니..

      연금술사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연방체제가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상호 교류하면서 결국엔 시간이 답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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