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키드의 귀환

뭐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흔한 네임드 회원도 아니지만 지금 할일이 그닥 없어 제 근황 바낭이나..


재작년인가요 제가 동인천키드라는 글을 쓰며 동인천을 떠나는 글을 썼던게.

시간이 지난 지금 어쩌다보니 전 다시 동인천 사람이 되어있네요.ㅎㅎ

전에 살던 집 근처에서 한 400여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터를 잡고 또 어쩌다보니 이곳에서 글을 쓰고 있네요.

집을 떠난 후 혼자만의 생활을 채 일년도 하기 전에 전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 닥쳐와 우울증과 곰팡이 피는 나날로 하루가 다르게 피부만 나빠졌습니다-_-

그렇게 살다가는데 정말 사람이 '시들어간다'라는 느낌이더군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매일매일 고민하던 중에 어느 날 가까운 지인과 일상을 얘기하닥 뭔가의 알 수 없는 것에 얻어맞은 기분으로 동인천으로 다시 돌아가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평생 남의 밑에서 녹을 얻어먹고 사는게 꿈이었는데 이 경기에 자영업자가 되어있네요.


일제시대에 지은 거진 80년이 넘은 기울어지는 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고 카페를 꾸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년 가까이 이 동넨분들은 제 존재조차 모른 채 있다가 가게 공사가 시작되자 존재를 파악,

터줏대감같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꼬박꼬박 인사 시전을 하자 나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네요.

그렇게 집을 구하고, 준비를 하고 인테리어하고 하루에 수백수천씩 쓰고나니 뭐 돈 벌고 쓰는게 아주 우스워요ㅋㅋㅋ

하필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바로 메르스가 터져서 개업빨도 못받고 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루하루의 터프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 제가 현실적으로 철도 덜 들고 일도 서툴지만 이번 계기로 정말 좋은 분들만 만나고, 지역 사회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오래된 것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서 사실 지금 행복합니다:)


지금은 비록 하루벌면 그만큼 쓰는 날의 연속이지만 제 가게이고 제가 평생 살아갈 곳이라 생각하니, 오래된 천장을 걷어냈을 때 나타난 오래된 일본식 가옥의 서까래를 확인했을 때의 감동,

금괴라도 나타나주길 바랬지만 나온 건 튼튼한 구들장과 주춧돌의 등장으로 웃었던 일 등등,

아마도 그것들이 제 남은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 줄 추억이 되겠지요.


월요일이고 손님이 없어 한가한 시간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 오 인천에 사는 듀게의 동인천 매니아로서 지나칠 수 없는 글이로군요!! 제가 지금은 지방 파견 근무중이라 당장 갈 순 없지만 혹시나 나중에라도 들리고 싶으니 슬쩍 가게명이라도 알려 주시면 안될까요? 쪽지로라도.. ㅎㅎ 제가 아끼는 듀게에 제가 좋아하는 동인천에 가게를 차리신 분이 있다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어쨌든, 가게 번창하시길 빌어요^▽^!!
      • 동인천매니아시라니 격하게 반갑습니다!

        상호는 직접적으로 밝힐순없고 쪽지로나마 알려드릴게요.

        저도 꼭 봽고싶네요:)
    • 부러워요. 가까운데 살았으면 한 번 가볼텐데 너무 먼데 살아서ㅎㅎ 앞으로 잘 되시길!
      • 격려 감사합니다 격려는 늘 힘이되요:)
    • 일본식 가옥 서까래라니. 분위기있네요. 북인천키드지만 굽신

      • 중구쪽이 일본식 가옥 복원이 잘 된 집들이 꽤 많아요. 놀러오세요:)
    • 안녕하세요. 마르타님. 동인천 키드로서 반가운 마음에 쪽지보냈습니다. 확인 부탁드려요! 

    • 우와, 저도 나중에 동인천 가서 사는게 꿈이예요.


      조만간 동인천 까페에 가서 작업하려고 했는데..^^


      쪽지 확인해주세요.

      • 부끄럽지만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꼭 봽고싶네요^^

    • 저도 쪽지 부탁드립니다 :)
      • 갑사합니다. 쪽지드렸어요.


        :)

    • 글만 읽어도 멋진 공간을 가지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 가보고 싶어요. 쪽지로 알려주시면 기억해뒀다 놀러갈게요.

      •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심 감사드려요:)

    • 사진 몇장 올려주셔야죠! 이런 홍보는 찬성입니다.
      • 저도 사진 좀 굽신굽신...오래된 집 패티쉬가 있습니다...발그레
        • 사진 무식쟁이라 쪽지로 대신합니다;;

    • 오! 10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집이라니! 상상만 해도 멋지군요^^ 상호명은 밝힐 수 없다 하시더라도 사진 좀 올려주실 수는 없으신지요? 진짜 분위기 있고 멋진 곳일것 같네요:-)
    • 80년된 옛 집을 카페로라니. 글로만 읽어도 혹합니다.

      동인천은 집에서 먼 곳이라 가까운 시일내에는 힘들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러니 저도 쪽지로 카페 이름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저도요, 쪽지 부탁드릴게요^^


      지금은 시기가 시기인지라 많이 힘드시겠지만 앞으로 꼭 나아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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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관은 빼고 내부만 올립니다.


        나름 다 오리지날 빈티지 가구에요.


        장식품은 어머니가 삼십년동안 수집한 것들이고요.


        반대편에 큰 테이블도 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 감사합니다.


            꾸미느라 힘들었어요^^;

    • 동인천에 종종 삼치구이먹으러 가는 1人으로써 굉장히 들러보고 싶은 곳이네요...

    • 진짜 홍보성으로 쓴 글이 아님을 알리며;

      많은 관심주시니 송구스럽네요.

      요즘 손님이 뜸해서 관심 더 감사드려요ㅜㅜ
    • 일본식 가옥이라면 팥알 근처인가요?


      저도 쪽지 주심 함 방문 하고 싶네요~

      • 팟알 반대쪽이에요 ㅎㅎㅎ

    • 지난달 홍대에 레스토랑을 오픈해 오픈발 받기전 메르스 버프에 허덕이는 지인의 한탄을 듣는지라 남얘기 같지 않네요.

      동네 어르신들께 꼬박꼬박 인사한다고 오셔서 차를 사드시려나 ㅠㅠ

      자주는 가지 않지만 동인천 간다면 꼭 들려보고 싶으니 저도 쪽지주세요.
      • 감사합니다. 쪽지 전달했습니다:)

    • 업계종사자로서 반갑네요. 누가 뭐래도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제일이죠. 힘든 날이 많아도 이 신선한 시작의 마음을 잘 가꾸어 나가시길. 축하드려요. :)


      DEOVy9h.jpg

      • 갑사합니다!! 너무 좋은 격려와 센스있는 선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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