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은 작가의 말이 있으신가요?

저부터 하나 소개하자면.
남무성씨가 쓴 롹의 역사를 만화로 그려낸 "Paint It Rock" 이란 책이 있어요.
이 책의 작가의 말 끝부분입니다.

-------
그 와중에 도움을 준 분들이 많다.  과분한 추천사를 보내주신 존경하는 음악인들에게, 책의 제목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 불현듯 "Paint It Rock" 이라고 외쳐준 친구 태연의 쓸모 있는 주벽(酒癖)에, 작업실 가까이에 있는 미용실 원장님께도 감사드린다.  갈 때마다 머리를 망쳐놓는 그분 덕분에 잡념 없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언제까지나 내 영혼을 춤추게 해준 1960년대에 고마움을 전한다
--------

책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

@ drlinus
    • 얼마전에 누가 카톡으로 보내주신 작가 서문인데.. "이 서문을 쓰려고 하는 나를 영화에로 결정적으로 향하게 한 것은 스스로에게 부과한 금욕생활었습니다." 라더군요. 일어 번역에서 왈도체를 볼줄이야. 얼마전에 듀게에서도 언급된 하스미 시게히코 영화 비평선의 번역이라고. 궁금해서라도 책을 찾아보고 싶더군요. 본문 번역은 어떤 수준인가 싶어서.. 

    • 데즈카 오사무의 블랙잭 18권의 작가의 말 중,


      '언젠가 도쿄대 의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활동가 클럽에서 '그런 새빨간 허풍을 그릴 거면 차라리 만화가를 때려치워라'하고 나를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도쿄대 의학부니 뭐니 하지만 정말 유치한 녀석들입니다. 이 세상에 그릴 수 없는 만화가 어디 있습니까.'


      라고 적혀 있어서 통쾌하게 웃었습니다.


      어딜가나 픽션과 팩트를 구분 못하는 바보들이 꼭 있으니까요.

      • 아마도 데즈카 선생이 의대 출신이라…그 도쿄대 의대생들이 더 유달리 그랬던것 같네요ㅋ
    • 위의 서문은 에코의 책의 서문 쓰는법 이던가 하는 글을 떠올리게 하네요. 거기서도 아들과 아들 친구에게 감사한다고 했죠. 아들 친구의 머리가 꼴보기 싫어서 서재에 틀어박혀 열심히 글만 썼다고요. 

    • 신형철 평론가가 <몰락의 에티카> 책머리에 쓴 두 문장이 맘에 들어요. 


      "나는 늘 몰락한 자들에게 매료되곤 했다. 


      생의 어느 고비에서 한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참혹하게 아름다웠다." 

    •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 읽다가 '김영하 글빨은 참.. '이라는 생각이.. 


      뻔하디 뻔한아버지와 아들 스토리에 눈물날뻔 했어요. ㅋ.ㅋ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