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이 정말 자살을 한것이라면...


일단 자살을 '당한 것' 이라는 것에 의문을 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진짜 그 직원이 자살을 한것이라면 왜 자살을 한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직원은 '기술자' 였다고 합니다. 즉, 누군가 적절한 권한을 가진 사람이 '이거 해줘' 하면 그걸 하고 그 결과물을 건내주는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설사 불법적인 일을 지시 받았다고 해도, 국정원이라는 정보조직의 특성상 불법적인 결정과 지시를 한 사람이 처벌을 받지 이런 실무기술자들은 대외적으로 큰 처벌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명한 '본 시리즈'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를 봐도 중간관리자들이 불법적인 결정을 하고 지시를 하지 그 아래 실무자들은 '이상한데? 하지만 시키는건 해야지..' 라는 장면들이 나오지요.


그럼 왜 이런 기술자가 자살을 했을까요?


1. 대외적으로 알려진것과 달리 그 사람은 기술자가 아니다.

그런데, 이 직원의 역할을 속이는 것으로 국정원과 정부가 무슨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말단 직원, 권한 없는 실무자 같은 식으로 속이면 도리어 '꼬리자르기' 라는 공격만 더 받을 텐데...



2. 기술자가 맞다.

그럼 왜 한낱 기술자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요?

혹시 이 기술자가 지시받은 일 외에 다른 불법적인 일을 독단적으로 실행했고,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자신의 불법적인 일이 내부적으로 드러나게 되자 '이일로 국정원에서 짤리느니, 자살을 해서 내부적으로 순직한걸로 가자' 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어떤 권한이 있으면 그걸 쓰고 싶어 합니다. 갑질이나 완장질이랑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는 아는 경찰이 있으면 누군가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찾는 사람 이름이랑 생년월일이나 주민번호만 알려주면 경찰이 단말기에서 그 사람을 조회하면 주소지, 전과여부, 최근 교통위반 딱지를 어디서 떼었는지 여부 같은게 떠서 그걸 힌트로 삼아서 사람을 찾는 겁니다. 물론 불법이죠. 하지만 요즘도 해주는 사람 있을것 같네요.


민간의 영역으로 오면, '누가 S 전자 다닌다는데, 너네 회사 직원 맞는지 확인 좀 해줘' 라고 하면 별 생각없이 그룹웨어에서 임직원 검색해보고 '안뜨는데? ' 라고 알려주거나 '뜨는데 사번보니 계약직이네' 같은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고요. 


뭐 이런식으로... 국내 감청도 하던 그 기술자는 개인적인 목적 또는 지인의 부탁 (흔한게 불륜..)으로 자신의 권한을 이용했었고 이번 해킹 파장이 커지니 그게 걸릴게 두려워 파일을 삭제하고 자살한것은 아닐까.. 하는 스토리가 떠올랐습니다..



국정원과 청와대는 이번에도 위기를 스리슬쩍 뭉개고 넘어갈 수.... 있겠지요? -_ -;;


그나저나 졸지에 아빠를 잃은 아내와 애들은 어떻게 하나요.. 





    • 어딘가에 잘 살아있을 것 같은데요.

    • 진짜로 죽은 사람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긴 해요. 유병언도 잘 살아 있다는 의혹도 있던데..
    • 꼬리자르기란 비난을 받건말건 꼬리를 자르는게 중요하지요. 실체가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자살당했다에 한표.

    • 살아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 못했네요. 그럼 가족들은 나중에 슬그머니 사라지는 걸까요.

    • 다른거 다 떠나서


      무슨 국정원이나 되는 한 나라의 최고 정보 기관이 누구 한 사람이 파일을 지운다고 그게 지워지나요.. 그것 부터가 에러..


      만약에 그게 진짜 된다면 국정원은 해체해도 아무 상관 없는 있으나 마나 한 기관이 되는 거구요.. 헐..

    • 이 사람이 과장이라니까 팀원을 거느린 팀장이겠죠. 그리고 해킹팀 메일 내용중 이 사람으로 추정되는 devilangel1004는 APEC지역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도 있다더군요.




      http://www.podbbang.com/ch/9126

    • 죽은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부터가 안 믿기는걸요 뭐.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9987

      • 링크 기사 잘 읽었습니다. 

    • 마티즈 차량이 산 속에서 발견 된 거랑 cctv 속 차량이 다르다네요 뭐.. 그럴 듯하게 해야지 짜고치는 고스톱도 이 정돈 아닌데
    • 남미 어드메에서 유병언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이 느낌은 그냥 저의 느낌이겠죠.

      너무 어이도 없고 믿기도 힘든 일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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