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발차기)을 잘하는 방법 있을까요

8월부터 의욕적으로 동네 초급반에 등록을 했는데

오늘(두 번째 시간) 강사님께 발차기가 안 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름 기를 쓰며 차고 있었는데...


어쩐지 킥판 들고 레인 편도로 갈 때, 저만 제자리에서 풍덩풍덩 하더니만... 뒷 사람에겐 민폐, 마주오는 사람 보기엔 희극ㅠㅠㅠㅠㅠ


강사님께 발차기가 안 된다는 말 들었을 때 바로 방법을 여쭤봤어야 했는데

소심함에 묻지 못하고 듀나인에 의존하게 되었네요.


(참고로 수영을 배우는 것은 처음이고, 제 운동 능력은 최하급이에요. 힘도 없고 유연성도 없고 근육도 없고 지방도 없는... 바람인형이나 꼬챙이 같은 존재입니다. 흑흑흑)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발차기의 팁 있을까요? 꼭 발차기 아니더라도 수영 관련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참,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근육이나 힘을 기르고자 하는 운동인데요, 아침을 수영 전에 먹어야 할까요, 수영 후에 먹어야 할까요?

    •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몸이 물에 온전히 떠야 킥도 잘되더군요..  엉거주춤한 각도에서 무릎을 굽혀 킥을 하는게 아니라 다리를 편상태에서 몸이 온전히 뜨면 수면에 발목이 닿는다는 느낌으로 무릎뿐만 아니라 다리 전체를 이용해서..

      • 아, 발차기를 물 위(?)에서 해야하나보네요. 몸이 제대로 뜨나 신경써 볼게요. 답변 감사드려요.
    • 기를 쓰고 차시면 오히려 다리가 가라앉을 거예요 그럼 제자리 수영이 되는 거구요. 일단 몸을 일자로 띄우신 다음 다리로 물을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차보셔요. 밥이 먼저냐 수영이 먼저냐의 문제는 저도 항상 고민하는 거라 이건 다른 분이 답변을...
      • 어쩐지 기를 쓰고 차도 안 가더니만ㅠㅠ 다리로 물을 누른다고 마인드컨트롤하며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발차기를 종아리와 발바닥이 아니라 허벅지로 한다는 느낌으로 다리 전체를 반듯하게 펴고 하세요. 즉 허벅지 / 종아리 사이 무릎을 구부리지 마세요. 크롤과 배영 모두 종아리와 발바닥이 아니라 허벅지로 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 밥 먹고 하면 수영하다말고 토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바나나에 우유 한 컵 정도 드시고 수영 후에 뭘 좀 드세요. 저는 거의 공복에 수영하는데 공복이 배는 고파도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 식사도 고민됐는데 댓글 감사드려요. 무릎 펴야된단 말은 들었는데, 허벅지 힘으로 하는 거였군요!
    • 제 경험으로는 발차기가 조금 된다 싶은게 1년 걸린것 같습니다. 


      자유형만 죽어라 팠는데, 발차기가 되니까 배영도 쉽게 되더군요


      속도를 내려면 앞으로도 멀었다는 느낌입니다. 이제 물살을 좀 가르고 방해되지 않는 다는 느낌 정도?




      안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죽어라 키판 잡고 발차기 연습 하시는게 젤 좋아 보입니다. 어느때는 죽어라 차고, 또 어느때는 천천히도 차 보고 하면서 자신이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냥 암 생각 없이 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고 연구하는 느낌으로 찾아가면 좋겠지요.


      제 경우에는 쉬운 초보 강습 동영상을 초보때 보고 6게월 후에 보고 또 1년 지나서 보고 하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같은 비디오지만 받아들이고 느껴지는게 다르더라구요.

      • 1년이라니! 발차기의 길이 쉽지 않은 거군요. 역시 연습이 중요하겠네요.ㅠㅠ 영상도 보면서 연습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https://youtu.be/ug1i1q7rK28


      유투브 보면 수영 강습 동영상이 많이 있답니다. 


      자주 보고 계속 연상하며 계속 연습 하는 수 밖에요...

      •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봐야겠어요~^^

    • 일단 수평뜨기가 된 상태에서 두발의 폭이 넓지 않게(이게 포인트!) 와다다다 빨리 차면 빨라져요. 발은 수면 안에서 차는게 아니라 수면을 찬다는 느낌으로요.
      • 발의 폭도 신경 쓸 요소군요!ㅠㅠ 일단 수평뜨기가 되는지 확인부터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위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쉬는 시간에 온 몸의 힘을 풀고 양팔을 위로 모은 채 시체놀이 하듯 뜬 상태에서 다리를 부드럽게 차보세요. 이게 수면을 '때리면' 마찰 때문에 속도가 줄고 또 수면 아래에서 허우적대면 제대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수면 위 10cm에서 물 아래 10cm를 왔다갔다 한다 생각하고 물보라를 만들어준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어떤 분이 적어주신대로 발차기를 열심히 하고 나면 종아리보다 허벅지가 땡기는 게 정상입니다. 무릎과 발이 굽지 않게 신경을 쓰시되 또 힘은 빼야하니... 당연히 오래 걸리실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물 많이 튀겨봐야 절대 잘하는 거 아니니니까 주변에서 하는 건 신경쓰지 마시고 물에 뜨는 느낌을 찾는 데에만 집중하세요~)
      • 제가 아마 수면 아래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나봐요. 수면을 사이에 두고 10cm씩... 저는 종아리도 허벅지도 안 땡기고 허리만 땡기더라고요. 뭔가 자세가 잘못되었나봐요.ㅠㅠㅠ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 댓글을 읽다보니 수영장에 가고 싶군요.. 발차기부터 배우는 기초반을 세번인가 들었는데 자유형을 못배운 1인

      • 전 성취감의 부재로 다음 달에 등록할지 말지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ㅠㅠ

    • 발차기의 기본은 걷는 듯이 차는 겁니다. 자신이 걷는 것을 잘 관찰해보세요. 걸음의 시작은 엉덩이로부터 출발해서 허벅지로 그 힘이 전달 증폭되고 약간 구부러졌던 무릎이 펴지면서 최종적으로 발이 나갑니다. 이 과정을 아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패션 모델들의 워킹입니다.

      수면에서 수평을 이룬 상태에서 걷는 동작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될겁니다.걷기와 다른 한가지는 발등을 될수 있는 한 곧게 펴서 물을 꾹꾹 눌러준다는 느낌을 갖는 것 그것만 유의하시면 됩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또 ㅎㅎ
      • 댓글이 달린 걸 몰랐네요~ 늦게라도 감사드립니다. 수평으로 걷는다라... 이미지 떠올리며 해볼게요!

    • 장딴지가 아니라 허벅지로, 가볍게 채찍을 휘두르듯이 물을 눌러주는 느낌으로 차보세요.


      장딴지는 힘 줄 필요 없이 허벅지에 딸려 움직이는 거지요.


      그런데, 수영을 오래 할수록 그 채찍을 휘두르는 힘은 배와 엉덩이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배와 엉덩이의 힘이 고관절을 통해 허벅지로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


      그럼 오래 발차기해도 별로 힘이 안들더군요. 힙업도 되고요 .. ㅎ 





      • 앗 저는 이 댓글에서 장딴지가 허벅지가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어요! 장딴지가 종아리였군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ㅎ

    • 자연스럽고 속도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발차기가 제일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수영의 모든 종목 모든 기술들 중에.


      이 문제는 누군가 상급자가 직접 보면서 잡아주고 개선해 주는 게 제일 좋아요. 동영상 그딴 거 다 소용 없더라구요.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수영을 그냥 즐기는 쪽으로 길을 잡으셔요. 년차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도 하고, 년차가 있어야 설명을 해주는 게 귀에 들어 오기도 한답니다.

      • 흑흑 강사님이 너무 바빠서, 발차기 어떻게 하냐고 여쭤봤더니 열심히 연습하라 하시더라고요ㅠㅠ

    • 위에서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는데


      발차기 한 달 하신 분이 소화하기 어려운 내용들입니다.


      발차기 한 달 하셨으면 충분합니다. 진도나가세요.


      뭔가를 배울 때 버려야할 태도 중 하나가 '완벽주의' 성향인데요 


      발차기 제대로 안되어도 팔젓기와 숨쉬기가 어느정도 되면 앞으로 나갑니다.


      물론 꾸역꾸역 나가는거죠. 이렇게 계속 연습하며 물과 친해지면


      발차기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게 됩니다.  공부하는거랑 똑같아요.


      7과목 시험을 쳐야 하는데 1주일이 남았다면 하루에 한과목씩 보는 것 보다


      하루에 7과목보고 7회독 하는 것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이제 배운지 2주인데, 아직 발차기가 안 되네요.ㅠ 어제까진 팔젓기와 숨쉬기와 발차기 세 가지가 모두 안 되었는데-.,-;;; 그나마 오늘은 킥판 잡고 팔로 꾸역꾸역 저어서, 중간에 안 멈추고 편도로 한번 가는 건 성공했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하다보면 어느새 발차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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