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녕하세요 오늘의 꿈은... 지금이 2시 40분이니 꿈에서 깨어난지 한참 지나서야 쓰는 것이라 기억이 희미하네요. 어젯밤에는 아는 언니와 함께 궁녀로 차출받아서 한 섬으로 갔어요. 복잡한 현대에서 도피하여 병환으로 요양중이신 마마님이 계신 곳이였는데 풀밭에 정자가 있고 사방이 푸른 물이였어요. 저는 궁녀로써 어떤 의식행위를 하러 정자쪽으로 걸어가야 하였사온데 길이 놀이공원의 대기줄처럼 빙빙 꼬여있어 섬을 빙글빙글 돌면서 걸어가야했어요. 걸어가는 중에 내의원의.. 어의라고 하나요? 어의인지 어의곁다리인지 하여튼 궁중의 의사양반이 풀밭위에 앉아서, 열심히 걸어가는 저를 보면서 한탄을 하는거에요. "아이고 의녀여야 할텐데... 의녀가 아니고 궁녀가 왔네" 그 말을 듣는순간 기분이 팍 상했어요. 내가 의녀가 아니라서 싫단 말이야? 나도 의녀가 되고싶다고! 의녀가 되는 길을 가르쳐줘! 하고 속마음으로 소리치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걸어갔어요. 마침내 정자에 도착한 순간 많은 궁녀들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상궁이라고 하는 궁녀들의 수장이 나서서 한쪽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저기 저 비행기를 그려라. 그것이 너희들의 사명이다." 상궁은 제가 일했던 모 프랜차이즈의 점장님처럼 생겼어요. 아니에요. 그 점장님이였어요. 차가우면서도 고귀한 한마리의 백조같았죠. 제가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어서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궁녀들이 서랍 - 서류를 넣어놓는 용도의, 현대에서도 볼수있는데 옛날에도 있었던 것 같은 서랍-에서 화선지를 꺼내서 슥슥 헬리콥터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맞아요 그것은 헬리콥터였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생겼어요. 칸이 가로로 나뉘어있어서 = 모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들어가려면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서 조종을 해야했어요. =의 위칸은 조종사가 앉는 칸이였고 아랫칸은 승객이 앉는 칸이였어요. 제가 망설이는 사이에 다른 아이들은 모두 그림을 그리고 제출하고선 어딘가로 사라져버렸어요. 마음이 급해졋어요. 저도 얼른 화선지를 꺼내서 달려갓어요. 그런데 헬리콥터가 작동하는 거에요. 곧 날아갈 것 같아서 저는 헬리콥터가 날아가지 못하도록 좌석안에 발을 집어넣고 바닥으로 꾹 눌러서 무게를 실었어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문이 닫히지 않게 발로 미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열심히 크로키를 했어요. 화선지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데 잘 안 그려졌어요. 종이가 너무 흐물흐물했고 받침대도 없었어요. 상궁(점장님)은 그런 저에게 핀잔을 주었어요. "뭐하냐. 빨리 그려라." 네네 알겠어요. 하고 저는 조금 짜증스럽게 크로키를 마쳤어요. 제가 발을 떼자 헬리콥터가 날아가고 모든 일이 끝났어요. 꿈을 꾸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림연습을 하는 일중에 헬리콥터를 그리는 일도 필요할 것 같았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된 것처럼, 내가 천재라고 착각하기 위해 말이죠.
부럽네요. 저도 꿈 꾸는대로 메모 좀 하고 싶은데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것 참 신기하네요 그리고 있는데로 실물이 되는게.
근데 난 제대로 된 물건이 나오게 할 재주가 없네요.
결국 대장금 2 안만들어요
비행기라고 쓰고 헬리콥터 얘기라니요
커피 마시려고 왔다가 도넛 먹고갑니다 : )
꿈을 이렇게 기록하는걸 꿈일기라고 하던데, 이걸 쓰는 행위를 반복하다보면 꿈을 컨트롤할수 있다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