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에서 벗어나는 방법
직장 상사가 술을 매우 좋아하십니다.
실은 오늘도 끌려갈 뻔했습니다.
이 술 권하는 사회에서 무알콜 원칙을 천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평소에 멀쩡하게 소주를 원샷하던 친구가 그렇다면 말이죠.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술을 거절할 수 있을까요?
1. 위장에 빵꾸가 났어요.
2. 절제된 생활을 해보고 싶습니다. (왠지 바로 기각당할 것 같은...)
3. 불치병이 생겼는데 말씀드리리가 곤란합니다.
4. 술과 관련된 대대로 유전된 병력이 있습니다.
5. 그냥 마시기 싫습니다. (헛소리 집어치우...라는 말을 들을 듯.)
6. 토할 것 같아서 못 마시겠습니다. 속이 좋지 않네요.
7. 기타
술 대신 음료수나 물 같은 걸 주고 받기도 하던데요.
1. 집에 친척분이 오시는데 제가 픽업을 가야 됩니다 (가족 관련이 좋습니다, 이것도 무마시키고 가자고 강권하면 쓰레기 인증)
2. 지금 급성 후두염이 심해서 목이 많이 부어 있어서 좀 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병명이 상세하고, 술 넘어가기 힘들다는 게 포인트.
그리고 자주 헛기침하면서 아픈 표시 내는 것도 포인트.)
등등의 핑계도 좋고 (물론 저도 써먹은 적 있음)
참 저런 거짓부렁 핑계까지 대며 피해야 하는 사회에 산다는 게 참 슬픈 현실이죠.
아예 다이렉트로 술 마시는 거 힘들다고 얘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직장 환경이나 그 사람 인격에 따라 다른 문제인데, 보통의 직장이면 위의 핑계가 어지간하면 먹히고,
술 못 마시는 거 이해 해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아예 공과 사 엄수하는데도 있고....
다만 승진을 비롯 회사내 포지션 점유를 위해, 싸바를 잘 하려면 아예 눈 감고 감수해야 되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뒷얘기 안 나오는 선에서 하려면, 나름 눈치껏 잘 피하시는 게 좋고요.
회식이나 술자리에서 버티는 스킬은 따로 요청하시면 알려드리도록 하죠.
조직진입 초반이었다면 술 못마신다고 주사가 심하다고 계속 빼다가 한번 제대로 개가 되면 다음부턴 술 좀 자제하라고 하면서도 부릅니다. 그럼 다시 나가서 또 몰래몰래 마셔서 개가 됩니다. 여기서 '개'는 연기든 실재든 범법과 진상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어야 하고요. 세 번쯤 반복되면 나 몰래 자기들끼리 회식을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생활도 망합니다. 상당수의 정보와 친목질은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게 이 나라... 상사 개인과의 면대면 상황이라면 매우 효과적.
저 술잘마시는데
그냥 못마시는 사람으로 삽니다
회식을가되 대부분 눈치껏마시고
밥그릇에 부어버리고 등등.
어차피 술자리에같이간게
중요할뿐이라서요.
요령껏 알아서 덜마셔야합니다
어차피 이미 술마시는거 다 아는 상황에서 술 갑자기 안먹겠다는거 이상하게 받아들일 소지도 있습니다. 차라리 상사님에게 저 요즘 술좀 줄이고 싶습니다라고 솔직히 말하시고 술자리에서라도 최대한 분위기 따라갈 정도로 하겠습니다 라고 해보세요. 거짓말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입밖으로 내뱉은 이상 자신과의 약속이 되는 셈이지요. (그래놓고 전과같이 똑같이 마신다면 완전 실패긴 하지요).
저도 한약 먹고 있어요! 추천이요 ㅎㅎ
무슨 이유를 대건 이해할 사람들이 아니므로 마시는 척 하면서 물잔, 국그릇 등등에 버립니다. 그들이 원하는건 고분고분 놀아주는 부하직원이므로 순순히 받아 마시는 시늉만 하면 버리는 걸 눈치채도 별말 안하더라고요.
(굳이 왜 버리냐고 따지면 그때부터는 읍소로 나갑니다. 처음부터 못마신다고 하면 안된다고 우기는 사람들도 이렇게까지 나오면 "정말 못마시는구나"하고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