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서 산다는 것
회사 근처에서 산다는 것 어떨까요.
회사가 이사를 가게 되어서 저도 따라서 이사를 가게 될 것 같은데요. 일단 괜찮다 싶은 방이 하필이면 회사와 심하게 가깝습니다. 걸어서 1km정도네요. 그냥 다른집 찾아봐도 되지만 그래도 궁금하네요.
분명 회사가 가깝다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왠지 안좋은 점이 더 많을 것 같아요.
회사사람들을 집으로 들인다던가 하게되지는 않게될 것 같고요. 다만, 걱정스러운 것들은
1) 나 말고 다른 회사사람들을 집 주변에서 보게될 확률이 높아진다.
2) 퇴근하는 것이 실감나지 않게되고 집이 더이상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3) 야근이 잦아진다.
사람이 회사 코앞에 살게되면 실제로 이렇게 될까요? 그 밖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을까요?
좋은점, 잠을 5분이라도 더 잘 수 있다.
나쁜점, 혹시나 지각하는 상황이 온다면 욕을 두배로 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 - 보면 또 어떻습니까? 나쁜일하는것도 아닌데요.
2 - 회사가 아무리 편해져도 내집만큼 편해지지는 않을겁니다.
3 - 이건 글쎄요... 가깝다고 야근 시키려나요?
1) 이건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약속은 회사 주변에서는 안 잡게 되죠.
2) 퇴근했다고? 집이 가깝네? 나와! / 퇴근했다고? 집이 멀다고? 집에 가서 네이트온 열어 파일 보낸다.
3) 2)번과 비슷합니다. 야근 빈도는 집-회사간 거리와 무관했습니다. 야근하는 회사는 야근하고 안하는 회사는 안할 뿐... ㅠㅠ
이유 대실 필요 없이 그냥 싫다고 하셔도 됩니다.웃으면서 집들이는 무슨 집들이에요,하고 더 언급 마세요.구실을 만들면 더 여지를 주게 돼요.
오히려 전 가까이 살면서 지각을 종종 했네요. 긴장이 너무 풀어진달까. ㅎㅎ
2)는 그래도 달라요. 전 3층에서 1층으로 출퇴근하는데 3층 올라가 문을 딱 닫는 순간 "홈 스위트 홈" 모드로 바뀌던걸요.
출퇴근에 쏟는 시간을 온전히 내 걸로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단점을 다 커버할 수 있습니다. 지르세요.
이사했다는 소식은, 굳이 회사사람들에게 알리실 필요 없어요.
별로 도움되는 일은 안생기더라구요.
다만, 스스로에겐 엄청 장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