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말 잘하기 그리고 글쓰기

어서 투표가 진행되서 깨끗한 듀게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수능을 봤고 대학들어갈때 면접 안 봤고 회사들어갈때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다른 나라에서 여러번 면접을 봤어요.
저는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하는지 않고 글쓰기도 잘 해본 적이 없어서 논리적인 글쓰기 말하기는 정말 힘듭니다. 저의 전공분야는 인문 공과 계열이 아니라서 발표나 글쓰기 필요도는 적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는 이 경우들은 아주 특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놈의 나라의 학교 수업에서는 맨날 발표하고 그럽니다. 보통 한국대학에서는 매주 마다 발표하지는 않죠? 여기는 뭐 많으면 매주 적다면 이 주마다 해요.
그럼 얘들은 발표를 싫어하냐 그렇치 않은 것 같아요. 진짜 한 사람을 못봤습니다 주눅들어서 우물거리는 학생을. 고등과정부터 익숙한 수업방식인지 몰라도 스물살 짜리 애도 또박또박 제스쳐도 써가면서 말합니다.
물론 단점이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모두 다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으로 가도 경청하거나 질문도 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재밌는 풍경은 선생이 말하는 중에 계속 손을 들고 기다립니다. 제가 다 눈에 거슬려서 선생말이 안들리는데 ,이게 한 두명이 아닙니다. 물론 맨날 질문만 자주 하는 얘는 정해져있습니다.

또 좀 이상한 경우인데 어떤아이는 수업시간에 맨 앞 선생 바로 앞에 앉아서 딴짓 합니다. 정말 열심히 그것도 자주. 그러면 혼날만도 한대.. 근데 이 수업이 자유의지로 선택해서 듣는겁니다. 암튼 이건 너무 특이한 경우여서 패스-

이 경우와 제가 한국에 있을때 비슷한 수업시간에 발표할 때를 기억해보면 많이 다릅니다. 다 아실 것같아서 패스

그래서 하고싶은 얘기가 뭐냐!
저는 어쨌든 계속 앞에 서서 발표하고 질문 받고 해야합니다. 외국어로요. 그리고 글도 써야하죠 리포트. 그럴라면 훈련과 교육이 필요한데 힘듭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당당히 또는 논리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면접을 많이 보기도 했고 아는 학생들 사이에서 하는 발표라서 떨리고 이런 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글쓸때나 말할때 로직이라고 해야하나요 그게 어려워요
    • 제가 외국에서 잠깐 공부할 때는 정말 보기 힘들 정도로 얼굴이 빨개지고 떨면서 발표하는 외국학생도 봤어요. 대체로 우리보단 발표에 익숙하겠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자원해서 한 거거든요. 그렇게 발표하면서 떨어도 보고 많이 하다 보면 늘겠죠.

    • 초등 아이 학부모 교육때 본 동영상인데요. 미국 미시간 주립대(?)랑 버클리대 교수들이 실험을 놓고 인터뷰하던데 서양인은 말하면서 퍼즐을 맞추는게 가능한데 동양인은 말하면서 퍼즐을 맞추는게 어려웠대요.


      유전자인지 후천적 문화인지 모르겠지만 동양인은 행동이나 생각을 말로 바로 옮기는 것보다 입을 다물고 행동하거나 생각해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한다고 하더라고요

    • 아마 동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양인이랑 서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양인을 실험해보면 간단하게 후속 결과가 나올텐데 미시간주 주립대랑 버클리대학교 교수들이 저도 1초면 할 수 있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게 좀 이상하긴 합니다.

    • 저도 미국에서 면접을 보기 시작하면서 문화 충격을 받았습니다. 말도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겸손함으로 통하는 면접 태도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많았고요. 전반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바꾸는 건 쉽지 않으니 당장 필요한 분야부터 연습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면접 같은 경우는 학교 office of career services에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평가를 해주는데 저도 몇 번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발표 문화 얘기가 나왔는데 제 미국 대학원 유학 경험은 좀 특이합니다. 물론 말하고 싶어서 계속 손드는 학생들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비교적 맞고 틀린 게 분명한 얘기도 있고 공부환경도 스트레스가 많아서 수업시간에 질문 많이 하는 애들 두고 뒤에서 "책에 있는 건 직접 좀 찾아보지" "우리가 걔 연설 들으려고 비싼 수업료 낸 거 아니잖아" 이런 얘기들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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