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아래 올라온 노정태씨와 진중권씨 트위터 키배는 개싸움으로 보이긴 하는데, 일단 제가 받은 느낌은 진중권씨가 뭔가 자가당착을 두려워 하며 핀트를 빗긴다는 느낌 - 일종의 위화감 -이 듭니다.
사실 진중권씨는 억울한 입장이고 반대편의 페미니즘 전사들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수긍할 면이 있긴 합니다. 일부는 요즘 약간 뭔가 툭 끊어진 듯한 공격성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원래 진중권씨의 특기는 단단한 몇가지 논리는 유지하면서 상대방을 개싸움으로 끌어들여 자멸하게 만든 후 저 몇 개의 논리로 다시 밟아버리는 식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동원되는 게 역시 미러링이었단 말이죠. 상대의 수단을 그대로 돌리는. 그런데 이번 싸움엔 그런 단단한 논리는 안보이고 상대방의 미러링에 당혹해 하며 어이없어하는 모습이 더 보입니다. 가령, 트윗들의 프로필을 지우고 - 마치 복면가왕처럼 - 내용이 아닌 화법으로만 판단한다면 노정태씨가 더 진중권씨 같습니다.
제가 느꼈던 그런 위화감의 이유가 아래 링크를 보니 약간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http://m.ize.co.kr/view.html?no=2015070519107250317
    • 본문, 링크된 글 모두 동의합니다.

    • 네. 과거 진중권 씨가 즐겨 쓰던 방법을 노정태 씨가 적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거에다 대고 "너 여자냐"라는 드립은 진 씨 답지않게 유치했고요.

    • 애초에 진중권씨의 반대편에 서있는 자들에게 '페미니즘 전사'라는 칭호를 주는 것부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건 페미니즘 수준을 벗어나 남혐의 길로 들어선지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치 일베가 보수의 수준을 벗어난 것처럼요.

    • 저는 진중권씨가 억울해 보인다는 쪽입니다. 저열한 인신 공격과 도를 넘은 비아냥거림이 난무했었거든요. 제 느낌으로도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서 진중권씨도 좀 폭주하는 느낌이 있긴 한데요.(이 부분에서 약간 저도 위화감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ize의 글은 싸움 구경 하며 옆에서 훈수두는 것처럼 좀 한가해 보이는 소리로 보이기도 합니다.

    • 논리싸움에선 졌다고 합시다. so what?

      • 논리싸움에서 졌다고 한 적 없습니다만. 그저 위화감이 느껴졌을 뿐이고 그게 무슨 의미일까를 생각해 봤다는 겁니다.

        • 아랫 글과 이어서 보는 바람에 오독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진중권씨 지금 장동민 때처럼 이번에는 페페페 그만 공격하라고 말하는 중이네요. 이제는 뭐라고 불리려나요?

    • 워낙 정신병자랑 싸우다보니까 말들이 꼬이는 거죠;; 진중권씨가 관뒀으면 합니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인 걸요. 

    • '페페페'가 자기 팟캐스트를 들어달라는 요구를 진중권이 거절한걸 두고 '지식인'으로써 가져야 할 '도덕적 의무'를 져버렸다고 비판하는게 별로 동의가 안되지만 일단 그냥 넘어가더라도, 거절 당한 '페페페'가 진중권에게 '왕년에 '키배질' 좀 하시지 않았냐'고 시비를 걸면서 마지막엔 그렇게 계속 피하고 비꼬기만 하는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선언'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냐고 '진지하게' 표적붙이는걸 언급조차 안하고 글을 쓰는건 좀 편향적으로 보이네요. 진보와 보수의 여성폭력을 언급한 트윗도 그 문장 자체는 진중권 본인이 순수창작한 문장이 아니라 진보쪽과 보수쪽에서 내세운 치졸한 변명들의 조합이었죠. 그 트윗을 두고 '진보가 그래도 조금 더 낫다'는 것처럼 들리는 사람이라면 한윤형,박가분의 변명도 그럴싸하게 들리겠죠. 이게 진중권의 정신승리로 봐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 돌아와요 진중권


      아이즈의 필진이 페페페 운영자인가요 두 주장이 왜 이렇게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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