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시의 장르는 무엇인가?

제목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저도 압니다.


미연시라는 용어는 족보가 없는 단어입니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미연시라는 용어로 가리키는 게임들은 대체로 시뮬레이션이 아닙니다.


러브플러스나 도키메키 메모리얼 같은 게임은 시뮬레이션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것 마저도 이상한 구석이 많습니다.



어차피 게임의 장르 구분이라는 건 명확하지 않기도 합니다.


"미연시"의 장르를 명확히 하려는 게 의도는 아닙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MOBA라고 불리우지만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이게 장르명으로 합당하긴 한가요.


도타2는 ARTS라고 합니다. 액션 리얼 타임 전략.


aos의 경우는 장르가 짬뽕이고 게임마다 시스템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장르의 명칭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미연시 이야기로 돌아오면


일본에선 이런 게임들을 통칭 갸루게 라고 하더군요. girl game입니다.


이 마저도 이상한 호칭입니다. 이건 게임의 시스템적 특성이 아니라 캐릭터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s://ja.wikipedia.org/wiki/%E3%82%AE%E3%83%A3%E3%83%AB%E3%82%B2%E3%83%BC


-미소녀 게임과 비 미소녀 게임의 차이를 분명히 구별하는 것은 다른 속칭 장르인 쿠소게 등과 같이 어렵고, 각 플레이어의 주관에 따르는 곳이 크지만 대략적인 기준으로 게임 중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유무에 따른 경기 내용, 의미가 어느 정도 변화하는 것을 든다.그러나 캐릭터성을 배제해도 충분히 플레이에 참는다-



우선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같은 게임이 떠오릅니다.






비행을 본따서 해보는거죠. 현실에 가깝게요.


마리오카트나 카트라이더를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레이싱 게임이라고는 하지요.


연애를 시뮬레이션 했다고 할만한 게임은 못본 것 같습니다.



합의 없이 이루어지는 관계를 그리는 쪽이라면 좀 다를것 같긴 하지만


그런 쪽은 제가 별로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RPG(490)
액션(229)
어드벤쳐(10245)
시뮬레이션(1074)
슈팅(56)
마작 테이블 게임(244)

겟츄의 서브장르 게임수입니다.

거의 대다수는 어드벤쳐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이 어드벤쳐라는 장르명도 이상합니다.

선택지를 고르는데 무슨 모험이랄게 있나요.

장르명을 굳이 고르라면 "객관식 선택형 분기 스토리 미소녀 게임"

지금까지 있어왔던 어드벤쳐 장르 게임의 어떤 게임과도 이질적인 게 이 미연시 쪽의 게임들입니다.

장르명을 짓기가 정말 애매해요. 텍스트 어드벤쳐? 택도 없는 소리고.


이런 장르는 소설과 비슷합니다. 서양에선 VN 비쥬얼 노벨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더군요.

소설과 비슷하다는 건 간접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http://www.getchu.com/soft.phtml?id=36101

클라나드 게임 소개입니다. (전연령)

브랜드: Key( 브랜드 작품 목록)
정가: 7,500(세금 포함엔 8,100)
발매일: 2004/04/28
미디어: DVD-ROM
장르: 순애계 ADV
JAN코드: 4933032002963
원화: 히노우에 이타루
극본 마에다 준, 스즈 모토 유이치, 이사오
상품 동봉 특전: 어레인지 음악 CD

원화와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제작진의 설명이 없습니다.


간접적으로 이 게임은 시나리오 게임이라는 걸 뜻합니다.

마에다 준의 최고의 게임은 아마 클라나드일 겁니다. 적어도 클라나드 이후의 게임들이 최고로 꼽히지는 않을 거에요.

마치 어떤 소설가의 최고의 작품은 무엇인가를 꼽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적인 요소가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선택지를 만드는 것도 아무렇게나 하는 일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미연시의 시스템이 항상 같은 건 아니라서 하나로 말할 수 없는 면도 있습니다.



전 과거의 게임보다 지금의 게임이 낫다고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장르에 따라서 맞는 말일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술이나 노하우가 쌓여서 게임은 나아지니까요.

철권1 보다는 철권7이 나을 겁니다. 7이 게임이 좀 요상하게 나온것 같긴 하지만요.

적어도 뒤에 나올 게임이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쌓인 노하우와 혁신은 무시못합니다.


미연시도 물론 그대로 있는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중인지 잊어버렸습니다. 대충 끝맺음은 이걸로












    • 어렸을적엔 누나가 사온 전연렁판 동급생2를 같이 즐기곤했어요. 자라서 비슷한 게임 하려고 찾아보니 다 야한거라 동심파괴급 왕충격. 저는 월희류 이후로는 그냥 비주얼 노벨로 불러요.

      • 동급생 시리즈는 성인용이긴 하지만 전연룡 게임이 많이 나왔었던것 같더라구요. 요새는 거의 야한게 많은것 같습니다.

    • 전엔 미연시의 조상님으로 프린세스 메이커라고 꼽았었죠. 지금은 모르겠네요. 애초 프린세스 메이커가 육성시뮬레이션이라고 불리웠고 이후 탄생이나 요정전설 등 아류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미연시 미연시라고 한게 아닌가요. 물론 비슷한 시기에 나온 동급생 시리즈가 프린세스 메이커와는 별개로 시대를 바꾸는 게임으로 미연시 조상님이 된 것 같구요. 제 생각엔 동급생 같은 게임은 연애 어드벤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 전에도 미소녀게임은 있긴했는데 지금 시뮬레이션 요소라고 부르는걸 처음 넣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동급생은 지금 비슷한 방식이 아마 거의 없긴한데 프메가 시뮬레이션이라면 이쪽은 저도 어드벤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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