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들과 잠시 이별...ㅡ_ㅠ
그리고 3호냥...
최근 레진은 햇빛에 의한 색 변화(녹변, 황변)에 어느 정도 저항력이 있는데, 불과 3-4년 전만 해도 변색에 꽤 취약했죠. 2호냥은 그 3-4년 전 모델인지라...ㅡ_ㅠ 인형이라고 해서 수명이 무한한 건 아닙니다. 구체관절인형의 주소재인 레진은 30년 정도 지나면 내구성이 매우 약해져 부스러지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다만 4년차 2호냥도 멀쩡한데 2년차밖에 안 된 3호냥 속눈썹 떨어진 건 접착력의 문제...=_=;
현재 카메라 모델이 니콘 D5000인데 이제 7년차인데다 DSLR 보급기의 초기모델이라 스펙이 좀 딸리죠. 뭐 취미용으로 쓰기엔 부족하지 않은 스펙이고 주로 피규어를 비롯한 정물사진을 찍으니 느린 AF 속도도 크게 문제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사람이 자꾸 생기는게 욕심인지라... >_<;; 역시 남 찍어주기엔 차가운 색감의 니콘보다 화사한 캐논이 더 나은 듯 하고, 또 캐논 DSLR로 갈아타면 은퇴 이후 카메라에 꽂히셔서 경차 한대를 들이부은 아버지의 렌즈 컬렉션과 호환된다는 장점도 있고 해서 캐논 750D로 갈아탔습니다.
아아.. 아버지의 취미에 편승하기, 가장 저렴하게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죠.
저희 아버지는 소니 덕후신데 꿋꿋하게 캐논을 선택했더니만 험난한 앞길이ㅠ ㅠ
실제 사람이 입기 힘든 예쁜 옷들을 많이 입힐 수 있다는 건 인형질의 큰 장점 중 하나죠. 어느 색상과도 매칭이 잘 되는 금발이지만, 금발 + 화이트 의상은 참 눈이 부실만큼 화사해요.
금단발에 반하겠어요.. *_* 헠
개인적으로는 등을 덮는 길이의 긴머리 성애자지만, 3호냥의 저 단발은 잘 어울린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너무 보이시한 느낌도 없지 않아 목 길이 정도의 새 단발을 물색 중입니다.
작품사진이라니 민망한 말씀을... >_<;; 뭐 지금 카메라도 제가 쓰기에 충분한 녀석이지만, 아무래도 더 좋은 카메라를 사면 실력 없는 목수라도 연장 버프를 받아 조금이나마 더 좋은 사진을 건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룸이라 공간도 좁으니 옛 카메라와의 이별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어요. 험하게 굴린 녀석은 아니라 상태는 제법 멀쩡하지만, 연식도 꽤 됐고 경량 미러리스 & 폰카가 대세인 시대에 투박한 DSLR... 크롭바디의 초기형 보급기다보니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쓸만한 고스펙도 아니라 참 포지션이 애매모호;; 어차피 중고로 돈버는 취미는 없어 누구 아는 사람에게 그냥 양도해도 별 아쉬움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이 경량파(혹은 카메라에 별 매력을 못 느끼는 폰카파)와 풀바디파로 양분되어있다보니 애매모호한 포지션 때문에 딱히 필요해보이는 사람도 없군요.
음. 6살 아들래미 소유 또봇, 카봇 수리해달라고 뽁뽁이로 싸고 문제부위 사진찍어 영실업 혹은 손오공에 택배부치던 때가 아련히 떠오르면서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게 되네요 ㅎ
또봇이 한창 잘 팔릴 때 부품 재고가 없어 수리하는데 한참 걸렸다던 소식이 문득 떠오르는군요.
나인나인이라는 국내 인형옷 전문회사에서 만든 털후드 야상인데 무지막지한 퀄리티를 내뿜죠. 털후드 + 레오타드 무늬 안감 + 실제 주머니 + 심지어 속주머니까지... 실로 사람옷 못지 않은 퀄리티 =_=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