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인간관계

오늘 친구의 결혼식이었어요. 

오랜만에 안 입던 옷 입고 예식장으로 갔습니다. 


결혼식이 호텔이라서 밥을 먹고 오고 싶었어요. 

축의금 본전 생각보다는 메뉴구성과 맛이 궁금해서요.


신부대기실에 가니 우연히 아는 친구들 몇몇을 만나게 되었어요. 

자연스레 함께 어울려서 예식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마음이 싸해졌어요.

저를 제외한 나머지들이 포함된 단톡방이 있는 모양이었어요.

물론 그 단톡방은 신부 포함이구요.


뭐 평소에 일대일로 연락하는 친구들은 아니지만 일정한 그룹이 형성되어서 다 같이 어울리면

같이 놀게 되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런 친구들인데  저만 빼놓고 그들끼리 단톡방이 있고

오늘 찍은 사진들도 거기서 공유하더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사진을 많이 찍은 친구에게 제가 나온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단톡방에 올려놓고는 

'아 풍금이는 없나보네'이러더라구요.


사진은 아직 받지 못했어요. 그래도 오늘 결혼한 친구는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와 찍은 사진 한 장정도는 기념으로 갖고 싶었는데..

이것 참.. 누구에게 달라고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왜 이 친구들과 멀어졌는지 짐작은 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체감할지는 몰랐어요.

일부러 그랬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무심함이겠죠. 

미움보다 무관심이 더 가혹하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겠네요. 

    • 제 주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서운해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보통 그런 단톡방 초대는 어떤 필요에 의해 우연한 계기로 관련된 인물끼리 하게 되거든요. (같이 놀러간 사진 공유라든지, 이번 결혼같은 경우라든지) 


      그럼 새로운 사람 초대하기도 좀 민폐같고 그런거죠. 자기들끼리 놀러간 사진 공유하는데 친하다고 새로 초대하기도 그렇고.


      그런 계기를 만들 일이 최근에 없으셨던게 아닌지. 그냥 쿨하게 단톡방 초대해달라고 하고 넘기세요.

      • 네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 아 저는 그런 종류의 무심함이 정말 싫더라고요 그렇게 말한 후에 사태를 파악했다면 사진을 보내주면 될걸 ..


      성격이 베베 꼬였나봅니다

      • 저도 좀 꼬였습니다 ㅋㅋ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네요.


      그 단톡방은 그냥 생각할 것 없고, 그 친구에게 '아직 사진 못 받았으니 좀 보내줘봐라' 이러면 되죠.

      • 알 수도 없는 다른 사람 마음 생각하려니 머리 아픈가봐요. 단순하게 생각해 볼게요
    • 단톡방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오는 사람 여깄습니다..워낙에 안해도 될말에 개인sns처럼 떠들어 나왔더니 또 끌고 들어가네요..다시 또 또껴야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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