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보통 사람'이라는 자체 쉴드

평범과 솔직함이 키워드입니다.


지금 게시판에 동성애 얘기가 많이 나와서 동성애를 예로 들자면


평범한 보통 시민인데 솔직히 동성애는...

아이 몇을 키우는 평범한 보통 아빠, 엄마인데 솔직히 동성애는...

평범한 10대, 20대, 30대, 40대...인데 솔직히 동성애는...

평범한 보통 직장인인데 솔직히 동성애는...

똑똑하지 못 한 보통 사람인데 솔직히 동성애는....

솔직히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인데 내 주위에서 동성애는...


이렇게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각종 조건들을 나열한 다음에

나는 평범한 사람이니깐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생각하는 것 쯤이야 당연하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한테 돌 던질 권리를 존중해달라고 하소연하는 거 웃기지 않나요.


그런데 한국에서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죄책감 없이 자신이 선량한 보통 시민이라고 생각하면서 저런 짓 많이 합니다.

자신이 착하고 평범하고 적당히 보수적인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보통 사람인게 훈장인 양 떠벌리는 사람들 많아요.


안타깝지만

건전하고 평범한 보통 사람보다

편견에 가득 차고 오지랖 쩔고 생각 없이 구는 무례한 보통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 10대때 가장 강렬하게 느낀,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한가지는 원래 사람들은 '평범한 방식으로 못된'사람에겐 굉장히 관대하고 심지어 따르기 마련이라는 거였죠. 간혹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일상적으로 못되게 굴어 이 땅의 자살률이 미친듯이 높은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평범하게 못된것도 남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나쁜것이므로 지양해야한다, 라는게 전반적으로 깔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른바 "악의 평범성".....



    • 예전에 초등학교 예비소집에서 아이들을 아파트 평수별로 줄 세운 학교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사건을 좀 더 깊이 파들어간 후속보도에 의하면 특정 구역 (임대아파트겠죠?) 아이들을 학교에 입학시키지 말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아주 꾸준했었다고 하네요. 현행법에 보장된 권리마저 학교장에게 압력을 넣는 것으로 파기할 수 있다는 생각. 대부분의 평범한 학부모들입니다. 이 학부모들도 조현아의 땅콩갑질에는 분노하고 비난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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