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남녀 불평등에 대한 합의?
지금 바로 이곳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얼마나 불평등한 걸까요.
거기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학계에는 이미 논의되어왔고 논의되고 있겠지만
실제 인터넷공간 혹은 공론에 공간에서의 노력은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좀 답답하네요. (혐오와 여성부조롱.. 등..)
지금까지 여자는 불평등을 몸소 겪으며 살아왔고
남자는 남자대로 책임감은 책임감대로 주어지는데 남자라서 얻는 이득은 없는 것 같고
이게 결국 서로에 대한 몰이해와 혐오감으로만 이어지고 심화되기만하고..;;;
제 생각을 먼저 밝히자면
저는 요즘이 분명히 과도기적인 시기라고 생각해요.
제가 조금 아는 분야는 교육에 관한 부문인데요.
원래 선진국에 관한한 교육 연수의 경우 여자가 역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우리나라에도 이 현상이 일어나고 있구요.
심지어 07년 이전까지는 확연히 존재하던 초등학생의 교육 투자 혹은 사교육비 차이에 있어서
07년 이후의 남녀 차이는 통계적으로 사라졌다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교육투자가 우리나라에서 자치하는 의미를 생각하면 이건 뭐.. 시사하는 바가 크겠죠.
게다가 작년 30대 부부에게 아이를 한명만 낳고 싶다면 어떤 아이를 낳고싶냐는 물음에
여자 아이의 비율이 더 높게 나온 문화관광부의 설문조사도 있었구요.
만약에 여자로 살아가기가 남자의 경우보다 크게 불평등하 판단한다면 이런 설문 자체가 나올수 있었을까요.
아무튼 그렇다 해도 이런 결과는 당연히 사회 전체의 남녀 평등을 이야기하는 지표가 되지는 못할겁니다.
사회의 주류는 40대 이상이고 위 통계 분석의 결과는 사실상 20~30대의 경제적 혹은 심리적 의사결정에 의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확실하다 생각되는건 남녀의 인식 혹은 차별이 과도기에 있는 시점이라는 거죠.
남자는 남자대로 억울한 면이 있고 여자는 여자대로 분노할 만한 지점이 있고...
그럼 좀 서로 이야기하고 풀어야 할 시점에 있고 서로 성차별에 대한 합의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겠나 싶은데..
메갤리안 처럼 서로에 대해서 분노와 혐오를 표출하는것이 도움이 될것이다...
절대로 그럴리 없다 생각합니다.
차라리 여자 분들이 오유나 엠팍에 유입해서 서로 논쟁하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한거 아닙니까..
저는 매갤리안 글들 보다가 역겨워서 도저히 볼수가 없더군요. 구역질이나요..
(심지어 욕이 없던 그 페미니즘 남친 구별법도 보기 힘들어요. 남자들 끼리 모여서 개념녀 정의 내리고 그들끼리 합리적이라고 칭찬해주면 딱 그런 느낌일겁니다.)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려고 하구요 --;; (여자들이 일베를 보면 딱 이느낌이구나 싶달까.. 미러링 성공?)
매갤리안이 사회적으로 순기능을 많이 한다고 말하시는 분이 있으시던데
그런식으로 의제를 만들고 여자들끼리 답을 찾고 재기재기거리면서 욕설을 짓거리는 것 보다
엠팍이나 오유에 의제를 던지고 대화하는게 더 순기능 많이 하지 않겠습니까..
암튼 좀 서로에게 서로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래서 합의점을 좀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고 그걸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스스로도 궁금해서 그런 글들을 많이 보고 싶기도 하구요.
주변에 애 낳고 회사 그만두신 여성분들, 열이면 열 다 복귀를 원합니다 ^^; 게다가 지금 전업주부에게 무상교육이 돌아가지 않도록 법이 바뀌었으니 이제 누가 전업주부를 원하겠습니까?
내 주변이 대한민국 표본은 아니죠. 제 주변에 일하는 여성들은 열이면 열 전업주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주변보단 통계를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통계를 보면 아직도 한국 여성들은 남편의 경제력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여성의 88%가 남편이 수입이 더 많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70%에 가까운 미혼 여성들이 취집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했고요. 이런 의식때문에 전업 주부의 비율이 높은 것 아닐까요.
그리고 전업주부에게 무상보육이 돌아가지 않는 게 아니라, 기존처럼 12시간 이용은 워킹맘에게만 허용하고, 전업주부는 7시간으로 제한한다는 겁니다. 선진국에서도 전업주부는 어린이집 이용에 제한을 둡니다.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만 이용가능합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건 OECD 바닥을 기고 있어도, 보육만큼은 최상위권입니다.
범위를 20~30대로 줄이더라도 임금격차는 없다고 말하기 힘들텐데요..
최근 선진국들에 한해서 다른 변수들, 산업 직업 학력 노동시간등을 통제하면 남녀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아야기가 나온지 좀 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도 편향된 데이터가 아니라는 장담 못하죠... 남자는 걍 대부분 일을 할테고 여자는 꽤나 능력있는 사람만 일을 할테니 임금 비교를 하면 편향되죠;;
교육에서 차별은 거의 없어졌다는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20~30대의 남녀 임금 혹은 직장 대우의 차별이 없다고 확신 할수 없을겁니다.
제가 데이터를 돌려본 결과도 차이가 있더군요. 물론 제가 남녀차이를 위해 돌려본게 아니라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차이가 있다는게 지금까지 우리나라 주류이기도 하고.
점차 그 차이가 줄고 있고 이런 추세면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는건 동의하지만
차별이 없다고 확언하시는 걸로 봐서 정확히 알고 말하시는건 아닌것 같습니다만;;
남녀를 떠나 미혼은 거의 대부분 일을 하겠죠. 그런데 통계를 보면 20대 초중반은 오히려 여자가 더 많이 법니다. 임금에 성차별이 있다면 말이죠, 이 나이 때는 여자한테 더 주는 게 설명이 안 되요. 임금 차이는 성차별이 아니예요. 생산성의 차이때문에 발생하는 겁니다. 여자는 돈은 안 되지만 편하고 안전한 일을 찾고, 남자는 위험하고 힘들지만 돈 되는 일을 찾는 게 남녀임금 격차의 본질입니다.
미혼으로 한정하면 편향이 적겠죠. 하지만
20대 초중반에 남자는 군대 가잖아요.. 여자와 달리 남자가 경력단절이 있고 그러니 여자가 경력이 더 많을테고
심지어 20대 초중반에 얻을 수 있는 직장이라는게 사회에서 주류대접받는 직장일리가 없는데
그시절에 여자가 많이 받는다고 임금차별이 없다는 증거가 된다고 하기 어렵지 않나요?
출산과 육아로 여성의 생산성이 줄어들고 그만큼 취업시장 노동시장에서 손해보는 것 뿐 차별이 아니다.
만약에 그 육아와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국가가 커버해줄때, 그래서 여성의 생산성 하락을 막고 국가 전체의 생산성이 좋아진다면
그럼 그 육아와 출산으로 인한 문제를 정부에서 법적으로 해결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알기론 여성의 노동시장에서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여 노동 참여율을 높이면 국가 생산성을 증가한다는 것이 주류학설이고
우리나라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그 최적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럼 이건 해결해야할 문제지 걍 사기업이 여성을 고용안하도록 내버려두는건 답이 아닌것 아닙니까?
공허한 입싸움이에요. 현실은 남자고 여자고 생존이라는 적을 두고 벌이는 각개전투 상황인데.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
성별의 차이가
여러 불평등과 차별을 야기하고 있는건 사실아닐까 싶어요..
이대로 걍 놔두면 걍 두집단이 서로를 계속 이해 못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인터넷 안에서는요..
성별로 가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봐요. 상황이죠. 두 사람이 있을때 그 상황에서 누가 더 약자 혹은 강자냐가 문제죠.
약자 혹은 강자 이냐는 것은 의견을 더 많이 제시하는 사람이 있고 그 의견이 자신의 뜻과 달라도 따라야 하는 사람이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여자가 직장 상사라면 적어도 직장에서는 두사람 가운데 여자가 강자일테고(남자가 사장 아들이라든가는 복잡하니 배제)
갓난 아이를 보호해야하는 엄마라면 그 엄마가 약자겠죠. (이것 역시도 여러 지저분한 것들 제외합니다)
저는 깔끔하게 제외했지만 현실에서는 깔끔하지가 않긴 합니다.
움... 저도 성차이를 사회적 차별의 핵심으로 두는 건 별로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자라 엄청 불평등을 겪지만 손이 덜가고 예쁜짓을 많이 해서 여자아이를 더 낳기를 바란다.
이거 말안되잖아요.. 그리고
적어도 대를 잇는 것은 남자라는 사상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설문 아니겠습니까...
90년대초에 이런 설문을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불평등이 어느 정도인지 합의를 봐야 한다구요? 글쎄요, 대한민국 남성들이 군대 = 출산, 생리를 등가교환하는 걸 포기하지 않는 이상 보편적인 결론에 다다르는 건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성을 돈 주고 사는 문제. 이걸 어떻게 대화와 합의로 풀어낼 건지. 이건 교육이니 취업이니 하는 '겉'으로 보이는 성평등 지표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정말 뿌리박힌 위계질서죠.
저는 대한민국 안에서의 결혼 생활들에서 불거지는 문제, 더치페이 문제, 데이트 강간, 이 모든 게 사실 하나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다수의 남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돈을 주고 여자(서비스)를 살 수 있다고 믿고 있다구요. 여자들도 팔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구요.
http://megalian.com/data/135955?search=%EC%84%B1%EB%A7%A4%EB%A7%A4
http://megalian.com/data/136022?search=%EC%84%B1%EB%A7%A4%EB%A7%A4
http://megalian.com/search/130253
특히 세 번째 글은 꼭들 읽어보셨으면. 전 이거 남자들이 비단 키스방에서만 이런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동의합니다.
사회적 남녀차별이랑 성상품화는 좀 구분해서 볼필요 있지 않나요.
페미니즘에서 어떻게 보는지 모르는데..저는..
암튼
1. 남자가 여자를 구매하고 여자는 팔고 이것에
남자는 위 여자는 아래라는 위계가 기저에 깔려있다라고 하기엔
여자도 남자를 구매하고, 남성을 상품화 하고 그런일 깨나 넓게 존재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에 근저에 여자가 남자보다 위에 있다는 위계가 깔려있다 할수 없잖아요..
성상품화는 성상품화 자체로 다루어져야하지 않나 싶은데..
2. 군대랑 출산, 생리를 등가교환 한다는건..
남자가요?.. 그거
너희는 군대를 가지만 우리는 출산, 생리를 해 그게 더 고통스러워
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
뭐 어찌되었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고마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육아는 나눠해야 하는게 답이고
출산에 감사해야하듯이
군복무에 고마워해야죠.
고마워하지 않아야할 대보세요. 군대 자체를 부정한다는 말은 하지 마시구요.
뭐 모병제로 바꿔야한다는 이야기도 하지마시구요.
저도 분단이 아니라서 징병제 아니면 좋겠고 그게 안되면 사람들이 세금 이빠이 내서 모병제로 바꿨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면 모두가 세계시민이 되어 전쟁이 없으면 젤 좋겠는 사람이니까 그 이야기는 하지마시구요.
그래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솔직해 보입니다.
남자들만이 군대에 가게 된 게 여성들의 책임입니까?
고맙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고마움을 표현하겠죠.
여성들이 군대를 안 가는 건 비용 문제 때문이지 여성들이 군복무를 남성들의 책임으로 나몰라라 해서가 아닙니다.
한 여성 분이 여성이 군대를 못 가는 것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했는데 합헌이라고 판결났구요.
군복무를 폄하하거나 배려하지 않는다면 비판할 일이지, 군복무에 대해서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판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마치 군복무를 남성들이 여성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진해서 가는 것처럼 이상화시키지 마세요.
그건 해결해야만 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모병제가 불가능한 것처럼, 세계 시민 같은 추상적인 관념을 가지고 와서 마치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인 것처럼 일축시키지 마시구요.
(+덧붙이자면) 전 여성들의 출산에 대해서도 '고마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두 사람의 선택이고, 육체적으로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좀 더 배려할 문제이지 고마워 할 일은 아니지요. 고맙다는 표현 안에는 호혜성(베푼다)이 들어있고, 그게 사회적 강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예민하다고 생각하실 순 있겠지만 저는 출산도 군 문제도 '성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문제들에 대해서 한국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글을 적다 보니 님이 말씀하신 대로 출산과 군을 등가교환하고 있는 건 다수의 여성들도 마찬가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양성 평등 이슈가 그 문제에서 자유로워져야 제대로 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상화한적 없습니다. 끌려간거죠. 그나마 사회를 위해서 간다고 자위했죠.
인생의 선배들도 갔고 나도 가고 내 후배들도 가겠구나 생각하면서
그 선배들 덕분에 내가 대학교육 받고 이런 사회에 살수있다 자위하면서.
전 경제학과 학생이고 군대까지 합치면 대략 10여년 그 세상안에 있는 중이니 군대도 20살때 맨큐에서 배운대로 이해합니다.
공공재이고 어떤 특수한 상황에 의해 남자만 그 역할을 맡게 되었고 그 공공재를 공급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임승차해서 그 이득을 공유한다. 그렇게 이해합니다.
그럼 공공재를 제공하지 않은채 무상으로 누리는 사람들은 제공자에게 고마워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게 남자든 여자든.
여자에게 책임이 있다거나 여자를 지키기위해서가 아니라
이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제공한 서비스이고
그 군대라는 서비스가 좀 바껴야 하는건 맞겠지만 그런 이야기는 너무 복잡하니 여기서는 차치하고 어째든 그런게 운영되어 왔다면
그 서비스를 제공받은 사람은 좀 고마워 해야하는게 인지상정 아닙니까?
예... 전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에게 세금을 적게 낸 사람이 고마워해야 한다는 주장처럼 이상한 논리죠.
그건 법이 정한 의무이지 본인의 자발성이나 도덕성의 발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군대를 세금에 비유했지만 저도 한 성별이 인생의 2년을 송두리째 빼앗긴다는 점에서 매우 불합리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성별이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에서 그게 왜 고마워해야 하는 일인지, 그건 해결해야 할 문제죠.
고맙다는 말에 딴지를 거는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는데, 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절대 다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밑에 댓글 달아주시는 것까지 잘 읽었고, shatov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문득 말하다보니 좀 신경질적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저도 임신에 대해 감사한다는 말을 쓰면서 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호혜성에 대해서 뭔가 의무가 될수 있다는 점에대해서 생각해볼께요.
좋은 오후 되세요~!
저 글들이 어떻게 성에 관한 수직적이고 보편적인 관념을 대변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돈을 내고 구매해서 성적취향을 마구 드러내는 것이 그 성에대한 보편적인 관념을 드러낸다고 하면 일견 맞는 부분이 없진 않겠지만
확언하기 위험한 측면이 훨씬 더 많을 것같은데요.
저 아이돌이야기도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여성에게 남성의 젠더에 대한 수직적이고 보편적인 관념이 여성이 느끼는 차별의 주요한 부분이라는건 님과 아래에 다른 분들 댓글로 알고 가네요.
오유는 잘 모르지만
엠팍은 야한 사진 올리는 취미를 제외하면 역으로 여성을 지나치게 옹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역겨우시다..
걍 대한민국 남자가 대부분 역겨우시군요.
전 역겹다는 수준은 아니지만 댓글 단 분의 표현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유나 엠팍 정도의 그나마 말이 통하는 것 같은 사이트에서도 여성에 대해서는 인간 기본형이 아니라 특수형(어떤 장르든지 그룹으로 활동하는 집단이 나오면 리더, 2인자, 어린애, 늙은이, 뚱뚱이, 웃긴놈, 심각한 놈 기타 등등등 그리고 여성이 나오죠. 여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특성이 되니까요)으로 취급하는 곳이라 불편합니다. 저는 남자든 여자든 그냥 저일 뿐인데, 여성의 경우 그 성별이 더 앞에 오게 되죠. 그게 아무리 호의로 포장된 것이라 할지라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엠팍이 토론 하기 힘든 공간이란건 인정합니다. 특히 한국야구게시판은 제가 봐도 약간 미친것같더군요..
그래도 불펜은 대단히 다양한 인간들이 들락거리다보니 쓰레기 같은 글도 많지만
배울만한 글도 가끔 올라오기도하고
사람이 다양한만큼 자정작용도 은근 잘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여시사태'는 정확히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몰라서.. 저는 모르겠어요;;
왜 토론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잃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아.. 그렇군요.. 그래서 불가능하군요. 햐..
요즘 젊은 여성은 남녀차별 그런 거 잘 없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은 레진 웹툰 단지를 보세요. http://www.lezhin.com/comic/dangi 참고로 작가의 경험담을 토대로 엮은 실화라고 합니다. 무료웹툰이므로 결재 안 하셔도 가입만 하면 보실 수 있고, 작가가 아마 80년대 중반생일 겁니다. 지금 서른, 서른 초반 정도란 거죠. 이거 보고 충격 받았다는 동년배 남성들이 많던데, 이거 보고 내 이야기 같아서 보기 힘들다는 동년배 여성들도 많습니다.
사실 저도 비교적 공정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교육 등에 있어서 우리 부모 세대처럼 직접적인 차별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부모님이 아들과 딸에 대한 인식 차원에서의 불균등이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아들이든 딸이든 내 자식이란 개념보다는 얘는 아들, 얘는 딸이라는 개념이 확고하셨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그런 차원에서의 폭력의 날은 여성에게만 향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만.
저도 제 나이 또래 친구들에게 생각보다 놀라운 일들을 많이 겪는다는 걸 본인들의 입으로 많이 들어서 대충 알고는 있어요.
20살 무렵, 친구들이랑 술퍼먹으면서 깨나 들었는데 충격은 정말 충격이었죠.. '성적 트라우마 같은 것 엄마와 딸의 관계라는 것들??'
전 지금 성장하는 아이들, 앞서 말씀드렸듯이 07년 이후에 초딩들 그리고 지금 태어난 애들이 거의 차별 없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우리 나이 또래 사람들(20~30대)이 사회의 주류(50대)가 될 때 거의 차별 없어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암튼. 그러니까 지금 20~30대들도 다들 불균등의 기억들을 다 갖고 있고 경험한 세대라는 거군요.. 미묘한 남녀 차별의 관념을 직접 경험하던 세대라고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세대가 바꾸면서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희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거니까요. 지금 태어나는 애들마저 성차별의 공고한 테두리 안에서 살아야 한다면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도록 현세대인 우리가 노력해야지요. 손 놓고 앉아서 바뀌길 바랄 순 없으니 때론 부작용이 클지라도 메갈리아 미러링 같은 구체적인 행동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