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노인층은 상대적으로 약자인가?
연관된 주제의 게시물을 올리게 됐습니다만
한국에서 노인층이 상대적으로 약자인지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얘기해볼까 합니다.
힘을 가진 노인도 많으니 노인층 전부가 약자라고는 할수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약자의 위치겠죠. 대체로 나이가 들면 약해지는 경우가 많겠죠.
11년째 자살률 1위인 한국 사회
노인들의 자살률이 급증한 이유는 빈곤. OECD 국가 노인들 상대적 빈곤율은 12.6%인데, 우리나라는 49.6%로 세계 1위다. 노인자살률은 10만명당 60명을 상회하다. http://t.co/pN5CJJ4UoN
— JK '상식이통하는사회' #유권소 (@kzaanfever) 2015년 8월 31일
http://www.vop.co.kr/A00000928298.html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13퍼센트인데 자살한 사람중 노인은 33퍼센트라고 합니다.
빈곤에 의해 내몰리고 있는거죠. 이건 개인의 신념이나 좌절 같은 문제라기보다 사회적 타살입니다.
"한 자료를 보니, 노인세대 우울증은 33.1%다. 10명 중 서너명 꼴이다. 노인들의 빈곤율은 OECD 중 1위이고, 노인 자살률은 OECD 평균의 10배다. 죽지 못해 살고 있다."
— 사람만이 희망이다 (@hy2oxy) 2015년 8월 31일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50522043212793
OECD "회원국 빈부격차 사상 최대"..한국 노인 빈곤율 1위(종합)
기사의 베스트리플을 보면 이걸 1번을 찍어준 노인의 자업자득이라는군요.
노인 빈곤 자살 문제 기사의 베스트리플에 이런게 꽤 많을겁니다.
빈곤 노인들 "아픈 것도 서러운데..진료비 3배 증가" 정부, 비현실적 기초 복지 10년 넘게 수수방관 http://t.co/5rHmBVwRPV 이 뉴스의 댓글이 가관이다. 노인혐오와 외국인노동자 혐오가 적나라하다. 특히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피해의식.
— Kim, Hoontae (@edukht) 2015년 1월 4일
http://m.media.daum.net/m/media/hotnews/rankingnews/bestReply/newsview/20150105060307509
베스트리플 : 그냥 1번 찍으셨죠? 그냥 그렇게 사세요^^
다음은 네이버보단 리플란이 나은 편인데 이게 알바의 리플이라고 쳐도(2500개의 추천과)
인터넷 여러 커뮤니티에서 노인 혐오를 찾는 건 쉬운 일입니다. 82쿡이든 클리앙이든 루리웹이든
참 팍팍한 사회에요.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람들한테 한다는 말이.
단지 권력을 가진 노인이 아니라 빈곤 노인층에게도 혐오발언을 버젓이 말하는걸 보면
이 나라는 갈데까지 갔다고 봅니다. 한국은 국정원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에선 내전 상태에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rights/690818.html
노인층 빈곤율과 자살률 세계 1위
노인혐오는 절대로 여성혐오, 외국인혐오, 동성애 혐오랑 같은 선상이 아니라며 열심히 자승자박하는 분들 많더군요. 내가하는 혐오는 '비판'이라나?
인간에 대한 애정은 언감생심, 인간에 대한 예의도 바라기 힘듭니다.
여기서 다시, 이런 사회를 누가 만들었느냐, 그들 아니냐 하고 공박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거기서 자유로워보이는 사람은 그닥 없어뵈네요.
노인들의 묻지마 투표가 암담할때가 있다는 것과는 별개로
노인이 약자층인 건 부정할수 없죠.
그리고 기득권들이 바라는대로 약자끼리 혐오하고 공격하고 있는 현실.
못된 노인 많은 건 사실이에요
어버이 연합이 밉상인 것도 맞고
그런데
노인이 약자인 것은 사실이죠
일단 누군가 가 먹여살려야 되는 존재잖아요
말하면서 입이 쓴 1ㅅ
노인들만 1번을 찍는게 아니죠.. 20대도 보수화 되고 있고, 야권과 진보에서 그렇게 답답해 하는 빈곤층의 1번 지지도 있죠.
결국 사회적 약자들이 '나는 죽어라 고생하는데 이모양이다' 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이.. 새누리당은 '여러분, 열심히 하는 만큼 보답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고 2번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습니다. ' 라고 하는데, 다들 자기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을 안해요. 내가 하는 것만큼 보상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지. 내가 하는 것만큼 보상 받으면 약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니 1번을 찍는 것 아닐까요.
노인은 원래, 의도치 않게, 어쩔 수 없이 약자죠.
근본적인 원인은 신체적 능력의 퇴화때문입니다.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젊은 사람들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어떤 분이 나이 드신 분들이 화장실 문 안닫고 볼 일 보시는 것에 대해 쓰신 적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 신체 모든 괄약근의 힘이 점차 떨어집니다. 장의 수분 흡수 능력도 떨어지죠. 요실금, 변실금이 생깁니다.
뇌도 성글어지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떨어지고 치매가 되면 뇌에서 관장하는 모든 기능이 거의 바닥 상태로 갑니다. 갓난 아이가 되는거죠. 꼭 치매가 아니라고 해도 아이처럼 행동하고 아이처럼 보채고 억지부리는 노인이 많은 것도 뇌가 성글어지고 쪼그라 들었기 때문이죠.
피부의 퇴화는 말 할 것도 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잃게 해줍니다. 서양 동화에서 왜 그리 마귀할멈 얘기가 많은지는, 여성 노인의 외모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죠.
노인이 된다는 건 어쩔 수 없이 약자가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노인의 우울증은 경제적 문제가 물론 가장 큰 원인이지만 신체적 퇴화도 한 몫 합니다.
늙고 더 이상 공동체에 대한 기능을 할 수 없는 개체가 무리에서 쫓겨나 비참한 말년을 맞이하는 것은 동물의 세계에서나 있어야 할 일이지, 적어도 지성이 있다는 인간 세계에서 그런 식으로 약자를 버려 두어서는 안되겠죠. 노인에 대한 케어가 잘 되는 곳이 문명화된 복지사회일 거구요.
노인이란 본래 어디서나 약자이고 그 약자를 보살피는 시스템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가 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평가 잣대 중 하나가 될 텐데요,
노인들이 누구를 지지하고, 지지받는 그 정당은 노인을 또 이용하고, 반대편은 그래서 안된다고 노인을 폄하하고... 이게 도돌이표처럼 돌고 도는 사회에서 노인복지란 멀고 먼 일인듯 해요.
우리 사회의 병은 깊은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고. 솔직히 말해서 아무리 한국 사회의 노인들이 보수적이라 해도 부정선거 저지른 반역자를 끝까지 지지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매르스 때문에 흙에 파묻혀도 끝까지 지지할지 그 누가 예상이나 했겠냐고요…
요즘엔 돈 없으면 전부 약자같아요 ...
요즘 ~혐오라고 이름 붙여버려서 논의 자체를 시궁창으로 몰고가는 것도 하나의 전법 같아요.
여자도 다 같은 여자가 아니고 남자도 다 같은 남자가 아니고 노인도 다 같은 노인이 아닌데...
붙이려면 보다 정확한 수사가 필요하겠죠. 우리 뒷집에 사는 박씨 노인 혐오 같은.
발전을 위해 늙은이들은 빨리 죽어야한다 같은 소리가 비판으로 받아들여야한다니...
임금피크제가 세대갈등 유발한다고 대통령 욕했던게 되려 죄송해질 지경이네요.
혐오로는 노인들을 우리편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노인에게도 한 표가 가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갈수록 그 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겠지요.
노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그들의 언어로 표현할지 고민하고 노력해볼 생각은 안드시는지요?
'상대방이 준 거 봐서 나도 준다' 이런 자세로는 모든 계층이 서로 혐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주려고 했던 세월로 충분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어버이연합이 잘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어휴 민주주의, 인간사에 100%는 없다고요.
아니오 설득이 아닙니다. 넓은 의미의 설득일지도 모르지만 그분들이 가르치려든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닙니다. 그건 당연히 오만한 거지요.
중년이신가요? 혹시 자신이 오만하다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저는 빅캣님이 오만하다고 얘기하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오만한 것은 저일지도 모르지요. 모르기때문에 계속 확인해보려는 겁니다.
빅캣님의 생각에는 분명 근거도 있고 논리도 있을 것이기때문에 어떤 면으로는 맞는 얘기입니다.
근데 역사를 보면 햇볕과 바람이 계속 번갈아가며 누군가와 싸우고 나아지는 것은 없으면서(다람쥐 쳇바퀴 돌듯이요) 힘든 사람은 계속 힘들어왔기 때문에 슬픕니다.
저는 힘든 사람인걸까요 힘든 척 하는 걸까요.
저는 노인들과 싸우겠다는게 아닙니다. 그 세대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 실은 일방적으로 듣기만 했지만^^;; - 제 나름대로 얻은 결론입니다.
교과서적인 표현을 빌리면 농업 사회에 태어나서 성장기를 보낸 뒤 산업사회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이제 노년기에 정보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제 나름의 소회일 뿐입니다. 이 사람들은 정말 인생이 타임머신이에요.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이라는 인류 역사상의 대변혁을 자기들 인생에서 두 번씩이나 경험하고 있죠. 물론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적응하기 쉬운 사람이 적을 거라는 건 저 수치 80% 가 제대로 증명하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