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소식을 접하며..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 참여는 잘 안하는 편입니다.

처음에 실컷 깔아놓고 하는척 하다가, 곧 질려서 눈팅이나 하고 그러다가 지워버리죠.

오늘 우연치 않게 2013년 이후로 글을 쓰지 않고 있는 제 페이스북에 들어갔습니다.

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열심히 하더군요.

군대 있을때 선임으로 알고 지낸 동갑내기가 한 페이지를 공유해 왔는데

저보다 7기수 밑에 있었던 놈이 오늘 새벽에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대학도 안들어가고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곧바로 군대에 들어온 케이스 였습니다.

패션쪽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그 쪽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거라던 당찬 포부를 가진 친구였죠.

나이는 갓 20살, 그러니까 만으로 따지면 아직 18,19정도였으니까요.

제대해도 22이네.. 라고 부럽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같은 대대는 아니었고 옆 대대였지만 같은 내무실을 써서 기억이 남는 친구입니다.

전체적으로 남는 기억은, 사려깊고 믿음직한 친구였다는 거..

나이로만 따지면 병사중에 제일 어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도 칭찬을 많이 했던 친구로 기억납니다.


그 친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니, 

벌써 해당 업계에서 알아주는 인물로 성장해 있더군요.

학교에 강의도 다니는 모양이고.. 패션쪽에 대표로도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본인의 커리어를 잘 발전 시켜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차근차근 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사람 일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다지만..

이 말이 내가 알았던, 알고 있던 사람의 경우에 적용이 되면

제 마음도 덩달아 착잡해지게 되네요. 

아마 지금 20대 중반 정도 되었을 거 같네요.

다음 생에서는 이런 안타까운 이별 없는 세상에서 꼭 살길 바랍니다. 

이 글을 쓰고 있지만 2년 정도 같이 지냈던 이 친구 모습이 아른 거리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 무척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

    •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 요즘 부쩍.. 죽음의 위협은 어디든지 도사리고 있다는 신경쇠약같은 생각이 듭니다.당장 열심히 살자는 마음이 드는건 다행인데 살짝 공포스럽기도하네요

      상황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순간 떠났다면 차라리 나았겠네요. 안됐습니다
    • 젊은 나이에 열심히 살아온 사람 같은데 안타깝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2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