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na hold your hand




-비틀즈가 위대한 밴드가 된 비결을 알려줄까?

-뭐라고?

-'I wanna hold your hand' 첫 싱글이지. 빌어먹게 천재적이야. 

 아마도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곡일 거야. 

 그들이 해냈어. 전인류가 원하는 걸 노래에 담아냈다고. 

 밤을 꼬박 새는 뜨겁고 질척한 섹스도 아니고, 백년해로하는 결혼 생활도 아니야. 

 포르셰나 구강 성교나 백만달러 짜리 별장도 아니라고. 

 그냥, 당신의 손을 잡고 싶은 거야. 

 그 감정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는 거지. 

 지난 50년간 쓰여진 모든 성공적인 사랑 노래가 다 'I wanna hold your hand'로 소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단언컨대 성공한 사랑 노래는 모두 다 그 견딜 수 없는, 

 못 견디게 두근대는, 

 손과 손이 맞닿는 순간을 담고 있어. 

 내 말 믿어. 이건 꽤 오래 숙고해 내린 결론이니까.


 - nick and norah's infinite playlist 中







그래요, 할 말이 있어요

제가 이렇게 말해도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저는 당신의 손이 잡고 싶어요

당신과 손을 잡고 싶어요


오, 제발

말해줘요

절 받아주시겠어요?

제발 대답해줘요

당신 손을 잡아도 될까요

제가 지금, 당신 손을 잡아도 괜찮은가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당신에게 손끝이 닿기만 해도

행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이런 감정은 말이죠, 내 사랑

감출 수가 없는 거예요

어떻게 감춰요

감출 수가 없어요


그래요, 이제 알겠죠

제가 이렇게 말해도

당신은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

저는 당신의 손이 잡고 싶어요

당신과 손을 잡고 싶어요




 i wanna hold your hand - hope (the beatles cover)

 translated by lonegunman




    • 감사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나누겠습니다.

    • 설레임으로 가슴이 터질것 같던 오래전의 순간들이 기억나네요. 

    • 잡은 손을 생각하면 


      이 노래와 함께 


      영화 연인에서 차안에서 손잡는 장면이 생각나고 


      에반게리온에서 레이가 신지한테 한 말이 생각나고 


      D 교수님 장례식 마치고 서있는 제 옆에 오셔서 아무 말없이 꽉 손을 잡고 한참을 함께 해주셨던 토마스 교수님이 생각나고


      선물이랑 손잡고 유치원 가는 아침들이 떠오르고 


      '봐요, 로션바르니까 금방 나았어요' 라고 말하면서 펼쳐보인 그의 손에 제 손을 대자 말없이 잡고 안놓던 누군가도 생각합니다. 




      내 손을 잡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요?  (나이들 수록 손잡는 일은 적다는 생각)

    • 음악 플레이 시켜놓고 론건님 번역해주신 가사를 눈으로 따라가며 들었는데 정말, 참 좋네요.


      I wanna hold your hand 라는 가사의 반복을 우리말로는 조금씩 변주해서 번역해주신 부분에서 특히 감탄했어요.


      론건님의 번역 덕분에 이 노래가 더더 좋아졌습니다. 감사해요.

    • 오늘은 종일 좋은게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잠들기 전에 이 노래 하나가 좋았네요. 잘 들었어요.

    • 편곡된 버전도 참 감미로운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컨츄리한 발랄함이 매력인 원곡을 좋아합니다. 터질듯한 마음과 젊음의 싱그러움, 옛날 노래의 아날로그한 순수함 같은 것들이 전해지거든요.   

    •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이가사 참 좋아해요
    • 어떤 경우에는 하룻밤보다 손잡기가 더 힘들어 보일 때도 있죠. 어젯밤부터 I want to hold your hand 다양한 버젼 들어봤어요. lonegunman님 감사합니다. 

    • 사람의 손을 꼭 잡고 싶어집니다. 손은 정말 위대한 기관이에요.

    •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 여자친구가 듀게에 네가 글을 썼어? 라고 묻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