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
1.매드 맥스를 보다가 부제의 뜻은 뭘까 주억거려 봤어요. 퓨리 로드를 분노의 도로라고 하는데 퓨리가 퓨리오사를 줄인 애칭이고 로드를 좀 비유법으로 의역하면 '매드 맥스-퓨리오사의 운명'이나 '매드 맥스-퓨리오사의 여정'도 되지 않을까 주억거려 봤어요. 다만 이렇게 번역해버리면 매드 맥스라는 원제가 꽤 무색해져 버리는군요.
2.데어데블에서 ㅋㅍ의 측근이 핀볼 게임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동전을 걸며 '다음 판은 내가 하지'하는 부분에서 놀랐어요. 미국에도 한국의 오락실문화가 전파되어 있었다니. 이게 어디든 공통은 아닌 게 일본에서는 '동전을 건다'라는 행위를 못마땅해하거나 이상하게 여긴다고 하더군요.
3.예전에 아지트에 관한 글을 썼었죠. 그건 결국 왕국에 관한 게 아니었을까 하는 결론을 내려 봤어요. 음...언젠가 최근에 15년만에 만났던 고딩 동창 얘기나 해보고 싶군요. 짧게 말하자면, 사실 그와 만나고 나서 저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변호사가 된 그에게 짜증이 좀 났어요. 그래서 약간의 과시를 했죠. 그러고 나니, 저는 변한 게 전혀 없는데 그의 태도는 달라졌어요. 평가는 '반사회적인 괴짜'에서 '멋진'으로 바뀌었죠. 그때 그가 한 말이 이거였어요. '너는 너만의 왕국을 만들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야. 마치 유병언처럼 말이야'라고요. '유병언처럼'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전의 말은 마음에 들어서 폭발하는 걸 참을 수 있었어요.
흠.
그런데 모두가 그것을 골몰하지 않나요? 나만의 작은 왕국을 만드는 거 말이죠. 조직 내의 작은 갑질이나 불공정한 그런 거 말고요. 흠. 물론 그 왕국은 크면 클수록 좋겠지만 스케일은 어떻든 나만의 왕국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사는 주민들에겐 공정한 대접과 보상을 챙겨주는 거죠. 그들에게 요구하는 건 오직 하나, 사랑과 존경심뿐인거죠.
뭐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최근엔. 만약, 혼자서 외롭게 늙어가게 되면 그건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결국 본인이 못나서일 거라고요. 너무 못난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저런 왕국에는 갈 필요가 없어'라고 여기는 보잘것없는 왕국밖에 못 세웠기 때문이라고요.
퓨리 로드 짧아서 좋네요
한글로 썼으면 Road 말고 Lord의 의미로도 써먹어도 될 것 같고
얼마전에 티비에서 '주먹왕 랄프' 하길래 봤는데
거기서 나오는 게임센터에서도 하고싶은 게임에 돈을 걸어놓더군요.
우리나라랑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