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아무도 말씀이 없어서 또 대충 막 적어 보는 지니어스 잡담

- 전에도 적었지만 미리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게임으로 결승전을 한다면 장동민이 당연히 우세하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김경훈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건 이 분의 기세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었습니다만. 압도적인 기량 차이 앞에선 기세도 무의미하네요. 마치 옛날 옛적 nba에서 필라델피아나 뉴저지 같은 팀이 아이버슨과 키드를 내세워 당당히 파이널에 진출했다가 오닐과 코비를 만났던 경우와 같... (쿨럭;)

 도대체 장동민은 뭐하고 어떻게 자랐길래 저런(?) 사람이 되었을까요. 능력 자체도 신기하지만 일상이나 자기 생업에선 거의 쓸 일도 없는 능력들을 저 나이까지 저렇게 간수하고 있는 게 정말로 신기합니다. 도대체 뭘까요. 알고보면 김경훈보다도 더한 연습벌레였다거나...  =ㅅ=;;;


- 어쨌든 이로서 신비롭게도 (혹은 정말 당연히도) 매 시즌 이변 없이 시청자들 중 다수가 해당 시즌 최강자로 인정하는 사람이 우승을 거머쥐어온 더 지니어스의 전통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장동민. 그리고 좀 재밌는 건 결국 일반인 수재 참가자들은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 했다는 결론이. 홍진호는 더 지니어스 이후로 연예인 테크를 타긴 했지만 그래도 이미 유명인에 스포츠 선수 타이틀을 달고 참가했던 경우니까 그냥 일반인이라고 하긴 좀 애매해서.

 암튼 결과적으로 연예인들의 뛰어난 두뇌를 증명한 프로그램이 되겠습니다. ㅋㅋㅋ


- 늘 여성 참가자들이 기를 펴지 못 했던 이유가 뭘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선정 기준이 대체로 미모 우선(...)이 되었던 것도 영향은 있겠고. 또 매 시즌 여성 출연자들이 남성 출연자들보다 애초에 숫자가 적은 상태에서 시작했다는 것도 큰 영향을 끼쳤겠습니다만. 그냥 아예 더 지니어스 여성판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망상을 해 봅니다. 분명 은둔 고수들이 여기저기 득시글거리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남자 출연자는 꽤 잘 뽑으면서... -_-;;


- 사실 이번 시즌은 올스타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1 vs 2 vs 3 시즌 참가자들과 각 시즌 팬들의 전쟁이기도 했습니다만. 애초에 팬이 별로 없었던 2시즌 참가자들은 그야말로 줄줄이 사탕으로 주루룩 탈락해서 가장 먼저 자리를 비웠고. (네 명이 참가했는데 1, 2, 3, 4회에 한 명씩 탈락하며 전멸을;;) 그나마 버텨 준 1시즌의 자존심 홍진호도 4강에서 탈락하면서 준결승부터 3시즌 파티였죠. 안 그래도 전부터 '3시즌이 화제성이 떨어지긴 해도 참가자들의 게임 수준은 가장 높았다'는 평이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 같기도 하구요. 암튼 원래부터 강자였던 장동민, 오현민이야 그렇다 쳐도 이번 시즌의 다크 호스이자 돌풍의 핵이었던 김경훈 역시 3시즌 참가자였으니 여러모로 3시즌 파티였다 하겠습니다. 성규야 안 나오길 잘 했어


- 말은 그렇게 안 해도 막판에 시청률 재미도 보고 했으니 언젠간 다음 시즌도 나오겠죠. 왕중왕전까지 해 버렸으니 이제 지난 시즌 출연자 우려 먹기 없이 완전히 새롭게 가야할 텐데 어떻게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좀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로 외전격 시즌 하나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비록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 한 프로그램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흔치 않은 컨셉의, 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이라 덕택에 즐거웠습니다. 어떤 포맷으로든 더 나왔으면 하네요.



사족.

근데 글 적으면서 이번 시즌 전적을 돌아보니 성규 나왔어도 중반 정도까진 살았을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ㅋㅋ

그래도 더 지니어스 리즈 시절 홍진호와 데스 매치에서 장시간 혈투를 벌였던 참가자인데 이번 시즌 때문에 또 갑자기 무시 여론이... -_-;;

...라는 인피니트 팬의 투정이었습니다. ㅋ 진지하게 대꾸하시면 지는 겁니다. <-

    • 여성 지니어스 특집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언제였나 김경란 등장할 때 기세다 무섭다며 낄낄거리던 남자 출연자들에게 일갈한 장면 통쾌했지 말입니다.


      그런데 최종화 전 돌았던 스포일러에선 김경훈 우승한댔는데... 설마 제작진 측에서 일부러 퍼트린거라든지(;;;) 


    • 장동민의 시즌3 우승을 폄하했었는데 오현민 김경훈을 누르고 우승하는걸 보니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 일방적이었던 승부를 긴장감있게 연출한 제작진이 대단하게 느껴졌던 결승전이었어요.


      김경훈은 "8796억" 하나로 끝까지 제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를 보니 지니어스 여성 특집도 나름 재밌을거 같네요.

    • 오늘 퇴근하면 꼭 봐야겠어요 ! '~'!!

    • 물휴지/ 그럴 수도 있겠죠. 자꾸 스포일러가 도니까 제작진에서 그럴싸하게 짜맞춘 가짜로 맞불을 놓는다는 얘기는 전부터 있었으니까요.




      Livewire/ 시즌 3에서보다 4에서 한층 더 막강해졌다는 평가더군요. 시즌 3은 안 봤지만 4만 놓고 봤을 땐 저엉말 막강해서 누가 나와도 못 이길 것 같았으니...




      skelington/ 매 시즌 결승전이 일방적으로 흐를 때마다 제작진의 노고가 느껴지더라구요. 제 가족분께선 "게임 시작도 전에 뻘소리로 30분 채우고 나서 첫 판 장동민이 이기는 순간 그냥 장동민 압승 우승이란 걸 알았다"라고. ㅋㅋ




      異人/ 선 스포일러 후 감상이라. 좋은 취미입니다. ㅋㅋ

    • 8천몇억 하는 순간 하 이 **..끝까지 트롤이네 싶었어요 ㅎㅎㅎ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 트롤짓이 아니었다면 시즌4가 얼마나 단조로웠을까요. 마지막 결승전이 얼마나 시시했을까요. 그런 점에서 김경훈에게도 무한 경배를 보냅니다 ㅎㅎ 압구정 출신 일반적인 영재가 정글에 나와서 흥미를 느끼고 끝까지 도전하며 깨지는 모습도 나름 재밌었어요. 

      • 시즌3에선 그런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시즌4에선 진짜 그런 모습덕에 재미가 생겼죠. 안그랬음 그냥 시즌 내내 장동민이 휘어잡다가 우승하며 끝났을거 같아요.
    • 그리고 콩빠로서.. 시즌1 콩은 분명 일반인이었습니다. 방송 초반부터 연예인들 사이에서 어색해하며 연예인이 아니라서 소외받는 것처럼 느끼는걸 마구 드러내죠. 특히 김구라처는 (앞으로 볼 일 없는) 비연예인으로서 대놓고 무시당하기도 하구요. 과거에 게임 좀 했다는데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잘 휘둘리고 딕션은 엉망이라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비연예인이 바로 홍진호의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동우승의 브레인역을 맡고 코너에 몰려 김구라를 저격하고 그를 이겨내고부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냈죠. 인지도가 조금 있지만 일반인 우승에 가까운 느낌이라 더 신격화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이게무슨/ 네. 확실히 김경훈이 이번 시즌에서 스타이자 어그로(...) 역할을 동시에 맡아 시청률, 화제성 견인 톡톡히 해냈죠. 그렇다보니 우승까지 해 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만 장동민이 상상 이상으로 강해 버려서. ㅋㅋ


      그렇다면 '일반인 수재' 라는 표현에서 '수재' 쪽으로 방점을 옮겨 보겠습니.... ㅋㅋㅋ 말씀하신 내용이 다 맞죠. 듣보 취급도 당했고 또 특정 연합에 붙박이로 있질 않아서 홀로 플레이하는 캐릭터란 이미지도 있었고. 뭣보다도 연합 전술은 참 못 하면서도 개인전에선 무적이라는 언밸런스한 이미지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참고로 저 스타 빠에 그 중에서도 홍진호 빠였습니다. 임요환 3연벙에 티비 부술 뻔 했던 인간이지요. ㅋㅋㅋ 더 지니어스에선 2시즌 이후로 영 별로여서 기대를 접었지만 원래 팬이었다는 거 강조해두고 싶습니다. <-

    • 지니어스 여성특집 재미있을것 같아요~~ 저도 늘 왜 여성멤버가 약할까 아쉬웠거든요. 이쁘고 머리(아이큐)좋은 여성 위주로 뽑아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정치력이 약하다보니 계속 수동적인 포지션으로 가게되는..

      장동민씨는...게임방식이 제 스타일이 아니고 독재적인 느낌이 강해서 우승은 아니었으면 했는데 결승전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 저도 장동민 스타일이 참 싫었는데.. 그 싫은 스타일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시즌4에선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걸로 그 반감을 조금 잠재운것 같아요.


        시즌3에는 정치력+촉+독재로 100% 캐리해왔다면 


        시즌4에서는 그게 50% 정도의 비중으로 줄고(어때 정문아), 


        개인적 비범함을 드러내는 순간이 50% 정도 늘면서 (10결, 성냥왕, 미스테리사인)


        상대적으로 많이 커버가 된 것 같구요. 솔직히 후자에는 정말 놀랐습니다. 


        전자는 이미 이상민이라는 왕을 통해 드러난것처럼 나이가 깡패 + 사기당해본 경력 + 산전수전공중전으로 다져진거라 어린애들이 불리할 수 밖에 없지만  


        후자는 솔직히 손해볼 수 밖에 없는데, 날고 기는 브레인들 사이에서 저나이에 저정도 활약하다니.... 




        그리고 편집의 힘도 있겠지만 약간 시즌4에 와서 약간의 완급조절이 있었다고 봐요. 이게 이미지 관리 차원인지 프로그램을 통한 각성인지 모르겠지만


        시즌3 들어갈때와 시즌4 들어갈 때 자세의 차이..


        특히 무도 식스맨과 지니어스 시즌4 사이의 사건들은 분명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겠죠. 


        거기에 홍진호 오현민 등이 그의 리더쉽에 약간 반감을 드러내는 순간들도 있었고. 방송 중 그 부분에 대해 반성한다는 말도 했고...


        사람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즌3 우승때는 아 내가 살아온 방식이 틀리지 않았구나.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겠다.라고 소회를 밝혔지만


        시즌4 우승때는 그정도의 독재자 느낌을 주진 않았어서. 조금만 조심하고 살면 그래도 더 사고는 안치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 저는 거꾸로 장동민의 승리 요인은 '멘탈'이라고 봤습니다. 사실, 거기에 참여했던 일반인 들은 대부분 게임들에서 충분히 실력 발휘가 가능한 사람들인데 긴장감이나 승부 스트레스 대한 저항력에서 장동민에 미치지 못했다고 봅니다. 편안하게 관전하면서는 대부분 잘 맞추더군요. 김경훈도 장동민이 앞서 나가면서 멘탈 흔들린 이후는 어쩌지 못하는 게 보였구요.


          그래서 지난 장동민 사건에서 그가 보인 대처가 철저한 계산과 멘탈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가능한 상황들을 읽어서 대처하는 것에는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고 봅니다. 어찌 보면, 정치 하면 잘 하겠다 싶습니다.

    • 지니어스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장동민은 정말 끝없이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네요. 저로서는 가상세계에서든 현실세계에서든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은 캐릭터. 덕분에 정말 즐거웠어요. 김경훈과 오현민 캐릭터가 별로여서 (좋아하는)홍진호와 장이 결승에서 붙어 멋진 승부 하기를 바랬는데, 그거 하나 아쉽네요. 홍진호 탈락할 때 정말 속상했어요. ㅎㅎ 장동민 지니어스 정말 멋졌어요.

    • 마지막 결승전도 재미있게 잘봤네요..


      장동민을 안 좋아하는데도 멋있게 보일 정도로..왕중왕전 다운 결승이었어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들 (정치질이다, 아이템빨이다, 계산에 약하다..)을 모두 깨부시면서


      능력치를 보여줘서 만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듯한 통쾌함이 있었네요..




      그리고 여성 참가자는 아무래도 일단 미모가 우선(?)이라서 많이 걸러지는 것 같네요.


      사실상 여성 참가자는 일반인은 한명도 없었어요.


      (임변호사도 이미 방송 많이 하던분..그외 나머지 분들도 방송 언저리에 있던 사람들..홍진호나 차유람도 일반인으론 안봐요 ^^)


      그게 신청이 없었던 것인지 신청은 있었으나 너무 적어서 결국 못 뽑힌건 지 궁금하네요.


      시즌3의 주축이 되었던 일반인들이 우승은 못했어도 그래도 많이 활약한 것 같거든요. 기본 지니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 전 이준석이 언제나 아쉬워요

      다 넘어간 게임도 순간의 판단으로 돌파구를 찾아내는 능력이 돋보였거든요. 순간적인 계산이 참 빠르다 싶은. 4시즌동안 3-4번 판을 뒤엎는 그런 기지들이 있었는데 인물 자체가 밉상이긴하지만 근사하다. 그런 생각을 해왔죠.그러나 그에 대한 비호감은 시청자를 넘어 출연진 모두의 생각인지. 다들 그를 존중할 필요없는 적으로 상정했고 시즌 내내 힘겹게 생존하다 뚝 떨어지더라고요. 연합이 잘만 이뤄졌어도 꽤 재밌는 파벌이 생겼을텐데..


      전 장동민이 이번에 우승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계속 그 사람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관람했었어요. 딱히 출연진중에 응원할 사람이 없었는데 장동민은 워낙 두각 드러나게 잘하니까.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좀 불편한건. 장동민을 찬양하는 글들은 이해를 하는데 그걸 넘어 이전 막말사건등을 끄집어 와서 그게 마치 고난. 트집잡기정도로 치부하고 그걸 극복한 영웅 이야기로 꾸미려는 글들이 참 많이 검색된다는 점입니다.그런 시각은 별로더라고요
    • 꼬마자동차/ 이번 시즌 장동민은 그냥 더 지니어스에 필요한 모든 능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먼치킨이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 예능 분량까지. ㅋㅋ 준결승 때 김경훈이 두려워서 오현민을 데스매치 상대로 만든 게 아니냔 얘기도 나오고 그랬는데 결승전이... 허허.


      브랫/ 저도 중반 이후론 홍진호 대 장동민 그림이 가장 좋겠더 싶었는데 준결승 데스매치와 결승전 내용을 보면 오현민 장동민도 괜찮았을 것 같구요. 뭐 김경훈 장동민도 결과적으로 멋진 그림이긴 했던 것 같습니다. 시즌 1, 2 우승자를 모두 보낸자와 저번 시즌 우승자의 마지막 승부였으니까요. 장동민이 과하게 잘 해 버린 게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ㅋㅋ


      kiwi/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여성 출연자는 과하도록 외모 쪽으로... 흠. -_-;;

      장동민은 인성 문제를 떠나서 생각하면 정말 완벽한 더 지니어스 플레이어였던 것 같습니다. 그 문제만 없었다면 더 맘 편히 응원할 수 있었을 텐데 참... 흠......;;


      바스터블/ 전 반대로 그게 이준석의 한계였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는 확실히 좋은데 사람들 신뢰를 못 얻는 거요. 시청자들이야 정치 성향 등의 이유로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참가자들은 그런 거 따질 이유가 없잖아요. 심지어 그 중 상당수와는 예전부터 오프라인 친분도 많이 쌓고 있었던 게 이준석인데 그럼에도 게임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 했던 건 본인의 한계라고 봐야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첫 회의 깽판도 꽤 영향을 미쳤을 것 같구요.

      예능은 예능으로 보고 끝내야 좋은데 장동민 우승으로 그런 스토리까지... 어쨌든 장동민이야 두 번 우승으로 이억 정도 벌었으니 성공 스토리긴 하네요;
      • 누가 그러더라고요, 김경훈은 킹슬레이어인데 장동민은 킹이 아닌 갓이었다고.ㅎㅎ

    • 이번시즌을보고나니


      장동민이잘생겨보이는


      부작용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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