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돼지고기에 대한 jtbc의 정보 기사...
http://tvpot.daum.net/v/v975e9399t3Xg3899KzRT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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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이미 결심했습니다. 저는 꼭 익혀 먹을 겁니다. 근데 왜 안 익혀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까?
[기자]
왜 그런 건지, 먼저 기생충 전문가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서민 교수/단국대 의학과 : 유구낭미충은 박멸됐어요. 우리나라 돼지에서 선모충이, 그러니까 야생이 아니라 키우는 돼지가 선모충을 갖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 덜 익힌 돼지고기) 때문에 (기생충에) 걸린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1960, 70년대만 해도 인분을 돼지사료로 썼지만 80년대 들어선 사육시스템이 바뀌었는데요. 일단 돼지들이 기생충 감염의 근원지인 하수구물을 먹는 게 차단됐고, 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인 조사 결과 이제 인분을 먹는 돼지는 없고 100% 사료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분을 확보해 관리하는 게 더 비용이 들겠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선 1989년 이후엔 유구낭미충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적이 없다고 밝혔고, 또 대한기생충학회 논문에서도 71년까지만 해도 한국인 1.9%에서 발견됐던 이 기생충이 점차 줄어들어 2004년에는 아예 사라졌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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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바싹 구울 필요 없이 대충 익혀먹어도 된대요.
좋은 소식이네요. 제가 돼지고기 바싹 구워 먹는건 하우스 에피소드 영향이 컸어요.
최근에 소고기를 되도록 레어하게 먹으려고 센불에 살짝 익혀서 먹고 있지만 돼지고기는 되도록 확실히 익혀 먹으려는 이유가 설익은 돼지고기를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다가 그만 급성 장염을 며칠 간 크게 앓고 부터는 일부러라도 확실히 익혀 먹습니다. 정말 골로가는 구나 할 정도의 설사와 구토 고열과 일어섰을 때 눈 앞이 노랗게 변하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경험을 해 봤다면 덜 익혀 먹는 다는 소리는 절대 못 할 겁니다.
서민 교수 인터뷰는 10여년 전에 고깃집 프랜차이즈 하시는 분한테 들은 이야기랑 같네요. 유명브랜드 달고 나오는 돼지고기들은 기생충 감염 걱정은 안 해도 된다며, 자기는 미디엄-웰던 정도로 익혀 먹는 게 제일 맛있다더군요. 뭐 저는 맛때문에라도 삼겹살 같은 건 여전히 바싹 구워 먹습니다만, 수육 삶으면서 가끔 속에 약간의 분홍색이 비칠 때 들던 불안감이 많이 사그라들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