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의 매력 포인트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듀게의 챠밍 포인트는 뭔가요?

눈팅 몇년 하다가 온 뉴비라 전 옛날의 듀게는 잘 모르거든요.
화려했던 그 옛날은 어땠는진 모르지만 지금의 모습은 좀 일반적이진 않아요.

'날선 비판과 수준 높은 격론이 오가는' 곳이었다고는 하는데 지금은 관리가 없으니 닉넴 박힌 저격글이 버젓이 올라오고, 표현 조심하란 얘기에 왠 선비질이냐는 반응이 오가고, 의미 없는 닉넴 세탁, 댓글 달린 작성글 지우기가 아무런 양해없이 이루어 지는 곳이에요.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게시판이란게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게시판에 맞춰 나가는 노력 정도는 해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어요.
안되면 또 그때 가서 진탕 싸움하면 되겠지요. 그게 여기 매력이지 하면서요.
    • 쌈구경이요(궁서체)

      덧붙여서 요즘 듀게는 버릇이 없다, 옛날엔 안 그랬는데...하는 말은 그냥 추억미화 정도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긴 10년 전에도 허구헌날 물어뜯고 울부짖고 하던 동넵니다.
      • 동감입니다ㅋ 저는 듀게 창단 멤버인데 여긴 원래 그런 곳이었어요. 논쟁의 좋은 점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옛날엔 지금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글들이 올라왔던게 사실이고 그 좋은 글 쓰시던 분들이 이제는 다들 블로그나 페북으로 이사하신듯. (아무래도 글 관리가 편할테니까요)

        • 싸움구경 하러 들어오긴 합니다만 싸움의 질 자체가 갈수록 떨어지는 건 아주 불만스럽습니다. 그 시절 양반들이 피에 주린 전투종족이긴 했어도 최소한의 키보'도'는 있었죠. 욕하거나 대놓고 시비 털고 다니면 쫓겨나는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키보드 '나이트'인데, 이젠 뭐 키보드 워리어는 고사하고 막말에 댓글로 쿨한 척 툭툭 비웃음이나 던지고 다니는 키보드 버서커가 날뛰는 판이니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구경하는 입장에서 막말에 비아냥은 목 날아가기 전에 수준 인증하며 발악할 때나 재미있는 거지 처음부터 그걸 패시브로 달고 나오면 짜증만 납니다. 싸움을 좀 대국적으로들 하세요.
          • 님도 하시는 언변 들어보니 질 자체가 상당히 떨어지시네요. 님도 못지않은 키보드 버서커시구먼 웬 남말이신지?

            본인부터 쌈질 대국적으로 하시길ㅋ
            • 왜 갑자기 날을 세우고 싸우자 드시는지 영문을 모르겠는지라 당황스럽긴 합니다만 혹시 댓글 쓰신 분을 지칭하고 시비를 거는 것으로 보였다면 그럴 의도는 없었음을 밝힙니다.
              • 그러셨군요;; 죄송합니다(-_ど)
    • 혹시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 거기에 혹시 어떤 댓글이 달릴까


      다른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기대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젠이 많지 않은 것이라서 글이 오래 보인다는게 장점이 되기도 하구요.


       


      서로의 글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춰서 의견을 나누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때때로 진흙탕으로 변하지만, 여기에 오는 대다수의 눈팅족+가끔 글쓰는 분들은


      평화롭고 착한 사람들이란 믿음 때문에 여기 옵니다.

      • 저두요. 그리고 이제는 페북이나 블로그로 옮기신 분들도 계속 계신 듯한것이...일단 조회수가 엄청 나서요. 쫌만 얘기가 커질 것 같으면 하루 이틀 사이에 조회수가 3천 4천을 넘겨버리네요.
    • 전 인터넷 사정 별로 안 좋은 외국서 접속하는데 이만큼 단순깔끔가벼운 게시판이 없어요. 눈이 편하지요.

    • 그냥 오프에서 좀 가까이 아는 사람들과 비슷해서 편합니다.

      역시 오프에서처럼 저 혼자 가깝게 또는 멀게 생각하는 유저는 있지만 상종 못 하겠다는 생각 드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다른 사이트의 경우에는 평균치가 제 주변 실제와는 거리가 좀 있어요.

      너무 낯 간지럽게 좋은 말만 한다거나, 주로 오가는 주제가 평소 주제와 떨어져 있다거나 그런 식이죠.
    • 전 인터넷 사정 별로 안 좋은 외국서 접속하는데 이만큼 단순깔끔가벼운 게시판이 없어요2(..저 이거 직접 타자쳤어요 늘보만보님 ㅎㅎ)


       


      예전에는 제가 배울 게 많은, 지식인들의 토론의 장이자, 논쟁구경(쌈구경), 게다가 뉴스에 혀를 내두를 견문 넓은 이들의 칼 같은 글 솜씨들에


      반했었더랬죠.


      한 문장 한 문장에 경이로워하고 감탄하고 나는 왜 저 글을 쓰는 분의 한 문장에 모음만도 못한 지식을 가진건가 한탄도 하고..


       


      지금은.. 그래도 아직도, 띄어쓰기나 맞춤법 하나에 고개를 저으며 '이건 저거야'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아직도, 나와 같은 견해를 가진 이들이 많고 거기에 더해 날 일깨워주는, 또한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지식을 덜어주시는 분들이 많고


      여전히, 날 선 비판을 하지만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듀나게시판을 좋아하죠.


       


      한 동안, '듀부심' 이라는 말로 비아냥과 조롱이 일삼아 졌었는데, 감히 고백하자면 저는 듀부심이 있어요 ㅎㅎㅎㅎ


      한 낱 게시판인데 말이죠.

      • 저도 두부심이 . . 아니 듀부심이 쩔어요 ㅎㅎㅎㅎ

    • 적어도 맞춤법을 지키려는 노력은 하는 유저들이 모여있는 거요

    • 듀나님이나 회원들의 영화 리뷰를 읽을 수 있고, 세상과 사람에 대해 바라는 큰 방향은 비슷한데 그 안에서 구체적으로 서로 다른 관점과 생각과 방식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큽니다. 저는 너무 한 가지 색깔의 톤으로 통일된 집단에 대해 공포심이 있기 때문에, 욕설이나 신상털기 같은 폭력이 없는 한 서로 티격태격하는 게시판이 상대적으로 건강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영화나 전문분야에 대한 글이 줄어서 아쉽긴 한데 저 자신도 글을 거의 쓰지 않는 댓글 유저라서 투덜거릴 입장은 아닌 것 같고요, 정치글도 일상글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심플해서 지하철 같은 곳에서 보기에도 눈이 편하고요. 

    • 가끔 와보는 곳이 되었는데 올 때 마다 여전히 핫한거 보면 신기해서 그게 매력인가봐요

    • 시전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씨뿌리기인줄도 모르고 행하지만 그 씨앗을 주워 흙에다 키워보고 좋아하는 저는 여기가 죵묘상인가 합니다.



      인터넷에서 오직 단 한 군데, 제가 원하는 씨앗을 파는 종묘상이죠.



      그 씨앗은 읽다가 감동받았다고 추천하는 책이나 영화거나 누군가의 사연이거나 혹은 자신이 경험하고 공부하고 느낀것들이거나 혹은 대찬 쌈박질이기도 합니다. 전 늘 여기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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