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앞에는 이상한 안마방이 있어요.

저희집 앞에 있는 도원 안마.


4층건물인데 일층을 제외하고 다 안마방인가봐요. 정확한건 몰라요. 단지 건물에 유일한 커다란 간판이 <도원 안마>죠. 어떤 종류의 안마인지도 모르는..가격도 없고 전화번호도 없이 그저 이름만 세겨진 간판.

건물은 너무나 낡고 후져서 오래된 병원처럼 보여요.

실제 구조도 병원같아요. 각 실이 존재하는건지 창문이 층마다 5개씩 나있고 거기에 에어콘 실외기가 하나씩 달려 있죠.


분위기가 폐쇄적이고 뭔가 꽁꽁 틀어맨게 음란해서 저는 여기에 이사오는 날부터 이곳이 범상치 않다고 여겼어요.

그리고 이 안마방은 밤에만 열어요.


들어가는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몇년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이 건물.


주차장이 넒어서 주차장을 쓸 요량으로 1층 가게에 물어보면 밤에는 안마방이 쓴다고 하더라고요. 영업을 하는 모양.


퇴폐 안마소일까요? 그러기엔 너무 대놓고 주택가에..너무 큰데...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참고 있어요.


    • 등이 뻐근하다고 등안마 받아보는건 어떨까요?
    • 은평구 맞나요 구글에 치니까 나오네요. 

    • 헛 은평구? 녹번동 쪽인가....
    • 도원안마라는 곳보다 도원안마로 검색하면 처음으로 뜨는 웹사이트가 더 충격적인... artame.무려 org


      외과, 내과 밑의 섭카테고리가 명예의 전당, 립카페, 키스방, 핸플, 오피, 안마, 떡방, 풀살롱, 해외, ㅎㅎㅎㅎㅎ 

    • 남자분들 이런 식의 정보공유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저 사이트랑 소라넷을 합친 뒤, 페북 "김치년 죽일 분 모집합니다"와 "상남자 만화에 좋아요 수만 개"가 따라붙는 현상을 합치고 나니까 이 분야의 절대강자 한국남자 완성된 듯한?

      • 그 사람들, 여자 생각안하곤 하루도 못살면서 왜그렇게 미워하고 못죽여서 환장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군요

        • 그네들이 열광하는 여자란 사람이 아니고 물건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십대 초반, 미녀, 쭉빵몸매, 하지만 자기 생각이나 주장 따윈 없고 남자가 하는 말 다 들어주고 따라주는 좀비같은 존재) 그네들의 생각에 일관성은 있습니다. 저 불가능한 선을 넘어서면 쌍x이고 안 넘어서면 개념녀가 됩니다.

    • 차라리 조용한 주택가면 그러려니 할텐데

      저희 동네엔 법원 검찰청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곳에 그런 업소가 있어요

      꽤 높고 큰 빌딩 전체가 안마업소이고 성매매 하는 곳인걸 동네주민들도 다 아는데 검찰이 모를리도 없고..

      제가 이 동네 이사올때도 그 업소가 있었으니 적어도 10년 이상 영업중일겁니다

      경찰서 바로 맞은편 노래주점에는 아가씨 상시대기라는 현수막을 대놓고 걸고있기도 하더만요
      • 그게 다 갖다 바치는 게 있으니까 그런 거죠. 단속 나가면 미리 전화로 연락도 해주고 뭐... 그런다는군요. 멋대로 상상하는 게 아니라 건물주, 세든 수상한 업소, 경찰...  제가 직접 들은 얘기랍니다  -_-

    • 대전 둔산동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성매매 업소가 많이 문을 닫고 철퇴를 맞았다네요. 안마방이랑은 다르겠지만 흥미롭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no=4881740 열어보시면 둔산동 지역 주민의 공고가 있어요. 재밌는 내용은


      '1시간 등의 규칙적인 간격으로 초인종이 눌리고, 전자 도어락이 열린 후 샤워 소리, 전자 도어락이 닫히기 전 샤워 소리..커텐 또는 유리창 틈사이로 비친 정육점 조명 등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성매매 추정 오피스텔 호실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신고할 목적으로 성매매 업소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할 경우 신고자는 전혀 범법행위자가 아니며 오히려 알선 포주의 수익금액에 따라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네요.


      결론은 범죄수익은닉 처벌법으로 포상금이 포주의 수입에 따라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이거 잘 활용하면 떼돈 벌겠는데요....


      링크글의 댓글은 못본척 지나가 주세요. 아저씨들의 아쉬워 하는 반응.....쌤통입니다.





      • 역시 둔산동…멋지군요. 지역사회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의지로 환경 개선이 많이 되겠군요.
      • 방금 댓글들 보고왔습니다ㅋㅋㅋ 반응들 재밌네요ㅋ
      • 그런데 정말 공고문 필력이 굉장한데요..

    • 묘한 건물이죠. 1층에 레스토랑 들어온 거 보고 '안마방 장사 안 돼서 전기세만 날리느니 임대료 받는건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검색해보니 아주 손님많은 안마방이네요. 우리가 보통 안마하면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좋은 것과 나쁜 것 모두?)


      예전에 이 근방에는 맥주양주집도 꽤 많았었어요. 그래서 전 그 안마방이 맥주양주집 손님들이 모텔로 사용하고 있는 곳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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