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책장이 텅텅

이사가기 전에 이제 안보는 책들은 모두 정리하라는 엄명에 강남역 오가는 길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 책을 팔아온지 두 달.
오늘 문득 찾아보니, 제가 판 책이 무려 260여권에 달하는군요! 어쩐지 책장이 텅 빈것 같더라니.
(아직 200권 넘게 남아 있는게 함정)
보지 않는 책은 판다, 라는 원칙을 세우고 나니 정작 치우지 않고 놔둘 책이 별로 없네요. 일단 어린 시절 소장용으로 구매한 만화책은 거의 다 처분했는데, [닥터 스쿠르]와 [허니와 클로버]는 좀 망설여집니다. 정말 좋아하던 [델피니아 전기]보다 [테메레르]와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가 더 애착이 가고요.(이건 아직 완결이 안나서 그런걸지도요)
아무튼 이렇게-많이-다 처분하고, 정말 내게 소중한 책들만 남는다면 과연 무엇이 남을지, 제 자신도 좀 궁금하긴 합니다.
이렇게 제 20대에 이별을 고하는 것 같아요.
    • 그래도 저보다는 책을 존중하시네요. 저는 팔러다니는게 귀찮아서 분리수거 쓰레기로 ㅠ ㅠ


      에잇 작가는 인세를 더 받을 수 있는 이 상황을 더 좋아할거야 이럼서 말이죠. 흠

      • 앗 그러고보니 작가님들에겐 더 안좋으려나요 ㅠㅠ 도저히...도저히...차마 분리수거함에 버릴수가 없어서 말이죠..;; 나름 절판도서가 대부분이라 다행이네요!
      • 분리수거하실 때 표지라도 찢어서 버리지 않으면 수거업자들이 쓸어다가 팔아서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차라리 헌책방에 직접 연락하는편이 나으려나요.
    • 책파는것도 일이더군요. 최근에 책장하나더 구매했는데 아직도 책이 쌓여있어요..

      • 무엇보다 책이 너무 무거워요 ㅠㅜ 한번에 스무권씩 배낭에 넣고나면 나는 왜 이짓을 하는가하는 회의가... 책장은 크고 많을수록 좋습니다.암요.
        • 저도 지금 배낭에 책 넣고 옮길 생각입니다ㅋ
          • 앗!!! 허리, 무릎, 발목 조심하세요!! ㅠㅠ 배낭으로 옮기는건 거의 피라미드 노예체험입니다..;
    • 저도 제 방이 있는 3층에서 1층에 있는 방으로 책들을 왕창 옮길 계획을 세워 두고 좀 막막해 하는 참입니다;; 꿈에도 그리던 서재가 생긴 건 대환영입니다만, 그거 직접 꾸미고 책 버릴거 버리고…저 책들 다 직접 나를 생각하니…;;
      • 음..3층에서 1층이라...ㅠㅠ 그래도 1층에서 3층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애써 긍정) 서재 장만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책은 쉬엄쉬엄 옮기세요 !!
    • 그래도 허니와 클로버는 아깝네요ㅜㅠ 도움이 안되는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 도움이 안되긴요. 소장도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쁩니다 ^^ 허니와 클로버야말로 마르고 닳도록 보면서 찌질한 짝사랑에 울먹이던 흑역사가 담긴 작품인데, 흑역사다보니 버리고싶기도하면서차마버릴수없는 상황이에요 ㅠㅜ 그래도 저, 정리를....
    • 허어, 델피니아 이야기를 소장하고 계신 분이 또 있었군요.


      버리지는 마세요. 팝콘소설이긴 하지만 가끔 보고 싶어지더이다.

      • 정말 보긴 계속 보게되더라고요. 특히 후반부가 너무 재밌어요!!근데 이미 외전시리즈는 먼저 처분해버린터라.. 고민되네요 ... ㅠㅠ
    • 저역시 작년에 책들을 분리수거함에 넣은지라... 좀 솔깃해지지만 과연 저런 노력을 할 수 있을런지



      더구나 저는 책에 낙서를 하는 편이라... 팔기 힘들겠죠?



      어디 기증할 데를 찾아봐야겠어요.



      (하지만 막상 떠나보내려니 흑..)

      • 그쵸...책들을 떠나 보낼 때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ㅠㅜ


        알라딘은 책 상태를 좀 깐깐하게 보는 편이라, 한꺼번에 판매하실거면 인터넷 책방 고구마 같은데 목록 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떠나 보낼 때는 마음아프지만 막상 보내고 나면 또...금방 책이 쌓이니까요 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2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