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마음이 편한 옷, 비루하게 크리스마스 기분.

블로그에 올린 잡담 가져왔습니다. 반말 죄송합니다.




늘 작은 블루베리 상자만 사다가 오늘은 큰 걸로 사봤다. 항산화물질 포함! 이렇게 손글씨로 써놓은 sign을 보고 귀가 팔락거려서. 요거트랑 같이 먹었다. 아직 많이 남았어.




궁합은 사람하고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로스쿨 1년차에 소호의 아디다스 오리지널 스토어에서 산 이 집업 후디는 이후 몇 번의 기말과 바 시험을 함께 하고 이젠 회사생활까지 함께 하고 있다 (연휴라서 이런 것 막 입고 회사갔다). 특히 모자를 쓰고 있으면 말할 수 없는 안정감!



어제 회사앞에서 찍었다. 배경음악으론 사카모토 큐의 "위를 보고 걷자"를 틀어주세요. 위를 보고 걷자, 눈물이 흐르지 않게.




회사 건물 맞은편 건물엔 커다란 트리가 설치되었는데 그걸 보면서 우리 건물은 가난한거냐옹,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로비에서 뚝딱뚝딱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하고 있었다. 건물을 나오면서 몰래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제복 입은 건물 관리 직원 아저씨가 사진 잘나왔냐능, 하고 말을 걸었다. 부끄 'ㅅ'; 그러고보니 연휴가 4일이나 되면서 순환이 많아져서 그런가, 제복 직원분들을 많이 새로 봤다. 오늘 아침에 건물 들어갈 땐, 처음보는 엄청 미중년(!)의 아저씨한테 안녕 (how are you) 했더니만 너같이 아름다운 아가씨한테 도움을 주면서 잘 지내고 있다,는 엄청 느끼한 답을 했다. 잘생겨서 참았어요 아저씨.




건물 외관. 반짝거리는 게 너무 좋은 나는야 까악까악 까마귀소녀. (소녀 부분에 태클 정중히 사양합니다)

    • 잉 이거 어떻게보면 러빙래빗님 미모 인증글인데요 =0= 생 블루베리 맛있나요 ? 말린것만 먹어봤는데 생거는 껍질을 포도처럼 까서먹는지 그냥먹는지 궁금하네요
    • ㄴ미모인증 아니어요. 그냥 하는 말이죠. 관용어구 같은'ㅅ';;
      껍질 안까고 그냥 먹는답니다. 그래서 혼자사는 사람이 먹기 좋은 과일 중 하나지요. 신맛은 거의 없고 달고요, 많이 먹으면 입 안이 파래져요.
    • 팬케익 만들 때 투척하면 맛있어요 저도 좋아해요 요샌 honey crisp라는 품종의 사과를 잘 사다 먹는데 달고 부드러워서 좋아요
      뉴욕 갔을 때 이스트 빌리지도 밥 먹으러 자주 갔는데
      래빗님으로 추정되는 분은 못 찾았다능...
    • ㄴ 앗 잘 지내다 가셨습니까? 많이 추우셨죠? 저는 4일 내내 회사 가 있어서 집에선 잠만 잤어요 흑흑.

      하니크리스프 찾아보니깐 최근에 눈에 많이 띄는 종류네요. 사과도 사실 혼자 살면서 먹기 좋은 과일이긴 한데, 이상하게 큰 백 하나를 사면 끝을 못보겠더라고요.
    • 저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과감히 망치고 오직 먹고 또 먹다 왔지요 뉴욕은 역시 추워요 언니들은 예쁘고.
      같은 동부 도시인데도 디씨 여성들은 확실히 옷차림이 보수적이고 차분(혹은 칙칙)한 편인데 오랜만에 멋부린 예쁜 여자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디다스 후디 예쁘네요. 저도 후드 뒤집어 쓰고 다니는 거 좋아요.
    • 미모인증 글? 후훗
      뉴욕도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군요.
      저도 이상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입니다. 벌써부터 캐롤 불러요.
    • ㄴ세틀러님: 작년에 비해서 대체로 올해 할인율이 별로 높지 않다고 들었어요. 망친 게 아니라 좋은 쇼핑 기회가 없으셔서?
      디씨는 학생 아님 공무원만 있어서 어중간하게 멋부리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는 들었는데 길거리에서 느끼실 정도였군요.
      ㄴ보통 예쁜 야옹이랑 사는 비밀님: 그래도 우리는 12월은 돼야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데 여긴 쌩스기빙 직후나 직전부터 완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에요. 지난주 스타벅스 가니까 직원들이 산타모자 쓰고 있고 막.
    • 블루베리 좋아요. 시력 회복에 촹 b. 눈이 안 좋아서 꼬박꼬박 챙겨먹으려고는 하는데 한국에선 비싸요. ㅜ.ㅜ
    • 우리 건물엔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 전혀 없습니다. ㅠㅠ
      뉴욕 건물들은 좀 더 로맨틱한 건가요 아님 돈이 많아서인가요..
    • 아무래도 여기 와선 서울에서 안먹어본 과일 위주로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지난 겨울엔 망고 하루에 한개씩 먹었고 과일인지 정체는 불분명하지만 아보카도도 맘껏 먹고 있어요.
      세실리아님 오랜만이에요 근데.
    • 커피나무님/ 더 로맨틱할 리가 있겠어요. 그냥 다들 이때쯤 장식을 다니까 거기에 서로 보조를 맞추는 거 아닐까요. 회사 주변 나무에 전구 걸친 건 한 2주 전 쯤이었던 것 같아요.
    • 네, 어제부로 듀게에 다시 상주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너무 바빠서 컴퓨터 자체를 거의 못하고 지냈었는데 오늘은 아예 집에서만 뒹굴뒹굴 푹 쉬는 중입니다. :>
    • 오오 뒹굴뒹굴.
      바쁜 일 마무리되셔서 다행이에욧!
    • 어 한국에도 생 블루베리를 파나 했더니 역시.. 제가 글쓴이를 안보고 읽어서 요즘 재밌게 읽고 있어요ㅎㅎ
      그 아저씨가 정확히 영어로 뭐라그랬는지 궁금합니다;
    • ㄴ저도 멍하게 있다가 자세히 못 들었는데; 말하는 투가 그냥 정해놓고 아무한테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뭐 다 그런거죠 'ㅅ'
    • dlrauddlraud / 한국에서도 생 블루베리를 팔기는 합니다. 다만 기간이 길지 않아서... 여름에 한 3주 정도?
      보통 조그만 통(식당 납작한 밥그릇만한 사이즈)에 5천원 정도 합니다.
    • 빠삐용/ 오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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